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DB 7.1 / RottenTamato 55% ,5.8 avg rating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평소에 영화를 보기전에는 IMDB 점수나 썩은 토마토의 점수를 참고하진 않는 편이다. 무엇보다도 영화에 대한 편견이 생기기 때문인데 덕분에 대부분의 영화들은 관람을 마친 후에나 다른 이들의 리뷰나 점수등을 살펴보며 본인 스스로의 채점과 비교해보곤 한다. 나름대로의 취미중에 하나인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작품의 점수를 리뷰 첫머리에 게시한것은 이 영화의 경우 별다른 영향 받을 건덕지도 없을 뿐더러 누군가에게 권하긴 조금 미진하고, 그렇다고 보지말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기 때문에 각 평론 사이트의 점수라도 참고하시라고 올려봤다. 참 애매하다..애매해..
액션 배우 Liam Neeson 리암 니슨? 하지만 장르는 ..
나에게는 콰이곤 진으로 항상 기억되곤 하는 리암 니슨이긴한데 본인이 가지고 있는 평소의 이미지 와는 다르게 (점잖게 늙은 아저씨의 분위기?) 액션 영화에 자주 출연하곤 해서 본인을 난감하게 하는 배우중에 하나이다. 제이슨 스태덤의 호쾌한 액션과는 전혀 다르지만 긴 팔을 휘두르며 보여주는 절제된 액션씬은 어느정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아직도 영화 홍보 포스터에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문구를 배치하는건 어렵지 않게 보곤 한다. 이 영화는 테이큰 2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장르는 제이슨 본 스타일의 액션 영화는 아니다. 마지막 10여분 정도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격투 액션 따위는 없다. 단지 몇몇의 차량 추격씬 정도가 다인데 덕분에 기대와 다르다 할 분이 좀 계실듯하다.
이 영화의 장르는 명백히 미스테리 서스펜스에 약간의 양념정도로 액션이 들어갔을 뿐이지 본 Bourne 시리즈처럼 액션과 액션 사이에 드라마가 끼어있는 영화는 절대 아니다.
시놉시스 Synopsis
마틴 해리스 박사는 결혼 5년차인 부인과 함께 독일 베를린에 열리는 학술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막 공항에 도착했지만 호텔로 향하던중 우연히 서류가방 하나를 빠트린다. 체크인 직전에 발견한 덕분에 부인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못하고 홀로 가방을 찾으러 가는 해리스 박스. 때마침 그가 탄 택시가 사고에 휘말려 강에 빠지는데.. 며칠간의 혼수상태에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타국에서 유일한 자신의 편인 부인이 박사를 알아보지 못한다. 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기억이 불안전한 상태에서 모든것이 불확신한데..누군가 해리스 박사를 죽이기 위해 다가오고..이야기는 점점 미궁으로 빠져 들어가는데..
애매하다.
기억 상실후에 겪게되는 음모라는 이야기는 그 옛날 로버트 러들럼의 잃어버린 얼굴에서부터 꾸준히 쓰이는 소재이긴하지만 언제나 재미있는 이야기이긴 하다. 게다가 액션도 되고, 연기도 되는 리암 니슨이라는 톱스타가 열연하고 있으니 볼거리도 많지 않겠는가 싶다.
하지만 영화는 정교하게 맞물려가야할 이야기의 파편들이 뒤로 갈수록 무시되고, 생략되고 비틀리며 스스로 붕괴되어 간다. 흔히들 본 아이덴티티 시리즈에 감탄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세 편 모두가 긴밀하게 연계되고 있다는 것인데 (각각의 영화 도입부와 엔딩부에 대해서 알아보면 재미있을것이다.) 어떤 영화는 무려 세편의 시리즈 조차도 치밀하게 짜맞추어 나가는데 이 영화는 단 한편에서도 그것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 최대의 감점 포인트라고 할수 있겠다.
중반까지만해도 영화는 리암 니슨의 기억상실에 대해서 포커스를 맞추는가 싶더니 거기에 대한 단서는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고 그냥그대로 "이렇게 되었다오, 끝" 같은 애매모호 짜증만발식의 진행을 보여준다. 본인이 참 싫어하는 방식인데 관람객으로 하여금 추리할 건덕지는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서 괜히 뭔가 있는것처럼 거들먹거리는거같아서 개인적으로는 "건방진 영화" 라고 부르곤 한다. 덕분에 이 영화의 느슨하면서도 어이없는 연결구성은 전체적인 인상을 흐리게 만들고 집중력을 잃게 만든다.
썩은 토마토에서 Fresh: 97 | Rotten: 78 라는 결과는 아마도 본인의 이런 느낌이 혼자만의 것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그럼에도 절반이상 괜찮은 평이 나온것은 이 영화가 모자람이 있음에도 최소한 지루할 정도의 엉망인 영화는 아니라는 점이다. 어이없긴 했지만 반전도 나름대로 괜찮은 시도였고, 극의 흐름 역시 액션 따위와 상관없이 참고 볼만하다. 앞서 지적했던 애매모호 짜증은근슬쩍 넘어가는 부분들만 무시하고 감상할수 있다면 말이다.
테이큰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포스터에 속아 테이큰 후속작쯤으로 인식하지만 않는다면 한번쯤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라는 생각을 해본다. 영화의 설정이 흐지부지되거나 앞뒤가 잘안맞는게 싫은 사람은 보지 않는게 좋겠다는 말도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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