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9의 제대로된 후속작
오랜 기간 사용해오던 G9의 클릭 스위치들이 차례대로 고장난 이후로 잠시 지인에게 얻어온 데스애더같은 제품으로 변통하고 있었지만, 작업이나 게이밍에서 도저히 성에 차지 않는 것을 느끼고 새로운 마우스를 구하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 다만 G9의 그림자가 워낙에 컸던 탓인지 쉽사리 선택하기 어려워하며 그렇게 피일차일 미루던 차에, 눈에 들어온 제품 광고의 주인공이 바로 G502.
다양한 매크로 적용이 가능한 키들이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고, 최대 DPI는 무려 12,000으로 어떤 해상도의 모니터에도 대응할 수 있을듯 하다. 센서도 새롭게 적용되어 정밀도를 올렸다는 것이 로지텍의 주장.
상단의 G 마크는 LED 점등이 가능하고, S/W 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마우스 크기는 살짝 작은편으로 약지와 새끼손가락(4,5번째)들은 파지법에 따라 측면에 닿이거나 바닥에 닿일수 있다.
케이블은 패브릭 하우징을 적용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부드러운 편이다.
로지텍 일부 제품군에 적용되어 있는 무한 휠 스크롤 기능이 적용된 모델이다. G9과 다르게 스톱 기어가 휠 바로 아래 있어서 사용하기가 훨씬 편해졌다. 그 아래 G9이라 표기된 버튼은 기본적으로 프로필 변경 버튼. 자체적으로 3가지 프로필을 저장해두고 변경해 쓸 수 있다.
G6, G7은 각각 DPI 증가, 감소 버튼. 하나의 프로필에서 5 단계의 DPI 단계를 지정해두고 이 버튼들을 이용해 오갈 수 있다. 버튼 뒷편의 길쭉한 삼각형에 LED가 표시되어 그때 그때 프로필과 DPI 현황을 알려준다.
측면의 가로로 배치된 2개 버튼은 앞으로 가기, 뒤로가기 버튼. 제일 아래 새로로 배치된 버튼이 조금 특이한데, 누르고 있는 동안 미리 지정해놓은 DPI로 임시 변형된다. 손을 떼면 다시 원래의 DPI로 변경. FPS 게임에서 정밀 사격을 할때나 포토샵에서 정밀한 피킹이 필요할때 잠시 눌렀다 떼면서 쓸수 있다. 사용하기에 따라 굉장히 편리할지도.
상단 마우스 좌우 클릭 버튼 부분을 제외하고 손가락이 닿이는 부분들은 고무 느낌의 코팅이 되어 있어서 한 여름에도 쾌적하다.
G9에도 있었던 무게추가 G502에도 제공된다. 형태가 전혀 다르다. 위 이미지는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무게추를 보관하는 케이스.
G9의 무게추는 각각 무게가 틀렸지만, G502는 동일한 36g짜리 추가 4개 제공된다.
바닥면 서퍼 배치 모습. 테프론 테이프를 붙이기는 조금 힘든 형상이라 귀찮긴 하다.
바닥 플레이트는 자석 고정 방식이라 손쉽게 떼어낼수 있다. 그 안에 무게추를 원하는 형태로 부착 할 수 있다. 이것은 G9보다 더 발전된 형태로, 무게추의 위치까지 조절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마우스의 가운데를 무겁게 만들거나, 좀 더 앞부분, 또는 뒷부분만 무겁게 만들수 있다. 직접 사용해보면 체감 차이가 제법 난다. 자동차의 FF, MR, FR 구동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 마우스를 어느정도 사용하고 난 뒤 느낀 가장 첫 번째 감상이 바로 타이틀의 그것이다. "G9의 제대로된 후속작"
G9이 가지고 있던 약점들을 거의 대부분 개선하고 가격까지 낮아졌으니 더이상 고민할 필요가 있으랴. 바닥에 있어서 불편했던 무한 스크롤 변환 버튼이 휠 아래로 옮겨졌고, DPI 변환키는 좀 더 큼직해졌다. 새롭게 추가된 DPI 순간 변환키는 게임이나 정밀 작업에서 그 위력이 기대된는 기능이다. 무게추의 위치 선정까지 가능하다는 점은 직접 사용해봐야 확연히 장점으로 느낄수 있을 것이다.
로지텍에서 제공하는 S/W까지 합쳐지면 손쉽게 프로필 변경 및 바닥 재질에 대한 세팅까지 바꿀수 있어서 편리하면서도 강력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G9 제품의 초기 가격이 12~15만원대였던것을 감안하면 7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이 제품은 그 저렴함까지 마음에 든다.
단점도 존재한다.
우선,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버튼과 DPI 순간 변환 버튼의 위치가 애매하다. 둘 다 사용하려면 상당히 긴 손가락이 필요로 해진다. 어느 한쪽에 유리하도록 파지할수는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에 두가지 기능을 모두 쉽게 사용할수는 있는 파지법은 없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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