EVO 4G+의 판매량이나 출시일등을 고려했을때 발매된 케이스가 이정도로 작다는건 이해하기 힘든 일이지만 따지고 보면 EVO 4G+ 모델이 국내에서만 판매되는 변태 모델인지라 (기존 EVO 에 4G 와이브로 모듈을 이식한것) 수입품도 없다는게 문제라면 문제다. 난 그동안 마음에 드는 케이스가 없고, 우레탄 재질의 케이스인지라 딱히 케이스 구입을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가 갈수록 질려가는 느낌에 이래저래 알아보기 시작했다.
젤리의 옷장 수제 케이스
막상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마음에 드는것이 없었는데 우연히 알게된 곳이 핸드메이드 케이스를 제작해주는 젤리의 옷장이다. 기본적인 젤리 케이스위에 각종 디자인 천을 가공해서 만든 수제 케이스 제품인데 그동안 몇군데서 봐왔던것들보다 취향적으로 맞는 제품들이 몇가지 있어서 이곳에서 구입해봤다.
덴버른 그린
수제 케이스 들이 이쁘긴 하지만 대부분 여성 취향의 디자인이 많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그다지 넓지는 않았다. 그나마 체크무늬와 줄무늬같이 무난한 제품도 있어서 다행이다. 그 중에서 선택한것은 덴버른 그린 이라는 제품이다. 아래에서 사진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케이스도 수제 느낌의 귀여운 여성 유저들을 노린것이 다분한 디자인 :)
사진은 보정하면서 색감이 조금 진해졌다. 실제론 저기에서 물빠진 색상이다.
컷팅된 부분의 마무리가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는다. 사포질을 해야할까 싶을 정도로 까칠하다. 재질의 특성상 컷팅하면 어쩔수없으리라 생각되지만 아쉬운건 사실이다.
모서리 부분은 접혀있다. 의류느낌인지라 마음에 드느 부분. 핸드메이드 느낌이 물씬!
조작 버튼이 있는곳은 어김없이 컷팅되어 있다. 대부분 형상대로 되어있는 반면 usb 부분은 모양새가 많이 투박하다. 이것은 실제로 USB 연결 단자의 크기 때문이다.
전원 버튼은 원래도 그다지 돌출되어 있지 않아서 케이스를 씌우면 더 누르기 힘들어진다. 예상을 못했다..OTL.. 케이스 탓은 아니고 기기 자체의 단점이라 생각된다.
카메라 버튼들은 조작하는데 별다른 무리가 없다. 하지만 볼륨조절은 전원키와 똑같은 상황이다.
이 사진에서 파란색 부분의 색감이 다르다. 판매자 블로그에서 청록색에 가깝다고 적어놨었는데 글쎄.. 채도가 낮다고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사실 밝은곳에서 보면 얼추 비슷하게 화사하긴 하다. 조명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다.
옷감(?)의 질감. 천이 몸에 닿이는 느낌이 그럴싸한것은 최대의 장점이다.
제품을 삽입한 후의 모습. 투박하던 뒷모습이 가장 많이 개선됐다.
이보답지 않게 캐쥬얼해졌다. 뒷면이 정말 보기 싫었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
문제의 전원 버튼. 이것은 케이스의 문제가 아니라 원래 하드웨어상의 문제점이다.
마이크 부분도 충실하게 뚫려 있다. 접힌 부분도 맘에 들고.
색감에 대한 불만, 그외엔 만족
판매자 블로그의 제품 사진은 컷마다 화벨이 제각각이라서 무슨 색상인지 정확하게 가늠하기 힘들었다. 결국 제품을 받고 보니 제일 마지막의 물빠진 화벨 사진이 실물에 가깝다는것을 알았지만 실제로 원했던건 좀 더 화사한 느낌인지라 왠지 뽑기 실패한 느낌? 하지만 체크 무늬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도전해볼한 제품인것은 분명하다.
조명이 좋은곳에서는 제법 화사하게 보인다는것이 조금 재미있었다. 본인도 사진을 찍어보고 깨달은것이지만 천의 재질이 조명 아래에서 화밸 잡기가 곤란한것이 아닐까 한다. 근래 찍어본 제품 사진중에서 가장 실물과 차이가 큰 제품이었으니까 말이다. 보정을 작정하고 하면 얼추 비슷하게 나오긴 하던데 모니터마다 다를테니 그다지 의미없는 짓이라 생각해서 결과물은 올리지 않았다. 그냥 위 색감에서 채도를 낮췄다고 보면 되겠다.
또 하나의 단점으로는 제작 기간이 길다는 것이다. 주말이 낀것을 감안해도 일주일 정도 걸렸는데 수제품만의 특징이긴 하지만 기다리는걸 싫어하는 분들께는 꽤나 고역이 될듯하다. 수제품의 특징이기도 하니 감수할 부분이긴 하다.
실물과 다른 색감, 그리고 배송 부분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필요한 부분마다 빠지지 않고 컷팅처리해두고 있고 모서리 부분을 접어서 처리했기 때문에 핸드메이드의 장점이 돋보인다. 손에 닿이는 질감이 보들보들한데 기존의 우레탄이나 고무, 플라스틱의 차가움과는 다른 따뜻함이 추운 요즘 날씨에 어울리는 느낌이다. 아직까지 밖에서 동일한 디자인을 본적이 없으니 희소성도 있다. 우리가 또 이런거에 약하지 않겠는가. 생각해보니 선물하기에 좋을듯 하다.
EVO 4G+에 처음으로 씌워준 케이스지만 아마도 마지막이 될것같다. 이 케이스 하나로 기변 하는 날까지!
ps : 사용하다보니 보풀이 생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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