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일로 이기대에 간다는 나의 말에도 별 거부반응없이 순순히 따라 나선 어군이 살짝 무서운 나는 조심조심 페달링을 해서 초입에 도착했다. 집에서 디레일러 세팅이 마음에 들게 되서 기분이 좋았는데 속도방지턱을 넘어서니 세팅이 망가졌다??? 아 안해, 안탄다고...후..
저녁을 일찍 먹었더니 [잠시후 배가 고플 예정이오니 미리 음식을 준비해주세요] 라는 배꼽 멘트를 들으며 천천히 석사마와 side by side 놀이 좀 할려니까 이놈이 버럭버럭 하며 먼저 가라네 -_- 아...췡. 옆에 차도 좀 오고 해서 먼저 올라가서 좀 쉬고 있으니 어그적 어그적 오시는 이 까다로운 놈께서 올라오는 길에 휴식을 끝냈다고...응?
아참, 주차장에서 인석이 기다리고 있는데 로드 팀 4~5명이 왔더라고. 아니 이미 와서 3바퀴째 돌고 있던데..무서운건 지나가다가 한명이 그러더라 "야! 너 왜 아우터야?" "저 원래 아우터만 써요 헉헉 " .. 듣던 내가 다 쏠리더라. 이기대 업힐을 로드 아우터로 3바퀴 째라고? 사람인지 짐승인지 어두워서 구분이 안되더라..
오늘은 배는 고파도 페이스를 천천히해서 올라갔더니 힘이 남아돌아 동명불원까지 한번 꼬셔서 가볼까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_- "갔다와라" 라는 말에 걍 부경대로 발걸음..아니 타이어(???)를 돌렸다.
도저히 배가 고파서 이대로는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잡아먹을거같아서 오랜만에 ISSAC 토스트 하나 사먹어 주시고 집으로 왔는데... 나 요즘 밥먹고 3시간째 부터 배고프기 시작해서 4시간째되면 짐승이 될거같아.. 이제는 살빼고 이딴거 모르겠고 새벽 1시에도 용감하게 밥을 먹어주신다는..아 몰라 배째.
집으로 올때마다 항상 눈이 가는 포인트. 삼익비치 쪽에서 바라본 광안리의 정경. 참 이국적이면서도 화려함이 날 즐겁게 한다. 이럴때 옆에 아가씨가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어군이 있을 뿐이고 -_- / 옴니아도 적절히 조절하니 이정도 야경사진이 되네. 괜찮은듯.
오늘의 기록 - Trip Distance : about 30 km / 평지 최고속 : 44.23 km / 하지만 평속은 13km 일뿐이고..안될꺼야 아마.. 난 이러다가 평생 평속 10km대에서 놀듯. 젠장 대체 어떻게 평속 20km대에 들어가는거지? 도대체 이해가 안되네.
ps : 덥다. 인간적으로 너무 덥다. 낼 안타. 그리고 손곰이나 어군이나 왜 자꾸 같이 안가고 먼저 가라함? 재미없게시리. 같이 좀 올라갑세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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