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날이 좋은지 집에 있을수가 있나. 졸리는 눈을 떠볼려고 용을 쓰며 어군을 불러내 부산대 앞으로 달렸다. 일단 목표는 우마이도. 장채찍이랑 같이 온천천 달려본 이후로 두번째로 온천천 가봤는데 확실히 전에 장이 델꼬 간 업힐 코스는 날 괴롭힐려고 간 코스가 맞더라. 편한길 많더만 -_-
온천천..다 좋은데 사람이 너무 많아.. 분명 길이 자전거 길과 인도로 구분되어 있더라만 아무도 안지키더라 이거지. 초큼 황당한 경우도 봤는데 아줌마 한명이 앞도 안보고 전화기만 보면서 내앞으로 오는데 난 옆길이 다 사람으로 막혀 있어서 가만히 서서 기다렸거든. 아줌마가 막 걸어오다가 내 앞바퀴에 놀라서 서더니 한다는 말이 "왜이래!" .... 어쩌라고 -_- 치사해서 나도 차임벨 달던가..
오늘 어군의 패션. 일명 간지 고딩어를 연상케 하는 군용 -_- 고무링 패션. 뭐랄까..필설로 형용하기 힘든 포스였다..
어군의 100rpm을 왔다갔다하는 페이스에 맞춘다고 난 고생했는데.. 어째 장채찍 따라가는거 보다 더 힘든...-_-;;;
그렇게 도착한 부산대앞....야이 저글링들아!! 일욜날 대학교 앞에서 대체 뭐하는거야!! 도저히 움직이질 못하겠잖아!!!
투덜투덜...거리며 우마이도로 향했지만...Closed... 아놔..전에는 시간이 안맞아서 못먹고 이번에는 일욜날은 쉬는 날이라고????? 대체 어디에 그런게 적혀있냐고!!!
옆집도 라멘집이라 가봤는데 역시나 안하고..돌아 댕기다보니 전에 찾다가 못찾은 라멘이찌방을 찾았다. 걍 거기로 낙찰보고 먹었는데..오..우마이도랑 비슷한듯 다른듯.. 맛이 좀 더 연하지만 난 이쪽이 더 낫네 그려. 반숙 계란이 없다는건 좀 아쉽지만 차슈의 양도 좀 더 많았고.. 우마이도랑 번갈아 가야지..
돌아오는 길이야 뭐 그냥저냥.. 슬슬 엉덩이 통증도 오고..인석군도 집에 갈려하고.. 살짝 좀 아쉬워서 해월정을 갈까 했는데 혼자 가봐야 재미도 없고 해서 나도 그 길로 집으로 왔다. 좋은 날씨, 좋은 라이딩, 기분 참 좋았다. 조금 더 완전연소 하고 싶기도 했는데..막상 집에 오니 힘이 쭉 빠지는게 해월정 안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아아.. 이렇게 일요일도 보냈고..다시 힘내보자.. 좀 암울하네..
췟.
이건 오늘 먹은건 아니고 어제 인석이가 알려준 유명한 튀김가게에서 먹은것. 다리집이랬나.. 난 첨가봤는데..맛은 걍..-_- 옴니아로 찍은게 있길래 같이 올려봄.
반응형
'Hobby Life > 자전거 * Riding Story & Gea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SATORI 싯포스트, FOX 글러브, CONNEX 체인링크 (6) | 2009.06.25 |
---|---|
이기대, Route B를 만나다. (0) | 2009.06.24 |
사고 수습후 첫 라이딩 (0) | 2009.06.18 |
첫 사고 (1) | 2009.06.16 |
뭐 여름이 오긴 왔네. (1) | 2009.06.12 |
바람이 부는 날에는.. (0) | 2009.05.27 |
일주일만에 라이딩. (4) | 2009.05.15 |
내가 좋아하는 라이딩 코스 (about 30km) (1) | 2009.05.08 |
Just ride. (7) | 2009.05.06 |
달리는건.. (2) | 2009.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