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만에 부산 오신 고모님 덕에 다른 고모님들까지 대동해서 철마에서 매년 한다는 한우 불고기 축제에 가게 됐다. 평소에는 뭐 한우따위...가 아니고 한우느님은 너무 비싸서 쳐다도 안보지만..=_=
혼잡한 야외 주차장에 안내에 따라 주차하고 걸어서 10미터 정도 거리에 장터같은 느낌의 행사장이 들어서 있다. 사진 구석에 보면 야외 행사 무대도 가설되어 있는걸 볼수 있다.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랬다랄까.
ㅋㅋ 할말이..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거대 정육점(?)에서 실시간으로 고기를 마련하고 있는데 옆에 있는 계산대에서 미리 계산후 고기를 수령해가는 형식이다. 국거리도 판매하고 있어서 직접 구워먹는 사람들도 모두 모두 한손에 한가득 비늘 봉지가..-_-;;
고기를 구매하면 한켠에 마련된 또다른 커다란 천막안에서 숯불에 조리해 먹을수가 있다.생각보다 쾌적하더라고. 추가 요금은 없지만 음료수나 국수등은 당연히 요금을 선불로 지급한다. 자신들의 가게 선전도 되기 때문인지 제법 성실한 서비스를 해주신다. 비싼 상추등도 무한 리필.
고기 사진은??
미안.. 고기를 보는 순간 이성을 상실해서 사진을 찍어야하지 하는 생각은 자리에서 일어날때 들더라 -_-;;;; 어쩔수가 없었다.. 눈앞에서 야들야들한 육질의 마블링이 섞인 고기가 아른거리는데 사진 찍고 있을 틈이 어디 있겠냐.
숯불에 슬쩍 구워 입에 넣어보니 풍부한 육즙과 입에서 녹아내리는 식감 이라는 진부한 표현을 할 수밖에 없더라는..상추따위랑 같이 먹어주기 아까운 맛이라 고기 먼저 먹고 흡사 육식 토끼인양 상추만 따로 먹었다.
고기의 가격이 시내 유통 가격보다 대략 30% 정도 저렴한듯 하니 이런 행사도 한번쯤 이용해 볼만 하다... 라고 말하고싶지만 그래도 비싸더라. -_- 고기를 20만원 넘게 샀으니..
고기를 마셔버리는(!?) 우리 JERV 들은 절대 같이 가면 안되는 곳이라 생각이 든다. 갔다간 우린 분명 차를 팔고 올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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