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동생 가족과 함께 아버지 고향인 밀양으로 나들이 겸 회도 먹을겸 겸사 겸사, 휴가 따위 없는 우리 집답게 하루 정도 노는 요량으로 떠났더랬다.
신대구 고속도로를 100km를 넘기지 않고 천천히 달려서 50분 내외면 도착하는 밀양에 울 가족 전원 나만 제외하고 잉어회 먹으러 몇번 왔었다네 -_- 뭐 내가 회를 안좋아하는 것도 있고, 군대 가있을때였다는데...글쎄..좀 오묘한 기분.
예전에 왔던 곳이 망했다고 근처 더 유명한 집으로 갔는데 손님들이 많긴 많더라. 그 외진 곳에 다들 차까지 끌고와서 제법 넓은 마당을 가득 채울정도로 와글거리는걸 보니 잉어회 라는게 좀 유명한가보네 하는 생각을 잠시..
밀양 들어서서 횟집으로 가는 길. 너무 덥더라. 진짜 덥더라. 날씨가 제정신 아닌듯.
가격표. 여긴 안나와있지만 공기밥 1개당 2천원. 4kg 5만원이라고 적혀있었는데 6kg 시키니까 거의 9만원 나온..무슨 계산법이지? -_-
회를 안좋아하는 나로써는 처음보는 잉어회. 사진이 방안이라 붉게나왔는데 실제로도 붉은 빛이더라. 이런 접시로 2개. 양은 뭐 제법 되는듯. 성인 6인 가족이 배불리 먹었으니 ..
울 동생은 단맛이 좋고 입에 달라붙는다며 어떤 회보다 맛있다는 말을 연발하며 많이 먹어대던데, 난 잘 모르겠더라. 초장과 된장 맛에 가려져서 평소에 회를 먹을때마다 이걸 무슨 맛을 먹나 하는 생각밖에는 뭐.. 부모님도 만족해 하시는걸로 봐서는 맛은 괜찮은듯 하네. 그다지 홍보할 마음은 없는지라 어딘지는 상세히 모름..
회먹고 고모할머니집에 방문했다가 맞은편 영남루로 향함. 클릭하면 커진다?
영남루에서 앉아 바라본 강가 모습. 희안하게 여기 올라오니 바로 아래까지 없던 바람이 무쟈게 불어댄다. 이 맛에 여길 오나보나 싶더라. 사람들이 바글바글.. 2~3시간 앉아잇는동안 쉬지않고 바람이..그나마 밀양에서 제일 시원했던 곳.
내 조카 송원이. 손을 겹쳐있는건 트레이드 마크 포지션 -_- 이 녀석 하루종일 웃어대서 친할머니의 사랑을 완전 독차지함. 알다시피 우리집 최고권력자임..
너무 더웠던 것만 제외하면 당일치기 갔다오기도 괜찮은 곳인듯 한데, 잉어회는 부산에서도 즐길수 있다고들 하더라고 -_- 난 회 맛을 모르니 어디가 더 나은지는 모르겠네. 도대체 무슨 맛으로 회를 먹는지 모르겠다는 1인. 그래도 주면 먹는 1인. ㅎㅎ 초밥은 맛나던데..대뱃살같은거..
휴..덥구나 더워. 야밤에 라이딩 좀 해야하는데 자꾸 아리양이 속썩이고, 다른 사람도 속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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