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업힐 연습..이라고하면 좀 부끄럽지만 어쨌든 지금의 내 체력에 맞는 코스로 항상 다니던 루트 A (해운대 - 달맞이 고개 - 광안리 - 부경대) 코스도 슬슬 지겨워지던 차에 그동안 별러오던 이기대 코스를 도전해봤다. 1차는 주말에 장채찍군에게 어이없게 속아서 지친몸을 이끌고 갔었는데 첫번째 업힐구간에서 치욕의 끌바를 경험했더랬다. 뭐 몇걸음 쉬고 다시 올라가긴 했지만 나름 갈수있다고 생각한 코스였는데 내리게 되서 짜증이 났었는데 마침 비도 오고 하루 잘 쉬었다.
곧바로 오늘 저녁에 재도전 했는데 역시 내 페이스대로 올라가니 그럭저럭 할만하게 올라갈수 있었다. 이기대 코스의 재미는 처음 달맞이랑 비슷하지만 약간 더 경사가 높다고 생각되는 초입 부분을 지나면 시원하게 다운힐이 이어지고 곧바로 완만하지만 나름 체력을 소진시키는 업힐 코스가 몇군데 계속해서 이어진다는 점. 해월정 처럼 한번 올라가면 땡~ 이라는 어찌보면 심심한 코스와는 달리 강약 조절해가며 나름 재미가 느껴진다는게 최대 장점인듯 하다.
올라가다가 장채찍군의 전화를 받고 잠시 서있다가 찍은 사진. 쳇 옴니아로 헐떡거리며 찍었더니 이 무슨 심령사진?
유난히 더위에 약한 내가 요즘 거의 야간 라이딩을 하는데 이기대는 밤에 가로등을 다 꺼놔서 좀 으슥하더이다. 기억하기에 예전에는 가로등을 좀 켜놨던거같은데?? 전기세 아낀다고 꺼버리나 -_- Q5 구입하고 싶은 맘이 불끈불끈~
아~ 상쾌하다. 요즘은 밤에 업힐 한개쯤 해야 잠이 올정도니..ㅎㅎ 말해놓고보니 무슨 엄청나게 자전거 타는거 같넹. 짐승님하들이 보면 콧방귀도 안뀔 코스다만...쩝. 나도 꾸준히 타다보면 짐승까지는 아니라도 야산에 서식하는 늑대 비슷하게라도 좀 되겠지..라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_-v
앞으로는 루트 A와 B를 번갈아가며 열심히 땀흘려보련다!
ps : 그래도 황령산은 안가!!!!!
ps 2 : 사고후 처음으로 자전거 청소도 했는데..생각해보니 거의 한달만인듯. 페달 삐걱거리는것도 고쳤고..브레이크 손봐야하는데..쩝. 뭐가 이리 할게 많아!!! 좀 귀찮아짐!!
ps 3 : 깜빡했네. 상화야 내 여기 완주했다!! 음하하하 네놈이 못올라올것처럼 말했던게 생각나서 -_-
'Hobby Life > 자전거 * Riding Story & Gea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전거야, 트릭 바이크야...ㅎㄷㄷ (1) | 2009.07.02 |
---|---|
Specialized COMP MTB 08' (6) | 2009.06.30 |
The 간절곶, 1st Try. (3) | 2009.06.30 |
Gloomy 이기대. (1) | 2009.06.26 |
SATORI 싯포스트, FOX 글러브, CONNEX 체인링크 (6) | 2009.06.25 |
사고 수습후 첫 라이딩 (0) | 2009.06.18 |
첫 사고 (1) | 2009.06.16 |
뭐 여름이 오긴 왔네. (1) | 2009.06.12 |
라멘집 가는 길. (2) | 2009.05.31 |
바람이 부는 날에는.. (0) | 2009.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