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사용한 무테 안경들
고교 시절 처음으로 테가 없는 무테 안경에 꽂혀서 그때부터 주구장창 Rimless 종류만 사용했더랬다. 근시에 난시까지 복합적으로 눈이 나빠졌었기 때문에 렌즈가 그럭저럭 두께가 있었는데 테에서 렌즈가 삐져나오는게 보기 싫기도 했었고(당시에는 압축을 많이하면 지금보다 훨씬 비쌌다.) 스타일 자체가 마음에 들었었기 때문.
윗쪽의 안경이 평소에 사용하는 것. 아래쪽 색상이 들어간것은 운전이나 스포츠 활동때 사용하는 것. 스페어가 2개쯤 있다.
군대에서도 무사히 쓰고 다녔던 색상이 안들어있는 일상용 안경이 긴 세월의 힘을 못이겨 코팅면이 다 벗겨져 버린것이다. 더이상 버틸수가 없더라고. 이건 하루 하루가 고역인지라 어제 오늘 안경점을 5~6군데 돌아다니며 물색했었다.
PioVino - β Memory 안경테
이번에는 무테 스타일을 버리고 뿔테 안경을 하리라 마음먹고 이것저것 대략 20여종류의 안경을 껴보고 느껴보고(?!) 했었는데 그 와중에 눈길을 끄는 소재가 있었으니 β Plastic 종류의 소재들이었는데 주된 특징으로는
- 23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테의 변형이 없다. 일반적인 뿔테는 110도 이상에서 변형됨.
- 고탄성이라 잘 부러지지 않는다. 항공기 소재로 쓰일정도. 원래 쓰던 레노마 형상기억합금 종류의 그런것은 아니다.
- 무게가 6g 이하로 정말 가볍다.
- 항균, 방부 성능을 FDA 인증으로 증명하고 있다.
겨울에 약해지고, 뜨거운 곳에 놔두거나 심하게는 체온에 오래 노출되면 점점 변형이 일어나는 일반 뿔테와 다른 특성만으로도 끌리는 판에 고탄성, 초경량은 이미 이 소재의 제품으로 구매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들었다. 뭐...그리고 워낙 신소재에 약한지라 :)
그렇게 고심 끝에 구매한것이 PioVino 베타 메모리 안경테다. (그외에 물망에 올랐던 제품들은 Mono design 과 M-Flex 였다.)
아래는 사진과 함께 설명하겠다. 참고로 β Memory 는 위 소개한 베타 플라스틱과 제조사만 다른 동질의 소재라고 보면 된다고 한다. 몇몇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던데 대부분 이름 앞에 β 가 붙어있으니 구분하기 용이하다.
근래 연예인들이 종종 쓰고 나와서 인기몰이를 했다는데..나야 뭐 사고나서 알았다 -_- 케이스가 맘에 드네.
처음에 M-flex 제품과 엄청나게 고민을 했었다. 형상 자체가 M-Flex 제품쪽이 2% 정도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 결국 베타 메모리 소재와 조금 더 작아보인다는 이유로 이 놈을 선택했다.
항공기 소재로 쓰일 정도의 강도와 탄성, FDA 인증의 안전성, 영상 230도, 영하 30도를 버티는 내구력, 마지막 마크는 아마도 인체에 무해한 재료로 만들어졌다는 뜻인가? 아마도 항균력?
고르고 고른 모양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 코 부분이 다른 테보다 더 유연하고 높이 조절이 가능한것도 장점.
두께도 얇고 가볍다. 렌즈가 없을때는 정말 가볍다. 게다가 나사가 쓰이지 않았다.
옆에서 보면 뿔테 특유의 넓은 다리가 인상적이지만 이렇게 위에서 보면 얇은 디자인.
정면 샷 1. 쓸만한 배경지가 없어서...
책으로 대체했지만 역부족임. 그래도 모양은 알수 있을테니까...
뒷면에서 바라본 모습.
착용 및 다비치 안경점 이용 소감
먼저 이번에 다비치 안경점은 처음 방문해봤는데 매장도 봐온것중에 가장 크고, 종류도 다양해서 괜찮은듯 했다. 게다가 이곳은 정찰제로 운영되어 할인해주는 부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확실히 여타 매장에 비해 조금이나마 저렴했다. 다른곳에서 선심쓰듯 깎아준 가격보다 만원 가까이 싼 가격이 정찰로 표시되어 있었기 때문. 뭐 그렇다고 내가 모든 매장을 가본것은 아니고. 대략 5~6군데를 비교한 부분이니까 지역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다.
회원제로 운영되서 가입하면 멤버쉽카드를 주는데 현금 10%, 카드 5%를 적립해주고 어떤 지점에 가던지 동일한 혜택을 준단다. 체인점이라 이런 부분은 괜찮은듯 하다. 게다가 생일에는 10% 할인이라니까..내년 내 생일에는 고글이나 하나 사야겠다.
시력 측정도 다양한 설문 조사를 통해서 사용자의 불편한점을 최대한 해결하기 위해 이것저것 많은 테스트를 하는데 아주 흡족했다. 뒤에도 언급하겠지만 덕분에 처음 맞춘 안경이 지금까지 계속 써오던 안경만큼이나 편하고 눈에 잘 맞았다. 친절하지 않은 안경점이 어디있겠냐만은 그래도 마음에 드는 서비스였다.
안경을 착용하니 예상대로 무테보다 오히려 가벼운 느낌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Renoma 무테 안경은 다리부분이 형상기억합금이라 생각보다 무게감이 조금 있었기 때문인데 일단 무게 부분은 합격.
착용감 역시 머리 옆을 크게 누르지 않으면서도 잘 밀착되고 안경 다리 끝부분이 조절 가능해서 편리한 점이 있었다.
정밀한 시력 측정 탓에 오히려 이전보다 더 시야가 나아짐을 느꼈고 (이건 워낙 오래된 렌즈를 사용했었으니깐..) 새로 맞춘 안경임에도 오랫동안 사용해온 안경처럼 편안했다.
정말 오랜만에 새로운 안경을 어렵사리 맞췄는데 친절한 서비스와 그럭저럭 괜찮은 가격대로 구입한듯 해서 만족도가 높다. 으음.. 안경 한개 더 맞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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