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용품 중에서 유일하게 얼굴과 눈을 보호하는 장비가 고글이다. 캐쥬얼 라이딩이 운동과 취미 영역으로 넘어가다보면 자연스레 달리는 거리와 환경이 다양해지기 마련이고 고글은 사치품이 아니라 필수품이 된다. 다운힐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은 불쾌감을 넘어서 시야를 가리는 위험요소가 되며 바람이 심한 날 눈으로 달려드는 각종 벌레나 이물질로부터 보호해준다. 강렬한 태양빛 아래에서 시원한 시야 확보는 기본이다.
종종 고글을 멋부림 용도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물론 그런 용도로도 사용하겠지만 실제 라이딩에서 고글이 주는 여러가지 편안함은 일정 금액을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다.
대부분의 고글에는 김서림 방지 코팅이 되어 있다. 하지만 코팅이라는게 다 그렇듯이 제품을 사용하다보면 그 성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마련이다. 다행히도 이러한 김서림 방지제는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중인데 먹오프 Muc-Off에서 자전거 라이더들을 위한 전용 제품을 판매중에 있다.
2.5cm x 11.5cm 정도의 작은 크기이기 때문에 라이딩때 여기저기 넣어서 손쉽게 휴대가 가능하다. 덕분에 용량 대비 가격은 조금 비싼편이지만 성능은 확실하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적용할 고글 표면에 칙~칙 뿌리고 마를때까지 수건으로 슬슬 문질러 닦으면 된다. 참고로 극세사는 사용하지 말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 제품을 사용하고난 뒤로는 겨울이나 여름이나 할것없이 고글에 생기던 김서림이 현저하게 사라졌다. 한번은 깜빡하고 김서림 방지제를 바르지 않고 라이딩을 나갔었는데 고글에 굉장히 자주, 많은 김서림이 발생하는걸 발견하고 놀랬었다. 새삼스럽게..원래 그랬었는데..-_-
물론 아예 안생기는 것은 아니다. 무풍 지대에서 버프를 한 상태로 헉헉 거리면 김서림이 일정량 발생한다. 하지만 방지제를 적용하기 전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다. 그리고 장시간 사용하다보면 일정량의 습기가 고글 표면에 맺히는데 김서림이 뿌옇게 되지 않고 곧바로 물기로 변하는듯 하다. 금새 말라버리니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거슬리는 이도 있을듯 하다.
한번 적용시켜놓으면 최대 5일까지 유지된다는데 실제로는 땀이나 여러 환경 요소로 좀 더 짧게 유지되는듯 하다.
크기가 작다해도 한통 사놓으면 꽤 오랫동안 쓸 수 있으니 평소 김서림 때문에 고글의 시야가 가려지는게 마땅찮았던 라이더들은 한번쯤 고려해봄직할것이다. 비눗물을 묻혀놓고 말려도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는 하는데..귀찮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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