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흔적 with MDR-1A
16년도에 구매했던 MDR-1A는 거의 만 8년을 꽉 채웠음에도 여전히 좋은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실내에서만 사용해서 그런지 크게 문제가 생긴 적은 없는데 가죽으로 처리된 이어 패드와 헤드 밴드 부분만큼은 세월의 힘을 이겨낼 수가 없었다.
언제고 교체해야지 생각만하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충동적으로 교체용 패드를 구매했다. 알리에서 구매하면 조금 더 저렴하겠지만 품질이 들쭉날쭉할게 뻔해서 국내 판매자 중에서 판매량이 괜찮아 보이는 곳에서 구매했다.
제품 살펴보기 EAR FORM
사실 주문하면서 아무런 기대감이 없었는데 패키지를 받고 나니 의외로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모습에 꽤 만족스러웠다. 상세한 설명서(QR 링크 제공)와 막상 사용하려고 찾으면 없는 분해요 헤라까지 동봉된 점, 모든 제품들을 개별 비닐로 씰링 해두는 등등..
MDR-1A의 원래 시그니처 색상이 브라운을 선택했지만 재고가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는 얘기에 그냥 블랙으로 통일했다. 어차피 헤드 쪽 커버도 검은색이고 해서 괜찮을 듯.
장착 방법 소개
이어 패드를 교체하기 전에 명심해야 할 부분 있는데, 이어 패드와 헤드폰을 연결해 주는 플라스틱 가이드는 재활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조심하지 않으면 부러지기 쉽게 생겼으니 분해부터 조립까지 조심해서 진행해야 한다. 일단 내가 구매한 곳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부품이었다. 알리에서 구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지만 팁을 살짝 주자면 이어 패드의 가죽 안에 플라스틱 가이드를 집어넣을 때 무리하지 말고 헤라를 이용해서 가죽을 살짝 들어주면서 넣으면 생각보다 잘 들어간다. 무리해서 부수거나 찢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작업할 것.
헤드폰에 다시 부착할 때도 홈과 걸쇠를 잘 보고 걸쇠에 홈을 걸쳐준다는 느낌을 밀고 당기면 잘 결합된다.
헤드폰 밴드 커버 장착
이왕 사는 김에 배송비가 조금 아까워서 헤드폰 밴드 커버도 같이 구매했다. 몇 가지 재질이 있었는데 괜히 두꺼운 소재를 사용하면 착용감에 영향을 줄 거 같아서 제일 보들보들하고 얇아 보이는 뜨개질 재질로 선택했다.
교체 완료 후 모습
올 블랙으로 바꿨더니 꽤 새롭다. 착용감도 뭔가 크게 변한 거 같지 않아서 만족했다. 헤드밴드 쪽도 특별한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한참을 김가루 흘리며 사용했더니 깔끔한 모습이 마음에 든다. 이어 패드 품질이 정품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내구성은 좀 더 사용해봐야 알듯 하다. 단 돈 만원 정도에 밴드와 이어패드 모두 교체 가능하니 아직 미루고 있는 유저분이라면 시도해 보시길 권한다.
요즘 들어 MDR-MV1 이 눈에 밟히는데 오픈형이라는 점과 (밀폐형을 선호함) 가격 때문에 아직 고민만 하는 중이다. MDR-1A를 리뉴얼했으니 조금은 더 오래 참을 수 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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