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st And The Furious'의 감독인 롭 코헨(개인적으로 xXx는 별로 재미없게 봐서..) 의 신작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보여준 속도감있는 화면을 기대하면서 감상에 임했었다. 다른건 아무래도 좋다, 단지 속시원한 마하의 속도감과 때려부수는 액션만 보여다오..라는게 솔직한 기대치의 한계점이었다.
하지만 때려부순건 나의 기대치...였네?
초반 1시간정도까지는 괜찮았다. 진부한 AI의 반란이라는 소재는 뭐라고 씹어대던 상관없었고 시원시원한 비행액션씬이 맘에 들었으니깐. (간만에 모조리 울어대던 내 스피커들...이럴때가 흐뭇하지.)
그런데...다 좋다 이거야...액션으로 밀고 갔으면 끝까지그랬었야지. 이게 무슨 24편짜리 TV 시리즈를 극장판으로 재구성한 작품이야? 왜 중간에 엉뚱한 스토리가 끼어들어서 그것도 별 보잘것없는 액션들로만 채워진 후반부로 질질질 끌고 가냐고..응? 나눠서 1,2,3편으로 만들어도 되겠더라. -_- 러닝타임이 그렇게 필요했나? 그냥 1시간 정도에서 끝냈으면 깔끔한 액션영화로만 기억에 남았을껀데말야....
찜찜함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보다가 '아, 여기까지가 전반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거기서 Stop 해도 되겠다. 그 뒤부터 나오는 부분들은 괜시리 눈만 피곤하게 하고 진부함 속에서도 그 진부함의 참신함을 자랑하고 있으니깐.
롭 코헨! 자동차, 익스트림 스포츠, 비행기 까지 했으니깐 담번에는 바이크로 제대로된 속도감 좀 느끼게 해주라! (토크를 못봤으니..이런말은 담에 해야할려나..-_-) 제발 그때는 내러티브 간략화하고 깔끔하게 액션만으로..
사족 . 블랙호크다운에서 사령관역으로 나왔던 샘쉐퍼드는 이 영화에서 거의 흡사한 역으로 나오는데.. 블랙호크다운때가 훨씬 나았다라는 생각. 역시 배우는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작품에 따라서 많은 부분이 좌우되는거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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