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잭 리더기라고 하면 아마존의 킨들 Kindle이 유명하지만 국내에서도 근래 몇년 사이 다양한 기종이 발빠르게 발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중에서도 국내 최초로 전면 백라이트를 지원하는 기기가 등장했는데 본인이 지난달 구매한 크레마 샤인.
교보 문고 VS 예스24 + 알라딘 + 반디앤루니스 등등의 연합체 VS 리디북스 라는 경쟁 구도가 현재 국내 전자서적 시장의 현실인데 그중에서 크레마는 예스24등의 서점 연합측에서 공용으로 사용 가능한 기기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하면 교보에서 구매한 전자책은 읽을수 없다는 얘기다. 이쪽 사정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라면 기기를 구매하기전에 확실히 확인하고 구매해야 낭패를 보지 않을 것이다. 다만 크레마 샤인은 현재 루팅을 통해 교보나 리디북스를 읽을수 있게 되었지만 어쨌거나 수고를 필요로 한다.
스크린 세이버로는 귀여운 나루가크루가 님께서... ㅋㅋㅋ 이건 볼때마다 웃겨..
작은 화면으로는 구분하기 힘들테니 클릭해서 큰 화면으로 보시는게 나을듯 하다. 기본적으로 오랫동안 책을 읽어도 눈이 피로하지 않다. LCD와 다르게 자체 광원이 없기 때문.
게다가 화면 표시 방식이 전자 잉크라고 하는, 실제 종이와 흡사한 질감을 표현하는 방식이라 꽤나 매력적이다.
특성상 사진으로 그 질감을 표현하기 힘들어 약간 리터칭을 했는데 과했나보다 -_-; 백라이트가 켜져 있는데 약하게 작동시키면 전체적으로 화면이 하얗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눈에 부담은 거의 없다는게 재미있다.
만화책의 표현은 이 정도. 이북 리더기중에서는 고해상도인 1024 x 758 px 이긴하지만 대사가 많은 작품이라면 눈이 피로해진다. 그래도 충분히 감상할만하다. 수고가 필요하지만. 직접 리사이징까지 해야 한다.
약 한달 사용한 결론은 이제 이북 리더기 없는 삶은 상상이 안간다는거.. 손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잘때도, 화장실 갈때도 항상 손에 크레마 샤인을 들고 다닌다. 뭐 그 이전에도 항상 스마트폰을 통해 독서를 했었지만 비교가 되지 않는다. 가독성이나 눈의 편안함, 판형의 크기 등에서 당연히 압승이니까.
게다가 해외 기기와는 다르게 일단 국내 서점에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쨌든 지금와서 굳이 킨들같은 제품을 쓸 필요는 없다고 여겨진다.
문제는 기기에 버그가 많다는 것인데 빠르게 펌업을 하고 있어서 차츰 고쳐지고 있다. 일단 이번 최신 펌업으로 가독성도 증가했고 편의성이 많이 나아졌다. PDF는 11월 지원할 예정이라고 본거 같은데.. 흠. 어차피 6인치 리더기로는 PDF를 제대로 보긴 힘들듯 하니 그다지 신경은 안쓴다.
가장 큰 문제는 SD 카드 관련된 사항인데 이게 참 웃기기도 파일들을 무조건 ZIP으로 묶어줘야 인식을 하는데 외장 메모리를 지원한다길래 SD 카드에 집어넣었더니 본체에 있는 내장 메모리에 해당 압축파일들을 다시 풀어버린다. 한마디로 용량을 이중으로 차지한다. 이거 무슨 황당한 -_- 용량 관리 기법인지... 이건 정말 고쳐져야 하는데 결과적으로 내장 메모리 이상의 외장 메모리는 쓸수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 그렇다고 몽땅 ePub로만 감상할수는 없다는게 국내 현실이니까.. 이건 빨리 고쳐져야 할텐데 가능할런지 모르겠다.
그리고 기본 어플 자체가 그다지 좋지가 않다. 다운되는 경우도 많고, 터치에 반응하지 않을때면 다른 메뉴를 불러왔다가 다시 해야하는 번거러움이 있다. 끝까지 고쳐질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적응하면 그럭저럭 뭐..
완전히 편안함을 찾고자한다면 구매를 말리고 싶지만 그래도 전자잉크 기반의 리더기의 매력이 있으니 관심있다면 10만원 남짓하는 기기이니만큼 구매하고 후회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약간의 적응 이후부터는 독서량이 늘어나느건 확실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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