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의 개발사인 Actalogic은 슬로베니아에 위치한 인디 게임개발사로 당연하게도 굉장히 생소한 곳이 아닐까 한다. 주로 소규모 시뮬레이터 장르의 게임을 개발해온 이력이 있으나 기존 출시작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국내 유저들이 들어보지 못했던 작품이 대부분이다. 그럴수밖에 없는것이 공항 시뮬레이터라던지 호텔 리조트 시뮬레이터라던지 하는 굉장히 마이너한 장르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Actalogic에서 새롭게 출시한 이번 작품은 무려 RTS와 타워디펜스 장르를 합쳐놓은 복합 장르 작품으로 스팀의 인디 등용문인 그린 라이트를 통해 출시되었다.
장르 자체가 독특한듯해서 간단하게 살펴보면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기본적인 진행은 스타크래프트의 테란을 운용하는 방식과 유사한데 일부는 프로토스의 그것이 떠오르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자면 대부분의 건물들을 띄우고 위치를 옮길수 있어서 배치를 잘잡아야하며, 프로토스의 파일런과 마찬가지로 에너지 릴레이 범위 안에서만 건물들이 기능한다는 점이 그러하다.
게임의 진행은 RTS의 빌드업 -> 확장 -> 타워 디펜스 -> 다시 빌드업 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일반적인 타워 디펜스 게임들이 건물을 세우기 위해 간단하게 클릭만 하면 끝나는것과 다르게 하나의 건물을 세우고 운용해나가는 방식이 좀 더 다양하고 복잡해진 RTS의 그것으로 대체된 형태다.
▲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포탈을 지어서 하이퍼노바를 탈출해야한다. 이를 위해서 인구를 10만명까지 늘리고 스텔라 브릿지를 건설해야하며 이를 작동시키기 위한 희귀광물을 찾아야 한다.
자원 역시 적을 물리치고 드랍되는 것을 클릭해서 얻는 일반적인 타워 디펜스와 다르게 해당 자원의 산지를 찾아 채굴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자원의 양은 제한되어 있고 일정 수치를 채우면 고갈되기 때문에 막무가내로 운용하다가는 게임을 다시 시작해야할지도 모른다.
RTS 게임에서 빠지지 않는 연구소 빌드업 시스템도 채용되어 있어서 꾸준히 연구를 진행해줘야 한다. 각각의 건물들은 당연히 빌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특정 건물을 짓기 위해 선행해서 지어야 하는 건물들이 존재한다.
프로토스의 파일런과 같은 개념을 사용하고 있는데 차이점은 프로토스의 파일런은 그냥 아무곳에나 박아두면 해당 범위 안에 건물을 지을수 있었지만 이 게임에서 파일런 역할을 하는 릴레이는 모선 Mothership과 반드시 이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 차이점으로, 이로 인해서 어느정도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해진다.
맵 전체에 안개가 끼어있고 이를 정화해야만 건물을 지을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전략과 이어지는 요소다. 안개는 시야를 가리기도 한다.
게임 방식 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으며 스타크래프트 류의 게임들처럼 빠른 컨트롤이나 마우스 클릭이 필요하지도 않다. 실시간 진행이라 너무 느긋하게 진행하는것도 문제가 있지만 어쨌거나 초반에는 여유로운 진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맵의 규칙성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며 앞서 설명했던 전략이 필요한 부분들은 시행착오를 겪을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노력이 필요해진다.
식물을 모티브로 한 유닛 디자인은 조금 난잡한 편이다. 눈에 익숙해지기전까지는 유닛 구분이 잘 되지 않는 편. 해외에서는 이를 두고 귀엽다 Cute 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던데 본인 눈에는 글쎄..
플레이 감각 자체는 그럭저럭 RTS의 그것을 살리려 노력하고 있다. 다만 일반적인 타워 디펜스 게임이 시스템을 익히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하고 타워를 어떻게 세워 적들을 섬멸하는가에 집중하도록 하는것과 다르게 이 작품에서는 다양한 빌드업을 익혀야하고 시행착오도 겪어야하기 때문에 캐쥬얼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의외로 이런저런 노력이 필요해진다.
굉장히 독특한 게임은 아니다. 어쨌거나 이러한 방식이 처음도 아니고 기존 RTS 게임에서 모드 형식으로 등장하기도 했었던만큼 플레이 방식이 낯설지 않아 의외로 익히기 쉬운편이니까.
간단한 게임 소개인만큼 더이상의 평가는 사양하기로 하겠다. 참고로 스팀에서의 현재 평가는 '복합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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