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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Life/자전거 * Riding Story & Gears

벚꽃 라이딩이랍시고..

지난 주말부터 날씨 좋으니까 라이딩이나 가자고 나섰더니 온 세상이 분홍빛?! 사실 조금 놀랬다. 갈수록 부산에 벚꽃 나무들이 늘어나는 기분인데 이제 이맘때쯤이면 부산 시내, 근처 시외 어디를 가도 벚꽃이 보이지 않는 곳은 없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 


뭐 개인적으로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자전거 라이딩때는 조금 성가시긴하다. 특히 바닥에 잔뜩 깔린 꽃잎은 우습게보다가는 슬립하기 딱 좋은 상황을 만들어준다. 이번에는 갑툭튀하는 인파때문에 급 브레이킹했더니 평소같으면 약간의 충격은 있을지언정 울테그라 듀얼 피봇답게 순식간에 정차했을텐데 갑자기 리어의 접지력이 느껴지지 않아서 깜짝 놀랬더랬다. 내려서 바닥을 살펴보니 분홍빛 꽃잎들이 잔뜩~~ 물기까지 머금고 있어서 구석진 곳의 코너링 같은 부분에서도 조심해야하지 않아 싶었다. 덕분에 신나게 달렸을 다운힐도 느긋하게...


그래도 흩날리는 벚꽃잎 사이를 뚫고 달리는 맛 자체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아서 제법 운치있게 며칠 라이딩 할 수 있었는데 덕분인지 시즌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허벅지에 선명한 -_- 자국이 남아버렸다. 다행히 손가락은 아직 무사하지만 어차피 얼마 못가겠지..





출발할때는 해운대 -> 송정 방향이, 복귀때는 송정 -> 해월정 방향이 굉장한 정체 상황이었다. 자전거는 이럴때 편리하긴하지. 그래도 다운힐을 즐길수 없어서 아쉽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