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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nfo & Tips/하드웨어 Hardware

ASRock BeeBox N3000 - 미니멀 멀티미디어 베어본 PC


에즈락하면 국내에서는 메인보드 제조사로 유명한 곳으로, 여타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는 에즈락 연구소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할만큼 실험적인 제품들을 많이 발매하는 곳이다.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즈락은 02년도에 ASUS에서 떨어져나온 곳으로 현재는 메인보드 외에도 베어본이나 미니 PC 관련 제품들을 생산중이며 산업용, 서버용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공유기같은 제품도 발매한 바 있다.


에즈락의 메인보드는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뛰어나거나 다른 제품들과는 차별되는 부분이 포함되는 등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컴퓨터 좀 다뤘다는 이들에게 가성비 좋은 제품을 추천해달라면 십중팔구 에즈락 제품을 권할만큼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군이 많다. 다만 여전히 하이엔드라는 이미지와는 조금 떨어져있는게 사실인데, 최근에는 이러한 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해 좀 더 고급화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 이 사용기는 (주)에즈윈&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ASRock BeeBox N3000 에즈락 비박스 


도저히 PC 박스라고 생각하기 힘든 사이즈의 포장.


베어본 PC인만큼 메모리와 저장장치를 별도 구매해야한다. CPU는 메인보드 일체형이라 구매할 필요가 없다. 그외에 HDMI 케이블같은것도 필요시 구매해야한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요즘 한창 여러 메이커들에서 발매되고 있는 미니 PC 형태의 제품으로. 인텔의 NUC(Next Unit of Computing) 계열에 속하는 BeeBox N3000 이다. 사이즈만 놓고보자면 ITX-mini 메인보드보다도 작은 크기를 자랑한다. 이것보다 더 작은 플랫폼은 PC 스틱이나 인텔의 새로운 플랫폼인 미니 레이크 정도다. 


대략적인 정보를 위해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스펙시트를 살펴보도록 하자. 아래 표는 에즈락 홈페이지의 내용을 번역한 것이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N3000 사양표

크기- 110mm (W) x 46mm (H) x 118.5mm (L)
CPU- Intel® N3000 Processor (최대 2.08 GHz)

설치 가능 

OS

- Microsoft® Windows® 10 32-bit / 10 64-bit / 8.1 64-bit / 7 64-bit compliant
- Linux: Ubuntu 14.04.3 LTS / Ubuntu 15.04 / Ubuntu 15.10 / Fedora 23 / Zorin OS 10 / Arch Linux 2015.10.01 / clonezilla-live-20150915-wily-amd64 / Android-x86-4.4-r3

*Windows® 7 64비트 설치를 위해서는 AHCI 드라이버 개조된 별도의 ISO 로 만들어진 설치 디스크가 필요합니다. Windows® 10 드라이버는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살펴보세요.
칩셋- Intel® N3000 SoC
메모리

- 별도 구매
- DDR3L 1600MHz, 2 x SO-DIMM 슬롯, 최대 16GB 지원

2 DIMM 이나 듀얼 채널 구성시, 동일 브랜드, 속도, 크기, 칩셋 형태를 가진 제품 한쌍이 필요합니다.
저장장치

- 별도 구매
- 1 x mSATA 슬롯 1 x 2.5" SATA HDD

WiFi- 802.11ac + BT 4.0

전면 입출력

단자

- 1 x USB 3.0
- 1 x USB 3.0 (Type C)
- 1 x IR
- 1 x Audio-out with MIC-In
후면 입출력
단자

- 2 x HDMI*
- 1 x DP*
- 2 x USB 3.0
- 1 x LAN
- 1 x 켄싱턴 잠금장치

*DP 단자는 DP -> D-sub 동글만을 지원합니다. DP -> HDMI 동글이나 DP -> DVI 동글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3개 모니터를 모두 사용하시려면 2 x HDMI와 1 x DP 단자를 이용하거나 2 x HDMI와 동글을 이용해 D-sub단자로 연결하십시오. 

- 기가비트 LAN
사운드- 리얼텍 ALC283
VESA- 브라켓 포함, 75 x 75 and 100 x 100 mm 규격 지원
쿨러- 팬리스 디자인
리모컨

- 리모컨 제공

전원 장치

- 36W/12V 어뎁터



무엇보다도 5Ghz의 와이파이 AC와 블루투스 4.0을 지원하고, 트리플 모니터 구현이 가능한 단자 구성, 그리고 최신 USB 규격인 USB-C 단자를 갖췄다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크기가 작은만큼 별도의 PSU 대신 어뎁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그외에도 PC인만큼 CPU 사양이 궁금할텐데, 플랫폼은 다르지만 Mini-ITX 칩셋중에서 가장 각광받고 성능이 쓸만했던 J1900과의 비교표를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Intel Celeron N3000 @ 1.04GHzIntel Celeron J1900 @ 1.99GHz
Socket TypeFCBGA1170FCBGA1170
CPU ClassLaptopDesktop
Clockspeed1.0 GHz2.0 GHz
Turbo SpeedUp to 2.1 GHzUp to 2.4 GHz
# of Physical Cores24
Max TDP4W10W
First Seen on ChartQ2 2015Q1 2014
Single Thread Rating446525
CPU Mark955

1887

얼핏 점수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쓰레드 하나당 점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플랫폼 자체가 다른 것을 생각해보면 크기에 비해 괜찮은 성능임을 유추해볼 수 있다. 게다가 TDP가 겨우 4W에 불과하다. 이번까지 J1900도 10W로 작은편이라 생각했지만 N3000은 훨씬 저전력인 것.


어쨌든 실제 체감 성능은 아래 리뷰에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할테니 위 도표는 단지 참고만 하도록 하자. 




▲ 메인보드에 CPU와 저장장치, 각종 단자와 와이파이, 블루투스 모듈을 달고도 고작 한 손에 잡히는 크기다. 인텔의 컴퓨트 스틱같은 PC도 나온 판국에 이게 뭐가 작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트리플 모니터 구성이 가능한 풍부한 출력단자와 USB 3.0, USB-C 단자까지 골고루 갖추고 SSD와 M-SATA까지 장착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은게 맞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웹서핑만이 아니라 미디어 센터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 작은 크기로 알려진 비타 패키지 케이스보다도 작다. 상단에는 원형 스위치가 위치해있다. 



▲ 미디어 센터로 활용하기 편하게 기본적으로 리모컨을 지원하는데, 전면에 이를 수신하는 IR 수신부가 존재한다. 가리지 않도록 하자. USB 3.0 단자는 지겹게 봐왔지만 신규격인 USB-C 단자는 처음 구경하는데, 크기가 작고 드디어 지긋지긋한 앞뒤 구분이 사라졌다. 



▲ 뒷면에도 각종 단자들이 빼곡하다. 트리플 모니터를 위한 DP, HDMI 단자가 인상적이다. 다만 DVI 단자가 없기 때문에 무조건 HDMI 케이블로 연결해야하니 자신의 모니터에서 HDMI 또는 DP단자를 제공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도난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은 해당 규격의 자물쇠가 별도로 필요하다. 



 아래쪽 네 귀퉁이의 고무 발판에서 나사를 분리하면 패널을 분리할 수 있다. 베어본인지라 설치시 한번은 패널을 열고 메모리와 저장장치를 연결해줘야 한다.



디자인 총평 DESIGN


작지만 손에 들어보면 묵직함과 함께 알찬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든다. 군더더기가 없지만 디테일에 신경써서 자칫 단조로울수 있는 박스형 디자인을 용케 가전 기기에 가깝게 다듬어냈다. 무광, 유광 패널을 잘 나누어 배치한 점이나 바닥과 후면의 배기 구멍 같은 부분도 이질감없이 잘 꾸며져 있다. 


스탠드 형태로도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그리 잘 어울리지는 않는다는 점(로고 방향 때문인듯)과 발열이 작지만 그래도 좀 더 나은 쿨링을 위해 알루미늄 케이스를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 정도를 단점으로 꼽아볼만 하다. 물론 가격대를 고려하면 의미없지만. 한가지 더, 유광 부분에 스크래치가 잘나는 편이다. 

겉보기만 놓고보자면 충분히 90점 이상을 줄만한 디자인이라 평한다. 90/100





▲ 하단 패널에는 SSD 또는 2.5인치 HDD를 장착할 수 있는 브라켓이 장착되어 있다. 설명서에서는 2.5인치 하드디스크보다는 SSD / M-SATA 하드를 권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진동때문인듯 하다. 2.5인치 하드디스크 사용시 수직으로 세우지 말라고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손바닥만한 메인보드위에 2개의 So-DIMM 슬롯과 2가지 무선 모듈, M-SATA 단자와 각종 입출력 단자들이 보인다.



무소음 시스템 FANLESS / 발열에 대해서


내장된 N3000 CPU는 TDP가 고작 4W에 불과해 방열판만으로 충분한 냉각이 가능해서 SSD 계열을 사용하면 완전한 무소음 시스템을 구축 할 수 있다. 미디어 센터 역할을 위해 거실에 배치할 가능성이 높은 기기인만큼 이러한 무소음 부분은 확실히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실제 사용시 어뎁터의 고주파음 같은 것도 전혀 없어 굉장히 정숙한것이 인상적이었다.


발열에 있어서는 바닥면과 후면에 공기 유입을 위한 홀이 다수 구성되어 있지만 정작 CPU가 장착된 상단에는 홀이 없다. 이물질 유입을 우려한 것인듯 한데, 덕분에 발열의 대부분이 상단이 집중된다. 물론 발열이라 해봐야 손을 만졌을때 "아 열이 나긴 나는구나" 싶은 정도이니 크게 우려할 것은 아니다. 한 여름이라해도 꽉 막힌 곳만 아니면 걱정할 필요가 없는 수준. 바이오스 상에서 체크되는 온도는 최대 55도 정도였다. 장시간 4K 영상 재생시에는 좀 더 높게 측정될듯 하다.




▲ TDP 4W라는 굉장한 저전력 PC인만큼 쓸데없이 크고 시끄러운 PSU 대신에 자그마한 전원 어뎁터를 제공한다. 표시 스펙은 36W 12V이며, 유니버셜 형태의 단자 끝단 채결 방식을 채택해 함께 제공되는 220V 단자를 끼워주면 된다. 




참고로 TDP는 열 설계 전력을 뜻하며 이는 얼마만큼의 쿨링 성능이 있어야 CPU의 발열을 잡을수 있는가를 의미한다. 얼핏 이게 전력 소모량과 무슨 상관이겠는가 하겠지만, 전력을 소모하는만큼 열을 내기 때문에 (물론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CPU의 전력 소모량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해왔다. TDP 4W가 TDP 32W보다 저전력 CPU라고 이해하면 된다. 최근에는 SDP라는 용어가 새롭게 등장했다. 일반적으로 TDP 10W 정도면 저전력 PC에 속한다고 얘기하곤 한다. i3 라인업 중에서 저전력으로 나온 것이 32W 정도임을 감안하면 얼마나 저전력 제품인지 감이 올 것이다.





▲ 고가의 M-SATA보다는 가성비 좋은 SSD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될텐데 이를 위해서 전용 케이블을 제공한다.



▲ 작고 가볍다는 점을 십분살려 베사 규격의 마운트 브라켓을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면 모니터 뒷면에 체결할 수 있다. 책상 위가 깔끔해진다.



▲ 멀티미디어 활용에 편리하도록 별도 구매없이도 사용 가능한 리모컨을 제공한다. 본체에 IR 수신부도 함께 내장되어 있다. 아쉽게도 무선 마우스 기능은 없으며 키보드의 커서키 및 엔터 키 등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 사용되는 배터리는 CR2025. 개인적으로는 2032를 잔뜩 가지고 있고 2025는 여분이 없어서 조금 울적했다.






리모컨으로 스위치 ON!

혹자는 무선 마우스 기능도 되지 않는 리모컨은 단지 생색 내기가 아닌가 할수도 있겠지만 이 리모컨에는 정말 좋은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바로 리모컨만으로 전원을 ON 시킬수 있다는 것. 동영상 재생시 플레이 제어도 상당히 유용하다. 비박스의 주용도를 생각해봤을때 꼭 필요한 기능이다. 


아쉬운 부분은 전원 OFF가 되지 않고 일종의 대기 모드로 빠진다는 것. 바로 시스템 종료 시킬수 있는 옵션을 못찾았는데 어차피 주력으로 사용할 KODI, 스팀 빅픽쳐 모드에 시스템 종료 버튼이 있고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어서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어쨌거나 사용해보면 굉장히 편리하다. KODI같은것과 연동해서 사용하면 세팅 이후에는 키보드가 필요 없을듯 하다.





▲ 한장으로 된 퀵 메뉴얼과 각종 드라이버, 업데이트, PDF로 된 문서가 포함된 DVD가 한장 제공된다. Beebox 자체에는 광학 드라이브가 없으니 외장 ODD를 연결하던지, 에즈락 홈페이지에서 직접 다운로드 받는것도 하나의 방법인데, 사실 BIOS 상에서 USB 메모리로 필요 드라이버들을 기록해주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굳이 ODD를 구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




램 및 SSD 장착


▲ 4K 영상 재생을 위해서 가능한한 듀얼 채널로 장착하는게 보다 넓은 대역폭을 제공해서 유리하다. 리뷰에서는 4G DDR3L 1600 짜리 램을 2개 장착했다.


▲ 2.5인 HDD와 SSD 중에서 고민하다가 역시 용량보다는 속도라는 판단하에 플렉스터를 장착했다. 한때 날리던(?) 녀석. 




▲ 일반적인 노트북 램 장착 방법과 동일하다. 비스듬하게 삽입하고 래치가 닫을때까지 찰칵하고 내리면 끝.


▲ SSD 장착은 조금 더 손이 간다. 케이스 패널에 장착되어 있는 전용 트레이를 먼저 분해한다. 십자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 전용 SATA 케이블을 미리 장착하고 (방향에 주의) SSD를 트레이에 장착, 측면 나사를 체결한 후 트레이를 패널에 다시 나사로 체결한다. 2.5인치 HDD 사용에 대비해서 진동 억제용 고무 패킹이 인상적이다.


▲ SATA 케이블과 전원핀을 를 메인보드에 먼저 연결하고 ㄱ 형상을 유지하면서 패널을 닫는다. 공간이 협소해서 전용 케이블이 아니면 장착이 안될듯 하다. M-SATA HDD가 있다면 포트에 그냥 연결만 하면 된다. 



확장성에 대해서

듀얼 채널을 위해 2개의 램 슬롯을 제공하기 때문에 원하는 용량의 램을 쉽사리 구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4GB 정도면 나쁘지않을 것이고 윈도8 이상에서는 8GB 정도면 어느 용도에서도 비박스를 100% 활용 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저장장치 확장성은 ITX보다 작은 미니 PC임을 감안하면 괜찮은 편이다. 보통 2.5인치 1개정도만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비해 비박스는 협소한 내부 공간임에도 M-SATA 인터페이스를 추가해서 별도로 해당 사양의 저장장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 아쉽게도 e-SATA를 지원하지 않고, 내부에도 SATA 포트는 1개만 존재하기 때문에 SATA 관련 장비는 이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USB-C 포트 1개를 비롯해 전면에 USB 3.0 포트 1개, 후면에 2개를 제공하고 있으니 만약 용량 확장이 꼭 필요하다면 마우스/키보드용으로 2개를 제외하더라도 2개의 포트가 남으니 어느정도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그보다는 NAS 같은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이용하는게 보다 더 유연한 대처법이겠지만. 







▲ 바이오스 구성이 꽤 단촐하리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있을건 다 있는 모습이다. 온라인 업데이트에서부터 CPU 및 칩셋 관련 세팅이 존재한다. 특히 온라인 부분은 바이오스 업데이트 외에도 보드 관련 드라이버들을 곧바로 다운로드해 USB로 담게해주는 편리한 옵션을 제공한다. ODD가 없어도, 아직 OS를 설치하지 않았더라도 미리 USB에 드라이버를 담을수 있다. 내장 사운드를 끌수 있는 옵션도 제공하는데 외장형 USB 사운드카드를 쓸수 있을듯 하다. 멀티미디어 센터로 사용한다면 HDMI ARC 외에도 별도의 광출력이 필요할수 있는데 비박스에는 크기 관계로 관련 포트가 없기 때문에 고려해봄직한 옵션이다. 인텔 VT-x 를 지원하기 때문에 Hyper-V 같은 가상화 기술을 사용할수도 있다. 작지만 충실하다는 말이 어울린다.



▲ 윈도 10 TH2 기준, USB 메모리로 설치를 시작해서 최종적으로 첫 화면이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8분대. 이후 초기화 시간이 조금 더 들었는데 CPU 사양을 고려해보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정도.





▲ 다양한 환경에서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PCMARK 8 결과. 일반적인 웹서핑, 문서 작성 같은 부분에서는 문제없이 쓸 수 있는 수준이며 화상 채팅도 30프레임을 보여주는 성능이다. 다만 게임 프레임이 4 프레임대.. 역시 게임을 목적으로 나오는 베어본은 아니다.



▲ 3D Mark 결과는 예상한대로 처참하다. AMD A8에도 못미치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성능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게임 플레이를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스트리밍 기능을 사용한다면? 관련 사항은 아래에서 별도 항목으로 다루도록 한다.


그외 유선 랜포트는 정상적으로 기가급 속도를 뽑아내줬으며, WIFI AC 5Ghz 모드로도 손쉽게 접속이 가능했다. 블루투스 역시 아무런 문제없이 스마트폰에서 사용한것과 동일한 감각으로 사용 가능했다. 




영상 재생 - 4K, 1080P, 블루레이 with HEVC/H265 하드웨어 디코딩


이정도로 크기가 작은 PC라면 CPU외에도 내장 그래픽 성능이 중요해진다. 특히나 단순히 웹브라우징 외에도 멀티미디어 용도를 가지고 있다면 더욱 더 그러하다. 이 제품에는 인텔 HD 그래픽스 Gen 8 LP이 내장되어 있는데 흥미롭게도 HEVC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갖추고 있다. 


물론 게임용으로 나온것은 아니기 때문에 화려한 게임 플레이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클럭이 낮은 N3000 CPU임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 디코딩을 지원하기 때문에 4K 영상을 비롯해 1080P 이상의 영상을 재생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블루레이 플레이 역시 가능하다고하는데 어렵사리 여러가지 포맷의 4K 영상들을 모아서 테스트를 진행해봤다.





▲ 먼저 제일 흔히 사용하게되는 24프레임대의 1080P 영화 재생은 아무런 무리없이 이뤄졌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분이니만큼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이지만 그렇다고 기본기가 좋은 것을 무시할 필요는 없다. 하드웨어 디코딩 기능이 잘 작동해서 CPU 점유율이 10%에서 20% 미만으로 기록된다. 1080P 영상 정도는 굳이 하드웨어 디코더를 작동시키지 않더라도 재생 가능했는데 이때는 CPU 점유율이 기본 50%이상으로 치솟는다. 듀얼 코어 CPU인만큼 가속 기능은 필수로 사용하는게 좋다.



▲ 블루레이 시연에 수고해주신 분들. 타이틀은 일부만 촬영에 참가했다.


블루레이 원본(립 파일이 아닌 실제 디스크Z를 이용한) 재생 역시 해상도 자체가 동일한 1080P인만큼 부드럽게 잘 재생된다. 다만 HDCP 호환 문제인지 특정 타이틀이 특정 상황에서 재생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는데 비박스의 문제인지 아니면 PC 블루레이 재생의 한계인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리모컨 덕분에 가전기기 다루는 느낌으로 사용이 가능했다는 점도 장점이다. 아쉽게도 카피 방지 때문에 캡쳐는 하지 못했다. 


대망의 4K 재생에 대해서는 조금 상세하게 언급할 필요가 있을듯 하다. 참고로 아래 동영상은 모두 TV 재생 장면을 직접 카메라로 촬영한 화면이라 실제 화면에 비해 화질이 낮게 보이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 카메라 직촬 : 3840x2160 / AVC1 / 하드웨어 디코딩으로 재생 中 / 4K 촬영이 아니기 때문에 프레임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정도만 체크하시길 바란다. CPU 사용량이 10~20%대를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카메라 직촬 : 3840x2160 / HVC1 / HEVC 하드웨어 디코딩으로 재생 中 / 역시나 하드웨어 디코딩이 잘 작동하고 있는 모습.




▲ 3840x2160 / AVC1 / 60프레임 영상이지만 비트레이트가 낮아서인지 정상적으로 재생된다. 하지만 비트레이트가 높은 60프레임 영상은 여지없이 끊김 현상이 발생했다.




기본적으로 H265, HEVC 코덱 모두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통해 부드럽게 재생 가능했다. 다만 이런 파일들은 모두 24프레임 근방의 영상들이었다. 문제는 30~40 프레임을 넘어서는, 일반적으로 50~60프레임을 가지는 영상들이다. 일반 영상들과 다르게 4K 영상들은 종종 5~60fps 정도로 높은 프레임 레이트를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비박스의 4K 재생 능력으로는 모두 수용하기 힘들었다. 코덱에 따라서 아슬아슬하게 프레임이 1~2% 정도 모자란것도 있었고, 아예 2~30%씩 빠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어쨌거나 정상적인 감상이 어려웠다. 1~2프레임만 빠져도 음성 싱크가 어긋나기 때문이다.


일단 4K 영상 플레이 가능이라는 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해외쪽 리뷰를 봐도 그렇고 일반적인 24프레임(우리가 흔히 접하는 대부분의 영상물이 사용하는 수치) 영상을 감상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CPU 성능을 생각하면 놀랍다고 할까. 내장 그래픽 칩셋으로 이정도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이 흥미롭다. 아쉽게도 60프레임 영상 재생에는 모자람이 있었지만 영상 스펙을 감안하면 거기까지는 욕심이 아닐까 한다. 실제로 60프레임 4K 영상을 접하기 쉬운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용도에서라면 1080P, 4K, 블루레이 모두 감상하는데 무리가 없는 훌륭한 멀티미디어 센터 역할을 해낸다고 평가된다. 



게임 스트리밍


비박스 자체는 게임을 구동할만한 성능이 되지 않지만 기가비트급 이더넷 포트와 5Ghz Wifi 를 함께 제공하고 있고 영상 가속 능력이 있어 훌륭한 스트리밍 머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PC에서 가장 편리하게 쓸수 있는 게임 스트리밍 솔루션으로는 스팀의 홈스트리밍 기능을 꼽을 수 있을텐데 이를 테스트 해봤다.


메인 데스크탑과 비박스에 각각 스팀 클라이언트를 설치하고 동일 네트워크로 설정하면 준비 사항은 끝이다. 이제 비박스에서 스팀 클라이언트를 통해 스트리밍 플레이를 선택하면 즐겁게 대화면 TV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세팅도 간단하고 실제 플레이에서도 쾌적함이 느껴지는데 마치 콘솔을 하나 구입한 기분이 든다. 뜻하지 않은 수확이었다. 초기 세팅만 되면 스팀의 유명한 패드 지원 모드인 빅 픽쳐 Big Picture 모드를 통해 게임 패드만으로 조작이 가능해진다. 



* 아래 영상들은 모두 데스크탑 -> 비박스 로 스트리밍해서 TV로 출력해 패드 플레이 하는 것을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 스팀 홈스트리밍 기능으로 플레이한 COD. 스트리밍이라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는다.



▲ 오랫만에 구동해본 그리드2. 조작감이나 화면 구현에서 차이점을 느낄수 없었다.




▲ 보더랜드 시퀄.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즐겁게 플레이 가능했다. (여담이지만 죄다 플레이가 엉망인건 오랜만이라 그런것도 있고 촬영과 함께 진행해서라는 핑계..)



스팀 게임외에도 오리진 게임들을 등록해서 플레이해봤는데 별 무리없이 플레이 가능했다. 다만 이쪽은 100% 완전하지는 않았고 게임의 최신 유무와 상관없이 되는 작품과 안되는 작품이 골고루 발생했다. 


자신의 방에 게이밍 데스크탑이 있고 거실에 대형 TV가 있는 경우라면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될 것이다. 예전에는 이러한 스트리밍 기능으로 플레이하면 화면이 깨지거나 세팅이 복잡하고 무엇보다 인풋 렉이 발생해서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었는데 비박스를 통한 스팀 홈스트리밍은 플레이하는 내내 스트리밍 플레이라는 것을 잊을 정도로 쾌적함을 제공했으니 말이다. 이정도면 굳이 콘솔을 구매하지 않아도 충분히 거실 게이밍 라이프를 즐길수 있을듯 하다.



하이퍼 V 지원

Intel VT-x 옵션을 바이오스에서 제공함으로써 가상 머신의 일종인 Hyper-V를 사용할 수 있다. VMware, Virtual Box같은 서드파티 앱이 아닌 윈도 10에 내장된 자체 앱이라는 점이 강점인 하이퍼 V는 부팅과 함께 동시에 가상 머신이 실행되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상당히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비박스 자체가 데비안 계열의 리눅스 설치가 가능하다고 표기되어 있으니 윈도를 포기하고 웹서버용으로 우분투나 민트를 올려봄직 하다. 이와 관련해서는 차후 기회가 되면 별도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트리플 모니터 지원


비박스에는 2개의 HDMI 포트와 1개의 DP 포트가 후면에 배치되어 있다. 이를 이용해서 한번에 3개의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스펙표에도 표기되어 있지만 DP 포트에 쓸수 있는 컨버터는 오직 DP to D-SUB만 가능하니 3 HDMI를 쓴답시고 DP to HDMI 컨버터같을걸 쓸 수는 없다. HDMI와 DP 포트를 쓰면 모두 디지털로 연결이 가능하니 트리플 모니터를 구성하고 싶다면 DP 포트가 있는 모니터 한대는 꼭 확보하는게 좋을듯 하다. 


후면 포트 배치가 적절하게 떨어져 있어서 두꺼운 3개의 케이블을 연결하기에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 편이다. 작은 기기 사이즈를 생각하면 나름 선방한 셈.


3개의 포트 모두 잘 작동하지만 트리플로 DP 포트 구동시 리프레쉬율이 떨어질 수 있으니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정보를 습득하고나서 구성하는게 좋다. 





전력 소모


TDP 4W 정도의 CPU인 N3000에 1.35V 저전력 4GB 램을 듀얼로 장착하고 플렉스터의 128GB SSD를 장착한 상태로 내내 테스트를 진행했다. 비박스의 BIOS 세팅에는 3가지 CPU 모드가 존재하는데 ECO, Normal, Sport가 그것으로 각각 순서대로 저전력->고성능을 나타낸다. 테스트해보니 피크 및 아이들 상태에서 차이가 발생하긴하지만 전기세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멀티미디어 재생 용도가 많을테니 Sport로 놓고 사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수차례 테스트해보니 POST 단계에서 11W~13W 정도가 소모되었고, 윈도 10 Pro 64비트 기준으로 아이들 상태가 5~6W 초중반대를 기록했다. 실 사용때는 8~9W가 주로 측정되었고, 리소스를 많이 쓸때는 11W 이상도 자주 보였다.


플렉스터 SSD가 타사 SSD에 비해서 약간 전력을 많이 먹는걸 감안하면 괜찮은 결과가 아닐까 한다. 




▲ 아이들 상태에서의 최저값


▲ 풀로드 상태에서 주로 측정된 수치




장단점 소개


+ TDP 4W의 저전력 PC. 서버용도로 24시간 켜둬도 부담없는 전기세.

+ 작고 귀여운 가전 제품 디자인이라 거실에 잘 어울린다.

+ 별도 구매없이 리모컨 제공. 이를 통해 기기 ON 및 미디어 조작 가능

+ HEVC 하드웨어 디코딩 기능을 통해 대부분의 고해상도 동영상 플레이 가능

+ WIFI 및 블루투스 모듈 탑재로 편리한 무선 환경 구축

+ 2개의 HDMI 포트 + 1개의 DP 포트를 통한 트리플 모니터 구축 가능

+ 무소음


- 광출력 단자가 없다. HDMI를 이용하면 해결되지만 있으면 좀 더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 일반적인 용도에서의 저장장치 확장은 괜찮은 수준이지만 NAS를 구축하기에는 무리.

-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컴퓨터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 



결론 및 맺음말




베어본 미니 PC를 표방하는 비박스의 용도는 뚜렷하다. 


저전력이 최고의 미덕인 N3000 CPU로 인해서 과도한 컴퓨팅 파워를 요구하는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다. 요즘 유행하는 자작 NAS를 구성할려고해도 SATA 포트가 1개 뿐인지라 의미가 없다. 대신 4K 영상으로 불리우는 H.265 / HEVC 코덱의 고해상도 영상들을 버벅임없이 하드웨어 디코딩을 이용해 부드럽게 재생할 수 있으며 기존에 많이 사용하는 영화/드라마 같은 1080P 24프레임 영상들을 재생하기에 차고 넘치는 성능을 보여준다. 주변 기기와 몇몇 준비가 필요하긴해도 블루레이 타이틀도 문제없이 재생 가능하다. 게다가 리모컨은 PC를 켤수 있고 각종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제어를 담당할 수 있다. 기가급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해 다양한 스트리밍 용도에도 대응 가능하다. 


한마디로 다재다능한 멀티미디어 센터다. 


작고 이쁜 외관에 램과 SSD를 포함해 10W를 넘지 않는 저전력은 유저의 부담을 상당수 줄여준다. VT-x를 지원은 덤이다. 리눅스나 IIS를 이용해 웹서버로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다. 자작 NAS를 원한다면 사타 포트가 많은 J1900을, 미디어 센터를 원한다면 비박스를 권하고 싶다.


이 제품은 베어본 형식이기 때문에 램과 저장장치를 별도 구매해야 한다. 게다가 HDMI, DP 케이블이 없다면 함께 구매해야 한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 사용에 드는 비용은 최하 20만원 중반대가 된다. 작년부터 유행하고 있는 ITX-MINI 보드를 이용해 작게 만들어도 이 제품보다 더 많은 금액이 소모된다.(M/B, CASE, PSU, RAM, SSD, etc) 물론 성능은 더 좋겠지만 부품 궁합도 신경써야하고 3~40만원대에 육박하는 가격을 투자해놓고보자면 역시 이러한 미니멀 완제품이 더 편한게 사실이다. 비박스는 어떤 케이스가 어울릴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전원부에 어뎁터를 써야할지 파워서플라이를 써야할지, 브랜드는 뭘해야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그저 비박스와 램, SSD만 구비하면 일단 하드웨어쪽은 일단락 지어지는 것이다. 어떠한 네트워크 환경에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것도 편리하다. 만듦새도 이만하면 합격점이다.


비박스에 몇몇 어플만 구비해도 거실 대형 TV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센터가 된다. KODI로 1080P 영상부터 4K 영상까지 마음대로 골라 볼수 있고 리모컨으로 편리하게 쓸 수 있다. 블루레이도 잘 돌아간다. 스팀을 설치하면 데스크탑을 거쳐야하긴해도 흡사 콘솔 한대 장만한것처럼 쓸 수 있다. 조그마한 녀석이 소리도 없이 돌아가는것치고는 제법 쓸모가 많다. 다만 이 모든 세팅은 직접 해야한다. 적어도 KODI, XMBC가 뭔지 정도는 알고 있는편이 좋다. 몰라도 검색만 조금하면 금방 사용 가능하긴하다. 너무 겁먹을건 없다. 초보자가 자작 NAS를 만드는 세상이다.


덤으로 웹서버 관련 지식이 있다면 집에서 직접 Wordpress, Piwigo를 돌리거나 Owncloud 같은 개인 클라우드도 돌려봄직 하다. 리눅스 관련 지식이 있다면 재미나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상자가 하나 생겼다고 마구 혹사시킬지도 모르겠다.


3개의 모니터를 동시에 지원하는 4K 영상 재생이 가능한 미니멀한 PC를 원한다면 여기 제법 그럴싸한 답안이 있으니 한번쯤 고려해보시길 바란다라는 말을 끝으로 조금은 길었던 리뷰를 맺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