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
자전거를 타기전과 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매일같이 날씨를 체크하곤 한다는 거다. 거의 조건반사같이 컴퓨터를 부팅하면 제일 먼저 하는 짓중에 하나랄까.. 그러던중에 드디어 꽃샘 추위끝에 주말에는 무려 15도!!! 를 상회하는 온도라는걸 알게된 나는 부랴부랴 챙겨서 일단 나서고 봤다.
바깥은 따뜻하긴한데..
그렇게 룰루랄라 하고 달리다보니 어라..분명 온도도 높고 (속도계 기준 16도를 넘김) 한데 말야..뭘까...이 차디찬 바람은..??응??? 이런게 바로 체감온도라는거냐??? 게다가 지난주에는 멀쩡하던 허벅지랑 종아리가 시트 높이 조절 좀 했다고 그새 요상한 반응을 보인다. 결국 원래대로 높이를 맞추고 울면서 이기대로 향했다.
가면서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무도 나랑 자전거도 안타주고..나쁜넘들..자다가 물벼락이나 맞아라!! 라고 저주하면서 갔다.
주차장까지 갔다가 그냥 끝까지 가다가 군부대 앞에서 오니기리 좀 먹을려고 세웠다. 그런데 저차는 기껏 날 추월하더니 비상등 켜고 저기서 계속 서있더라..설마 요태까지 날 미행한고야?
오늘따라 좀 땡겨서 구입해본 오니기리 2개. 참치샐러드랑 떡갈비였던가.. 돼지고기 제품은 안된다고 하더라고. 고기값 올라서 그런가보다.
요건 참치 샐러드. 후리카게도 뿌려져 있고해서 먹을만하더라. 밥양도 많아서 괜찮더라고.
이거 떡갈비이지 싶은데 맛은 있더라만 참치가 더 낫더라.
사실 안먹어도 됐는데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그 시간까지 버틸 자신이 없더라고. 체력 비축한다는 기분으로 먹어줬다. 꾸역꾸역 -_- 그런데 차들이 자꾸 지나가서 본의 아니게 매연속에서 식사한 꼴이 되어버림..나쁜넘들..그렇게 배채우고 잠깐 쉬다가 동명불원 한바리 하고 다시 광안리로 향했다. 약속 장소가 벡스코 앞이라서 어차피 집으로 가는 방향이라 뭐 나쁘지 않더군. 바람 엄청 불더라..이건 뭐 평속도 엄청 낮게 나오고말야...원래도 낮지만 -_-
이기대 연석에 앉아서 한컷. 하늘이 제법 파랗던데. 가을의 그것은 아니고. 걍 좀 뜨뜨미지근하긴했다.
오는 길은 요즘 새롭게 자전거 도로를 깨끗이 닦아놓은 광안리 수변공원 뒷쪽 길~ 안쪽 공원같은곳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한컷. 저 건물은 볼때마다 SF 생각나..메트로폴리스..
CR2032 산 기념으로 다시 장착해준 실리콘 라이트...라고 적혀있지만 사실은 그저 깜빡이 역할정도..
영롱한 티아그라 크랭크~ 손곰 따라해봤다. 그렇다고 핥아대진 못하겠더라고..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컷. 난 이제 혼자서도 잘노는거 같아. 어째 좀 -_-..
각도 놀이..
후기
아리양을 좀 제대로 정비해놔야 겠더라. 이제 체인 돌아가는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 그냥저냥 넘길 시기가 지났네 그려. 귀찮아도 이빨 꽉 깨물고 해야겠어. 그리고 오늘보니 타이어도 상태가 별로던데..이거 또 사야하나. 이 타이어로는 2,200km밖에 안탔는데..이상하게 펑크도 나고해서 예전꺼보다 험하네 쩝. 망고 타이어를 매년 사야하다니..이건 재앙이야 ㅠㅠ 브레이크 패드도 많이 닳아있던데 이건 좀 조절하면 그나마 쓸만할거 같고.. 세차(?)는 뭐..귀찮으니까 담에..담에..내년에나..-_- 체인도 갈아야할거같은데.. 그러고보니 올해 시즌을 본격적으로 준비할려면 할게 많구나. 취미생활도 이쯤되면 슬슬 짜증이..날리는 없고 즐겁지~ 애마의 정비는 항상 즐거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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