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당한 크기의 단단한 케이스 디자인이 제법 그럴싸하게 보인다. 예전에 사용되었던 Direct Input 모드와 현재 주류가 된 엑스박스360 패드의 X input 모드를 함께 지원하고 있다. 사실상 근래에는 X input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이러한 배려는 다양한 개층의 게이머들을 생각해보면 괜찮은 요소라고 보여진다.
▲ 언뜻 XBOX360 패드처럼 보이지만, 사실 아날로그 스틱이 아래쪽에 배치되어 있는 PS3의 그것과 유사한 편이다. 물론 버튼 구성 자체는 XBOX360 패드와 동일하며, 패드의 기능 자체도 XBOX360 패드의 그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XBOX360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PC 와 PS3에서만 쓸 수 있다. PS3에서 굳이 자체 패드를 버리고 이것을 쓸 이유는 없으니 정확하게는 PC 전용으로 나온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거의 모든 PC용 게임들이 XBOX360 패드를 기준으로 제작되고 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선택이다.
▲ 트리거 구성도 XBOX360과 동일하게 하단의 트리거, 상단의 범퍼로 이뤄져 있다. 손가락을 눌렀을때 느껴지는 클릭감은 확실한 편이다. 다만 트리거의 스프링이 XBOX360의 그것보다 훨씬 억센 느낌이다. XBOX360에서 트리거를 당길때 거의 저항이 없으면서도 충분히 당긴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튜닝이 되어있었다면, 다이렉트 기어의 트리거는 더 많은 힘을 들여야하며, 덕분에 부드러운 느낌이 덜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H2에서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중에 있다고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개선될지도 모르겠다.
▲ 국내 정식 판매 제품다운 형식. 사진으로 질감이 느껴질지 모르겠는데, Matt한 고무 질감의 코팅이 되어 있어서 손으로 쥐었을때 느껴지는 감촉은 XBOX360 패드보다 우월한 편이다. 패드를 잡았을때 엄지 손가락 아래쪽에 닿이는 부분에는 미세한 빗살무늬가 새겨져 있고, 표면의 각이 손잡이에 알맞게 꺾여 있어서 제법 흡족하다. 코팅이 벗겨지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훌륭한 그립감을 선사하리라 본다.
▲ 상단에 USB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하게 된다. 그렇다고 유선으로 쓸수는 없는 모양이다.
▲ PC 무선 제품군에 흔해 사용되는 초소형 동글. USB 포트에 연결해두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지경.
▲ XBOX360 패드와 비교하면 거의 같은 크기이다. 무게 역시 체감상 거의 차이를 느낄수 없다.
▲ 범퍼, 트리거의 높낮이도 거의 동일해서 실제 사용중에 느껴지는 이질감은 없다고 판단된다. 다만 트리거와 버튼의 누르는 감각이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 그리고 아날로그 스틱의 높이도 mm 단위로 높은편인데, 미세한 조작에서 손해를 보는 느낌이다.
▲ 어느 쪽을 잡아봐도 딱히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둘 다 편하기 때문. 다만 아날로그 스틱의 위치와 높이차로 인한 불편함이 조금 아쉽다.
■ 실제 사용기
▲ 스파 시리즈같은 2D 커맨드 격투 게임에서는 주로 D패드를 사용하게 된다. 다이렉트 기어의 D 패드는 일장일단이 있었는데, 대각선 입력은 문제 없었지만, 가장 기본적인 커맨드인 승룡권이나 파동권 구현시 눌러지는 감각이 없다시피해서 제대로 입력이 되었는지 판정내리기가 힘들었다. 물론 커맨드 입력 자체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었지만 손가락으로 느껴지는 감각이 부족하다보니 크게 아쉬웠으며, 실제로 XBOX360패드보다 기술 구현이 더 힘들었다. XBOX360 패드도 항상 D패드의 여러 문제점으로 회자되었었는데, 다이렉트 기어도 딱히 이 부분에서 나아졌다고 보기는 힘들듯 하다.
▲ 패드와 함께 번들 제공된 블레이블루 컨티넘 쉬프트 엑스텐드도 역시나 2D 계열이기 때문에 문제점은 동일하다.
▲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은 유선 XBOX360 패드를 PC에서 제거해야만 인식이 되었다. 그외에 플레이 자체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 시원한 총질이 일품인 콜 오브 후아레즈 건슬링어는 트리거를 당길때 손가락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 피곤한 느낌이 든다. 아날로그 스틱의 높이차이, 그리고 미묘한 압력 차이로 인해서 XBOX360의 그것에 비해 미세한 조작이 조금 더 힘들다는 인상.
▲ 레이싱 게임에서 트리거의 억센 감각이 조금 문제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트리거를 당기는 정도로 액셀의 전개 정도를 조절하게되는데, 풀 스피드를 내기 위해서 트리거를 과하게 눌러야 한다는 점. XBOX360의 그것보다 좀 더 눌러야 했다. 손가락에 힘도 많이 들어가고 피곤하다. 게다가 끝까지 잘안눌려질때도 발생했다. 이것이 전체의 문제인지, 테스트한 기기만의 문제인지는 알 수 없다. 물론 본인이 손가락 힘이 약한 편이라 단정짓기는 어려운 감이 있다. 튼튼한(?) 일반인이라면 별다른 문제가 안될지도 모르겠지만..
▲ The Crew 에서도 마찬가지 경험을 했다. 트리거 버튼은 확실히 개선이 필요하다는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 메탈기어 라이덴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RT 트리거로 질주할때 가끔 풀릴때가 있었다. 동일한 문제.
+ XBOX360 패드와의 훌륭한 호환성. (PC에서)
+ 오래된 게임들도 즐길수 있는 D-Input 모드를 추가적으로 제공
+ 훌륭한 그립감
+ 무선이 주는 편리함
+ 스팀 클라이언트와 완벽한 호환성
+ 무선 제품중에서는 적당한 가격대
- LT, RT 트리거를 당길려면 XBOX360보다 힘을 더 소모해야하며, 손가락의 피로도로 이어진다.
- 트리거 버튼을 완전하게 누를려면 훨씬 더 많이 눌러야 하는 점.
- Start, Back 버튼을 사용하는데 미묘한 이물감이 느껴져 불편하다.
- 그외에도 전반적으로 버튼들의 클릭감이 XBOX360보다 조금씩 더 억세다고 판단된다. 이는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나눠질 것.
- 일부 게임에서 유선 XBOX360 패드와 동시 연결시 인식 문제
그동안 게임 패키지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던 H2 인터렉티브에서 새롭게 게이밍 기어 제품을 출시했다는 소식에 즐거운 마음으로 살펴봤다. 일단 기존의 유명 패드들을 베이스로 하는만큼 조작감이나 실제 게임에서의 응용에 별다른 문제점은 없는 무난한 모습을 보여준다. 일부 서드파티 게임 패드가 별도의 터보 기능이나 매크로 기능을 탑재한것에 비하면 수수하다고 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레퍼런스에 가깝고 가격대가 적당하다는 점은 장점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동글만 꽂으면 윈도 환경에서 간단하게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설치되는 무선 제품이라는 점은 거실에 설치해놓은 PC에서 대화면으로 게임을 즐기기에도 괜찮은 선택이 될듯 하다.
다만, 개인차가 있겠으나 트리거 버튼은 어느정도 개선이 필요한것이 아닌가 조심스레 의견을 제시해본다. RTS 같은 마우스 전용 게임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게임들이 패드를 이용하고 있는만큼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수 있는 제품을 지향해야하기 때문이다.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이번 리뷰를 맺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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