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 01의 끝을 향해서..
로드 유저나 고수분들에게 이정도 거리는 별거 아니겠지만 작년에 갓 입문한 나같은 초보(?) 라이더에게 이정도 km 거리는 제법 큰 의미가 된다.
작년부터 3,000km 만 일단 넘기자는 생각을 많이했었다. 뭐 특별히 의미가 있는 숫자는 아니지만 왠지 그냥 3,000 km를 타야할거같은 강박관념(??)에 시달렸었는데 오늘 드디어 목표 km를 채웠다.
STAGE 01 을 이제서야 넘어섰다는 기분에 기록을 남겨두고 싶어 포스팅 한다.
어제 해월정을 끝으로 남은 km가 약 27km 정도 였는데 보통 이기대까지 왕복했을때의 평균거리인지라 오늘 무더운 공기속을 꾸욱 눌러참으며 이기대로 페달링했다. 가는 도중에 광안리를 지나치는데 요즘 들어 금요일마다 벌어지는 인파의 물결에 휩쓸려 겨우겨우 통과했다. 참, 갈수록 광안리 통과하기 힘들어지네.
이기대 앞에 도착하니 오늘따라 몇번 쏘는 바람에 힘이 주욱..랩타임 재볼 엄두도 안나고해서 완주에 목표를 두는 페달링으로 업힐 시작. 어찌나 더운지 ...너무한다 진짜. 이기대는 평소에 시원한대도 더운공기가 숨을 턱턱 막히게 하는게..온몸에 힘이 다 빠지더라. 그래도 기록을 위해서 꾹꾹 눌러참고 주차장까지 갔다.
도착해서 TRIP 확인을 해보니 대략 13km 정도...약간 모자란데 동명불원을 넘어갈 체력이 남지 않아서 그냥 이기대 뒤쪽 코스까지 왕복하기로 하고 다시 끝에서 다운힐로... 그렇게 나름대로 머리싸움을 해서 -_- 집으로 온 결과..
속도계 확인하고 깜놀~ 어찌 이리 정확하게 3,000을 찍어주셨는지!! 기분 좋더라 ㅎㅎ
처음 공개하는 내 라이딩 일지의 일부. 오른쪽으로 몇몇 항목이 더 있지만 여기까지만 공개..헤헤. 작년부터 별로 빼먹지 않고 거의 다 기록되어 있다.
STAGE 02 START !!
지금 여기서 내가 말하는 3,000km의 거리는 매번 달릴때마다 하다못해 해월정같은 낮은 업힐이라도 끼어서 반드시 한개 이상의 업힐을 통과하도록 노력했기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가는 기록이다. 평지로만 달려서는 이정도 기록이 별거 아니겠지만 나름대로 이기대를 내 집보다 더 자주가는 기분으로 오르며 세운 기록이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작년부터 목표하던 기록은 하나 완료했으니 이제 다시 목표를 세워서 열심히 달려볼까 한다. 다음 목표는 5,000km. 그다음에는 10,000km가 될려나...꿈만같은 거리지만..욕심이 난다.
대략 1,500km때부터 내 기록이 더이상 향상되지 않고 있는데 5,000km때는 지금보다 더 나은 실력이 되어 있길 기대한다. 누구나 실력의 정체기가 있다고하니 이 시기를 이겨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분노의 페달링은 자제 해야지 ...
ps : 3,000km 타고 작년 몸무게 75kg에서 62kg 만든건 자랑 -_-v
'Hobby Life > 자전거 * Riding Story & Gea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전거는 차도로 달리 수 있다. 모르면 지껄이지 말자. (8) | 2010.12.02 |
---|---|
유용한 자전거 관련 사이트 링크 모음 ver 1.4 (4) | 2010.11.15 |
Tiagra Crank FC-4500 티아그라 크랭크 및 소소한 구동계 교환 (8) | 2010.11.12 |
시그마 SIGMA BC1609 STS CAD - 무선속도계의 정직한 표준 (10) | 2010.10.11 |
Tour De France 2010 중계방송 동영상 (0) | 2010.08.09 |
자전거를 탈때 많이 듣는 말 (2) | 2010.08.04 |
자전거로 평롤러에서 내려올때의 정석 (0) | 2010.07.30 |
금정산을 오르다 with 어군 (0) | 2010.07.28 |
GPS Cycle Computer Ver 4.3 쓸만하게 변한 GPS logger (0) | 2010.07.26 |
어군과 이기대를 오르다. (0) | 2010.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