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람치고 돼지국밥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이 드물지 않을까 싶은데 (거짓말임. 사실 많음 -_- 안 먹는 사람들 꽤 많은 듯..) 본인도 가장 좋아하는 음식 하나만 꼽아보라면 망설임 없이 돼지국밥을 외칠 만큼 좋아한다. 게다가 타 지역에 비해서 어쩐 일인지 돼지국밥의 종가(?) 같은 곳이 부산인지라 굳이 멀리 갈 필요 없이 집 근처에서도 퀄리티 좋은 돼지국밥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돼지국밥도 먹다보면 맑은 국물 계열, 뿌연 국물 계열로 크게 나눠져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본인의 취향은 기본적으로 맑은 국물 쪽이지만 사실 따지지 않고 잘 먹는다. 돼지국밥에 한해서는 돼지 냄새가 나든말든 다 그 가게만의 특색이라 생각하고 잘 먹는다. 다만 너무 양산형 맛은 좀 피하려고 노력한다. 이게 공장 생산된 국물 베이스로 영업하는 가게가 있다던데 그래서 맛이 비슷비슷한 가게들이 꽤 있다. 나쁘지는 않은데 아무 특색도 없고 해서 가능하면 조금 더 특색이 있는 가게를 주로 간다.
돼지국밥이라고 써놓구선 이미지들은 죄다 수육백반인데 사실 돼지국밥 나왔을 때 따로 촬영해 둔 게 없어서 그렇다 -_- 참고로 수육백반은 국밥에 들어가는 수육과 국물을 따로 내놓는 메뉴인데 대부분 일반 돼지국밥에 들어가는 고기보다 좀 더 좋은 부위(예를 들면 항정살 같은..)와 함께 제공되는지라 수백만 찾는 이들도 많다. 본인은 양쪽 모두 좋아하는지라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마음 내키는 대로 시키는 편이다.
앞뒤없이 갑자기 왠 돼지국밥 얘기냐 하면 지금 본인이 굉장히 먹고 싶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때문에 당분간 좀 피하고 있는 중인데 그래서 그런지 더 먹고 싶다.. 아아...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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