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향수
몇년전까지만해도 프라모델링에 한참 열을 올린적이 있었더랬다. 하지만 그 짧은 불타오르던 시기를 지나고나니 내 방에는 개봉도 안한 박스만 쌓여갔고... 정신차려보니 벌써 몇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더라. 그동안 한번도 프라모델링에 관한 포스팅을...한적은 있긴있네. 자료가 아마 유실됐으리라 보지만.
어쨌든 요즘 거의 다 팔아버려서 남은게 없긴한데 너무 아끼던 거라 차마 팔지 못하고 남은게 조금 있긴해서.. 이놈들도 사라지기전에 포스팅 해둘까하네.
그 첫번째가 본 REPSOL RCV 211 되겠네. 03년도 우승 머신인데 타미야에서 매해마다 우승머신을 하나씩 내주고 있던중에 그중에서도 조금 특출나게 Detail up Parts 가 포함된 한정판? 특별판? 뭐 그런 개념 되겠다. 서울에서 일할 당시에 유명한 베스트 하비까지 찾아가서 힘들게 구했던 기억이 나는 나름 애착이 가는 제품이다.
포함된 디테일업 파트. 에칭이나 금속 코일등이 들어있어서 사진에서처럼 상당히 실감나게 재현할수가 있지만..문제는 킷의 난이도가 대폭상승한다는..-_-;;
오픈 샷. 도색하고 데칼질하기 좋으라고 하얀색이다.
타미야 특유의 잘빠진 금속느낌의 맥기 러너들과 타이어..바이크 제품에는 꼭 들어있는 미니 드라이버 서비스.
킷의 구성. 엔진파트, 카울, 프레임, 타이어 등등.. 진짜 실차의 부품같은 느낌? (당연한건가..스케일 모형이니깐-_-;)
자동차 킷들은 거의가 카울 위주라서 그다지 땡기지 않는데 바이크 킷은 엔진부터 하나하나 정말 실차를 하나 만드는 느낌이라 그 느낌때문에 몇개 구입했었는데 모조리 다 방출하고 남은건 저 2개.. 건축학부 시절부터 정밀한 모형을 만드는데 나름 희열을 느꼈던터라 그때부터 이런쪽에 관심을 가지긴했는데..생각보다 만만찮은 영역이라서..하하. 1년 정도 바짝 불타오르다가 식어버린..비운의 취미생활이랄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