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쪽 접힌 내용에는 빅뱅 이론의 최신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미리 누설 당하기 싫으신분들은 넘어가시길.
7개의 시즌하고하고 23번째 에피소드에 이르러서야 오랜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수 있을듯 하다. 초창기 쉘든 위주의 전개방식을 벗어나 다양한 캐릭터의 매력을 고스란히 발산하던 빅뱅이론이었지만, 누가 뭐래도 최근 몇 시즌동안 최고의 재미는 페니 + 래너드 커플의 티격태격. 다른 남친이 끼어들던 초반의 아슬아슬함을 벗고, 보다 단단해진, 그리고 진지해질려고하는 관계를 기반으로 과연 결혼할수 있을까, 없을까 하는 스릴감(?)을 제공하며 재미를 보여주었던것이 이제 슬슬 다음 시즌부터는 하워드 커플에 이어서 새로운 전개가 기대되는데.. 둘이 결혼한다고 쉘든이 어디 갈리는 없고.. 더욱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래너드는 찌질대는것만 빼면 정말 괜찮은 녀석인듯. 그 반지를 몇년이나 가지고 다녔다니 ㅎㅎ 집념의 남자 -_-
그동안의 전개를 살피면 꽤나 파격적인 내용이라 CBS 홈페이지에 가보니 레너드와 페니의 연애사를 정리해놓은 글이 있어서 아래에 옮겨본다. 참고로 원문을 그대로 직역해서 옮길까 했는데, 빅뱅이론을 제대로 보지 않은 이라면 전혀 이해가 안될 부분도 있고, 개인적으로도 입이 근질거려서 임의대로 내용을 추가했다. 팬들이라면 그냥 직접 CBS에서 원문을 보시길.
* 레너드와 페니의 약혼 - 빅뱅이론 러브 스토리(이미지 및 내용 출처 : CBS.com)
7시즌동안 빅뱅이론의 팬들은 레너드와 페니의 수없이 깨지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며, 심지어 여러번의 프로포즈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즐겨왔었는데, 이제 마침내 공식적으로 그들의 약혼이 이뤄졌으니 그동안의 여정을 되돌아보도록 하자.
The Meet Cute
▼ 여자보다 게임에 더 집중하는 너드 NERD들의 소굴에서 이뤄진 레너드와 페니의 첫 만남은 험난한 그들의 관계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첫 시즌때의 그와 그녀. 이야..정말 둘 다 풋풋했네..나이 들면 살이 찌는게 당연한거구나 =_= 요즘들어 뼈저리게 느낀다.
The First Kiss
▼시즌 2 "Will they, won't They' 이후, 페니는 마침내 레너드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기 시작한다.
The 'I Love You' Reaction
▼레너드는 페니에게 사랑한다고 얘길 했지만..
정말이지 페니의 저 망가지는 표정들은...ㅋㅋ
The Beta Test
▼레너드와 페니는 자신들의 연애를 소프트웨어 베타 테스트에 비유하며, 이제 버전 2.0을 시작한다고 선언한다.
▼페니가 레너드에게 점점 더 빠져드는 과정. 페니는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다며 질색하던 레너드의 연구에 흥미를 보인다.
The 'I Love You' Reciprocation
▼그렇게 피하던 페니가 마침내 'I Love you'라는 세 단어를 입밖에 내고는 망연자실해 한다.
The Proposal Role Reversal
▼거듭되는 자신의 구애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레너드는 과감하게 결혼 여부에 관한 결정권을 페니에게 넘긴다. 즉, 결혼하고 싶다면 페니 니가 나한테 청혼하라고... 말한것. :)
The Romantic Gesture
▼로맨틱이라는 단어와는 3만 광년쯤 떨어져있다는 페니에게서 전혀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레너드. 더불어 페니가 얼마나 레너드를 몰래 좋아하는지 잘 알수 있었던 ...
The Penny Proposal
▼좌절 끝에 궁여지책으로 술에 취한채 레너드에게 청혼하는 페니. 그리고 레너드는 그런 페니에게 실망하며 거절하는데..
The Engagement Agreement
▼7시즌 23에피소드에서는 모든 캐릭터들이 훈훈한 마무리를 맞이하는데.. 그중에서도 백미는 역시 페니와 레너드의 진심어린 티격태격 청혼기. 수년동안이나 청혼 반지를 지갑속에 넣고 있던 레너드, 그리고 무심하게 너밖에 없다고 속마음을 털어놓는 페니. 이제서야 둘은 진짜 약혼을 하게 된다.
아마 모든 시즌 통틀어서 가장 훈훈했던 장면중 하나가 아닐까..
편성표를 확인하진 않아서 확실치는 않지만, 그동안의 관례대로라면 에피소드 24를 통해, 또 떡밥을 던져놓고 다음 시즌으로 넘어갈텐데 이후의 전개가 여느 시즌때보다 더 기대되는건 본인만은 아닐듯 하다 :) 그나저나...이제 또 결방 시즌을 어떻게 버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