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암살 시도
세계 역사상 가장 많은 지탄을 받는 인물 중에서도 당당히 수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히틀러 라는 인물은 '자살'한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런 그의 죽음은 엘비스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많은 의문이 있는게 사실이다. 또한 그를 암살하려던 시도가 무려 42번이나 있었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이고 성공 일보직전까지 갔었던것을 극화한 영화이다.
포스터를 어디서 제작했는지 몰라도 유주얼 서스펙트가 생각나는건 나뿐만은 아닐듯?
톰 크루즈는 양념일뿐.
아직까지는 톰 크루즈 하면 야망에 넘치면서 행동하는 모던한 액션 가이의 모습이 어울리기는 한다. 그런 그가 연기하기에 나름 괜찮았던 인물인 폰 슈타펜버그 대령은 분명 영화의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영화들이 흔히 그렇듯이 나 홀로 잘난 주인공은 아니다. 수많은 인물들이 서로 얽히고 엮여서 실화를 극화로 바꿔나가고 있는게 본 발키리 라는 영화가 되겠다. (물론 결말은 역사의 그것이다.)
브라이언 싱어의 스릴은 죽지 않았다.
유주얼 서스펙트로 수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을 멍하게 만들었던 그가 엑스맨이라는 이질적인 소재를 최고의 프렌차이즈로 자리매김 시키더니 급기야는 슈퍼맨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에서 침몰해 버렸다. 엑스맨에서 코믹북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의 가능성을 엿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메가폰을 잡은 슈퍼맨 리턴즈는 차라리 'TV판 슈퍼맨 - 스몰빌'의 극장판이었으면 하는 마음까지 들게 하는 졸작이 되어버렸을 뿐이었다.
그런 그에게 더이상의 스릴러물을 기대하지 않게 될때 즈음해서 개봉한 이 영화는 비록 뒤늦게 감상하게되었지만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2시간을 선사해주었기에 그에게 다시금 눈길을 주게 된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단순 액션영화 또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될수도 있었지만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역사상 악인(惡人)의 암살이라는 소재를 정말 보는 이의 피를 말리는듯한 구성으로 몰아붙이는데 어느정도 성공한듯 보인다.
2시간 내내 군더더기 없는 내용으로(덕분에 조금은 불친절하지만) 개개인의 인물조명은 최소한으로 줄이며 상황의 긴박함과 들킬것만 같은 아슬아슬함으로 보는 이의 심장을 쥐었다놨다 하는 노련함을 선보이고 있다는것이 관람 포인트.
아쉬움은 있지만
역사적 사실이라는 숙명과 같은 결말이 미리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감독의 역량이 제한될듯 보이지만 사실 그렇기에 더욱 그의 기량이 빛나는것이 아니었나 한다. 그 깊이가 너무 얕은 인물의 내면 묘사때문에 자칫 그냥저냥 흘러가는 이야기로 보일수 있다는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2시간 정도 느긋하지 않게(!) 가슴 졸이며 몰입해 볼만한 영화임은 틀림없다.
반응형
'ALL THAT REVIEW > 미디어 Movie, Drama, Ani'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린지 FRINGE S02 E19 (10) | 2010.04.26 |
---|---|
멘탈리스트 MENTALIST S02E19 (4) | 2010.04.26 |
A Team - A 특공대 (4) | 2010.04.06 |
FINAL FANTASY VII ADVENT CHILDREN COMPLETE (2) | 2010.04.05 |
전우치 : 제법 괜찮은 국산 코믹 액션 영화 (2) | 2010.03.24 |
오센 오프닝 (2) | 2010.03.05 |
Pandorum 팬도럼 (0) | 2010.02.11 |
아바타(AVATAR) (2) | 2010.01.30 |
영화, 드라마 등등 자막 관련 사이트 모음 (13) | 2010.01.12 |
District 9 (2) | 2010.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