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주간라이딩
일전에 어군이 언급했던 회동동 왕복 25km 평지 라이딩을 정말 오랜만에 주간라이딩으로 해볼수가 있었는데.. 내가 앞서 며칠전에 가다가 길이 없어서 돌아왔던 곳에서 다시 위로 올라가 도로로 나가서 연결되는 지점까지 가야 했다. -_- 췌.
길이 안좋아..
일단 길에 접어들면 온천천 라이딩 코스와 동일한 길이 펼쳐지는데 말그대로 평지길이긴 하더라. 문제는 길이 오래된것이라 그런지 평탄치 못해서 로드 타이어로 달리기에는 불만사항이 많다는것. 라이딩 끝난후 인석이 녀석의 말을 들어보니 MTB로도 그다지 편하지는 않았던듯 하네. 겉보기에는 길이 좋아보이는데 막상 달리면 우둘툴한 그런 길이랄까..
[ 가는 길을 다음지도에서 찍어볼려했는데 명확하게 표시가 안되서 관뒀다. 신세계 센텀지점 쪽의 누리공원에서 회동동 쪽으로 쭉 가다가 길이 아닌곳 넘어서 -_- 그래도 막히면 위로 나가 도로쪽 인도로 달리면 몇백m 안가서 다시 제대로 된 길이 나온다. -_- 무책임해서 죄송..]
반환점에서 조금 떨어진 그늘아래서 휴식중에 찍는 사진. 풍경은 좋더군.
녹색풍경으로 눈을 정화하자..퍽..
거리는 적당한듯..
평지라고 신나게 달렸더니 막상 km수는 집에서 해월정 왕복하는거랑 별반 차이는 없는듯 한데 굳이 수치적으로 보자면 약 10km x 2 = 20km 정도.. 해월정 왕복시 18km (업힐 포함) 이니 코스의 다양함이라는 측면에서는 이기대나 해월정 코스가 더 재미있는듯하다. 평지 라이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케이던스 유지가 잘안되서 바퀴가 큰 여타 짐승들을 따라다니기 힘들어서 랄까.. 짧은 거리는 상관없는데 동속을 유지하고 갈려면 좀 힘이 든다. 물론 상대적인거지만.. 짐승님들에게는 해당사항 없을듯.
동전던지기로 저녁코스를 부경대 앞 예향원에서 짬뽕으로 낙찰보고 향했는데 아뿔싸..난 이미 배가 고플뿐이고..페달링에는 힘이 안들어갈뿐이고.. 아..난 요즘 자꾸 급격하게 배가 고파져서 라이딩이 2시간만 넘어가도 좀 불안하다 -_- 이건뭐 돼지도 아니고..
식사후..
예향원에서 짬뽕을 느긋하게 먹는데 오늘따라 조금 싱거운 느낌이 들어서 약간 실망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언제나의 부경대에서의 커피한잔과 함께하며 휴식시간을 가졌는데 놀라운건 그 힘든 와중에도 담배를 줄기차게 펴대는 어군의 -_- 꿋꿋한 의지랄까.. 이놈의 폐는 무슨 재활용 필터가 달린듯. 그렇게 피고도 잘도 달리네..
도망가는 어군
부경대에서 나서면서 코앞에 있는 이기대를 가자는 나의 리퀘스트를 차갑게 거절한 어군은 뒤도 안돌아보고 집으로 가더이다. -_- 확 그냥.. 난 꾸역꾸역 이기대로 향했는데 밥을 먹어서 그런지 좀 살만했던듯. 중간에 교통사고가 크게 났던데 1차선에 있는 차를 2차선 차가 본네트쪽으로 들이박은 희안한 상황이...차가 반파가 됐던데 서로 잘했다고 우기는걸 뒤로 하고 이기대 업힐로 향했다.
오늘따라 케이던스 유지가 안되서 힘들었는데 역시 식사 직후 라이딩은 좀 힘들더라 이거지. 뭐 그래도 어찌어찌 주차장에 올라 좀 헐떡이다가 해가 질듯해서 재빨리 집으로 페달링했다.
집으로..힘들어..
마魔의 집앞 업힐이 날 반겨주긴하던데 꾹 참고 Home in. 완전 파김치가 되어서 져지 빨래하고 샤워하고 선풍기 바람쐬며 이렇게.. 인석놈은 축구보고 있겠지 -_- 축구 변태같으니라고..
오늘 평소의 25km 운동거리를 넘어서 50km(??맞나?) 쯤 되는 거리를 달리고 나니까 다리가 후덜덜하는데 나는 역시 중장거리 체질이 아닌듯 하네. rpm 유지가 안되서 속도유지도 힘들고... 체력이 저질인지라..(짐승님들이야 100km쯤 넘어가야 중거리라 하더만..평민은 웁니다.)
내 몸무게가 마의 65kg을 돌파해서 64kg로 진입했는데 언제쯤 62kg가 될지는 좀...문제는 근력도 같이 떨어지고 있다는거.. 자전거 탈때마다 갈수록 더 힘들어지네..아오.. 게다가 작년 사이즈에 맞춰 입고있던 벨로홀릭 바지가 너무 커...ㅠㅠ 아 진짜..작년에 산 옷 하나도 못입을듯..살 빠지는게 그리 좋은것만은 아닌듯. 주위에서 살빠지니 없어보인다고 -_- 췌...통통한게 좋다나..동글동글하니..아 몰라~나도 빼고싶어 빼는게 아니라는..요즘은 밥도 많이 먹고 운동도 별로 안하는데 막 빠져서 걱정되는 판이라..쩝.
음..가는 길의 초입과 돌아올때의 마지막 부분이 좀 거칠다는 점을 빼면 나름 경치좋고 달리기 괜찮은 코스이니 언제 한번 달려들 보시길. 아 물론 난 안가 -_- 난 이기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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