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용 전조등은 몇가지 형태로 나눠지는데 이번에 소개할 Varia UT800은 가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스마트 프론트 라이트 제품으로, 주간에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밝기와 가민 엣지 시리즈와의 연동을 통한 자동화 기능을 특징으로 하는 전용 전조등이다.
일단 가민 Garmin 측에서 주장하는 기기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 대낮에도 1.6km 밖에서 눈에 띄는 도심지 및 트레일 라이딩용 고성능 전조등
- 최대 1.5시간동안 800 루멘의 조명을 지속적으로 비출 수 있습니다.
- 주변 조광 환경과 속도, 미리 설정된 라이딩 프로파일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어 배터리 수명을 늘립니다.
- 단독으로 사용 가능하며, 가민 엣지 사이클 컴퓨터와 연동해 자동으로 전원 조절, 밝기 조절 등등이 가능합니다.
- 강, 중, 약, 야간 깜빡임, 주간 깜빡임의 5개의 조명 모드를 제공합니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800루멘짜리 전조등이 가민 엣지를 통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제품이라는 것.
<출처 : 가민 공식 홈페이지>
이 제품의 리테일 판매가는 149.99$이며 비슷한 포지션의 본트레거 Bontrager ION 800RT의 119.99$에 비해 30$ 가량 비싸게 보이지만 기능적으로 더 뛰어나며 무엇보다도 다른 가민 제품군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아웃 프론트 마운트와 프릭션 마운트가 함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저렴한 편에 속한다. 유니버셜 마운트가 39.99$, 손쉽게 탈착 가능하게 도와주는 프릭션 마운트가 9.99$이니 이 두가지 구성품만 해도 약 50$의 가치를 가지며 그렇게 계산한다면 라이트를 100$ 미만에 구매하는것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
국내에서는 여타 가민 기기와 마찬가지로 기흥을 통해 공급되는듯 하다. 판매가는 19.9만원.
본인은 아직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하지 않았을때 아마존을 통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했는데 간만에 아이파슬이 아닌 ECMS Express를 통해 배송되어 굉장히 빨리 도착했다. 날짜로 따지면 대략 5일만에 도착했고 덕분에 하마트면 일주일 전에 주문한 제품과 겹쳐서 합산과세에 해당될뻔 했었다. 참고로 일주일 전에 주문한 제품은 아이파슬로 배송되어서 더 늦게 왔다. 아이파슬...부들부들...
▲ 컴팩트한 패키징. 물품 자체가 작으니 적당하다. 알차게 내용물이 삽입되어 있다.
▲ 130g의 가벼운 무게지만 800루멘의 밟기를 1.5시간동안 유지할 수 있다.
400 루멘은 3시간, 200루멘은 6시간이며 주간 모드인 플래슁 모드는 25시간, 야간 플래슁 모드는 6시간으로 표기되어 있다. 본인 경험상 어지간한 도심지 라이딩에서는 200루멘이면 그럭저럭 활용 가능하고 400루멘이면 굉장히 밝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정도 속도 이상으로 주행 중이라면 200루멘은 부족하다고 느낄때가 많다. 300루멘 모드가 없는게 아쉽다.
▲ 2가지 사이즈 별 고무 어뎁터, 쿼터락 프릭션 마운트, 유니버셜 마운트, 2가지 사이즈의 육각 렌치, 고정용 나사, 충전용 케이블
▲ 이것의 정식 명칭은 Quarter-turn to Friction Flange Mount Adapter. 걍 귀찮으니 프릭션 마운트라고 부르자.
▲ 이름 그대로 1/4 바퀴만 돌리면 딱 달라붙어 고정되는 형태의 마운트다.
이것으로 인해 기존 가민 마운트 형태의 제품이 가지던 최대 단점이었던 착탈의 어려움이 한방에 해결된다. 문제는 해당 기기 숫자만큼 이걸 구매해야한는건데...와츠맵으로 알려진 와츠 사이클링에서 판매중이다. 가격은 1만 6천원.
▲ 유니버셜 마운트. 의외로 가민에서 제공하는 기본 마운트의 만듦새가 좋은 편이다.
가민 미국 쇼핑몰에서는 별도 판매중이지만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는다고. 대신 가민 1030에 포함된 플러쉬 아웃 프론트 마운트를 판매중이다. 두 제품은 기능상 동일하지만 플러쉬 마운트는 하단 연결 부위에 구명이 뚤려 있다. 1030용 외장 배터리를 연결할 수 있어서이다. 하지만 쿼터락 프릭션 어뎁터를 장착할 수 있다는건 동일하니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을듯 하다.
▲ 가볍고 견고하고 군더더기 없다.
▲ 가민 엣지에 동봉되어 있는 기본 마운트와 유사하지만 하단에 쿼터 턴 프릭션 마운트를 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가민 엣지에 달려있는 날개가 여기에 붙어 있는 셈.
▲ 이것이 바로 Varia UT800 본체. 원통형 보조배터리와 거의 흡사한 사이즈다. 약간 통통한것만 빼면 작은 사이즈.
▲ 굉장히 견고한 느낌과 함께 잘 정돈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손에 감기는 맛도 좋다.
▲ 조작 버튼은 한개이며 누르는 시간에 따라 다르게 작동한다. 가민 로고 아래에 파란색 LED가 보이는데 상황에 따라 색상이 변한다.
▲ 렌즈 보호 부위도 든든하게 보인다. 교체를 염두에 뒀는지 결합 나사가 바로 보인다. 실제 교체용 파츠를 판매할지는 두고 볼일이다.
▲ 가민 마운트 전용으로 나왔기 때문에 장착 부위가 아예 몸체에 붙어 있다.
▲ 견고한 방수 커버가 위치해 있는 뒷면. 방수 등급은 IPX7. 어지간한 비 정도는 신경 쓸 필요가 없을 것이다.
▲ 방수 커버는 교체 가능한 형태이며 내부에 충전용 USB 단자가 위치해 있다.
메뉴얼에는 해당 단자를 PC에 연결하면 가민 Express에서 인식해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 아직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단지 메뉴얼 상의 오류인지 미지원 기능인지는 모르겠다. 조금 살펴본 결과 가민 엣지와 연동해서 작동하는듯한데 이와 관련된 상세한 설명이 나와이지 않은 상태이다.
* 현재 가민 엣지를 통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엣지가 없는 경우에만 ANT+ 스틱이 필요하니 참고하시길.
▲ 마운트에 연결된 모습. 실제로는 나사를 체결해야 하며 육각 렌치로 각도를 조절해야 한다. 맨손으로 수시로 각도를 조절하는 것은 불가.
▲ 유니버셜 마운트와는 이런식으로 연결된다. 상단에는 가민 엣지를 장착한다.
▲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이거 하나로 콕핏이 깔끔해질듯 하다.
잠깐 출근 길에 사용해보니 광원의 폭이 생각보다 넓고 조명 색상이 조금 노란편에 속했다. 그리고 속도에 따라 가변되는 밝기는 제법 도움이 되는듯 했다.
이번 글에서는 간단하게(?) 언박싱 및 기기만 살펴봤고 실제 사용기는 일정 기간 사용 후 업로드 하기로 한다. 하지만 현재 본인의 허리 부상으로 인해서 올해 라이딩을 지속할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진 관계로 언제가 될지는 알수가 없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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