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agra Crank Spec에 대해서..
52 / 39 T 의 이빨 수를 가진다. R2000의 순정 크랭크가 Outer 52T 와 Inner 42 T 의 톱니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로드 바이크의 수치랑 좀 다르다. 티아그라는 순정 상태의 이너 체인링 42 T 보다 이빨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인데 상대적으로 업힐에서 조금 유리한 페달링을 할 수 있으리라.(순정에 비해서..) 반대로 평지에서의 최고속도가 떨어지겠지만 그럴때는 항상 아우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뭐 결국에는 이제서야 로드에 가까운 스탠다드 크랭크가 된것이랄까..
암 길이는 170mm. 사실 175mm 짜리를 노렸지만 바닥과 페달과의 간격이 작은 미니 스프린터로써는 170mm 이 적당하다고 본다. 그렇지 않아도 코너링때 좀 눕히면 긁히곤 해서 순정페달은 말할것도 없고 지금 사용중인 클릿 페달 역시 너덜너덜할 지경..아까운 내 PD-M540 (2009/07/03 - 클릿 입문 Day - 1 : PD-M540 )...ㅠㅠ
체인링은 2장으로 전형적인 로드의 그것. 트리플도 고려해봤지만 가격대도 그렇고 크랭크외에도 바꿀 품목이 많아져서 그냥 더블 체인링으로 결정 했다. 뭐 생각해보면 로드 계열에 트리플은 괜시리 변속 트러블이나 일으킬듯한 느낌(이라고 최면을 건다. -_-)
BB는 별도 구매인데 잉글리쉬 타입이다. 그냥 같이 구입하는게 귀찮음을 방지하는 방법일 것이다.
처음 만져보는 제대로 된 -_- 등급 제품. 췟 105를 만져보고 싶었는데..
암 길이 170mm , 9단 용 크랭크라지만 8단에도 잘 맞는다.
겉비닐은 벗겨버렸다. 반짝반짝 두개의 체인링이 이쁘게 날 반겨준다. 암의 견고함이 제일 맘에 드네. R2000 순정의 그것은 탈도 많고 말도 많다. 박스 아랫쪽에 반대쪽 암과 캡이 들어 있다.
티아그라 는 뭔 의미일까. 사실 시마노의 로드 등급인 소라, 티아그라, 105, 울테그라, 듀라에이스 의 작명 의미를 알고 싶다랄까..대충 짐작은 가지만..
교체 작업
공구를 빌려서 집에서 할까 했는데 방법을 슬쩍 살펴보니 이거 까딱 잘못했다간 프레임까지 말아먹을듯한 느낌이 들어서 겸사겸사 샵에 가서 작업 했다. 평소 단골인 바이키가 일본 자전거 전시회 일정으로 장기 휴가인 관계로 어군이 추천하던 미노바이크에 들려서 작업했다. 백팩에 -_- 크랭크 넣어서 갔다왔다 했더니 어깨가 뻐근하더이다.
교체 비용은 딱 만원이었고 아리양을 구입한 기간이 얼마되지 않아서 인지 별다른 무리없이 쑥~ 하고 이것저것 잘 빠져나왔다. 미노바이크에 대해서는 크게 좋다는 인상도, 더럽게 나쁘다는 인상도 없이 그냥 저냥 무난하다는 정도. 아쉽다면 얼핏 무성의해보이는 부분이 있다랄까..지만 본인이 까다로운 부분이 있기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겠다.
크랭크는 순조롭게 교체했지만 아무래도 9단용 크랭크인지라 앞드레일러와 간섭이 있었다. 요리조리 어케어케해서 해결하긴 했는데 뒷드레일러 세팅과의 부조화 때문에 시간내서 한번 손을 봐야겠다. 지금은 소리가 많이 나네..흠. 크랭크 교체하면서 같이 봐줄줄 알았는데 그냥 작동되는 정도로만 봐주는듯. 아무래도 별도의 공임비가 붙는 부분이라 그런가.
작업을 마치고..
순정 크랭크의 플라스틱 보호대가 안보이니 속 시원하다.
순정의 허접한 결속 방법과 다르게 2중 3중으로 결속하는게 맘에 든다. 등급 제품과의 차이점인듯.
SORA Sprocket 스프라켓 과 Rear Derailleur 뒷드레일러 교체
벌써부터 샵에서 스프라켓이 닳았으니 교체하라는 말을 듣던차에 장터에서 신동품 SORA를 구할 수 있어서 이번에 같이 작업 했다. 이 작업은 집에서 직접 했는데 공구는 용민이 녀석의 것으로 ㅎㅎ
스프라켓 외에도 기존의 2200 뒷드레일러를 2300 신형 드레일러로 교체 해줬다. 내가 쓰던 뒷드레일러는 그동안 몇번의 이런저런 일때문에 확실히 동작에 문제가 있는듯 해서 스프라켓 구입하며 같이 바꾼것. 뭐 역시나 중고인 만큼 외관은 별로지만 2200 과는 달리 세팅의 손쉬움이라던가 작동의 완전함등이 괜찮네. H/L 나사로 조절해보니 확실히 -_- 문제가 있었네.
세팅하는게 어려워서 손놓을려다가 근성으로 어찌어찌 마무리했다. 더이상 손으로 해보는것에는 한계라고 생각되서 내일이라도 야외에서 시험 주행이라도 하면서 마무리 해야할까 싶다.
교체하는 김에 장터에서 구입한 신동품 SORA 급 스프라켓도 교체 해줬다. 바이키 매장에서 스프라켓 다 닳았으니 바꿔라 하더라고. 거저먹은 제품이라 기분 좋은..
오랜만에 찍어보는 전신(??) 샷. 나름대로 이놈도 이제 순정 부품이 잘 안보이는 지경이구만. 레버만 저렴하게 구하면 나도 -_- 어케. .좀..
시험주행 후기(크랭크만 교체후..)
교체완료 하니 순정의 보기싫은 플라스틱 가이드와 달리 일체형의 모습이 아주 마음에 든다. 심플하면서도 강도 있게 보이는 암이 돈 들여 교체한 보람을 느끼게 한다. 이미 해가 지고 있어 그냥 집으로 복귀할려고 했지만 테스트 라이딩에 대한 욕망(...)에 휘둘려 그대로 이기대로 향했다.
시팅하니 분명 순정과 동일한 170mm 암인데도 포지션이 미묘하게 틀려졌다는 감이 온다. 이거 다시 안장 높이 조절을 해봐야할듯 하네. 오늘은 등에 짐도 많고 (백팩에 크랭크 풀셋과 내 패딩 점퍼, 장갑등등 -_-) 얼른 움직이고 싶다는 마음에 그냥 달려버렸다.
이기대의 초입부터 이너로 옮기고 탑기어에서 1~2개 정도 빼서 시작해 본다. 오오, 이것이 42T에서 39T로 바꾼 힘인가. 평소보다 페달링이 훨씬 부드럽다. 아니 가벼운건가.. 아, 혹시 그게 아니라 -_- 페달링의 축이 되는 BB가 부드러워 져서 그런가.. 어느게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평소보다 나은 페달링이 가능 했다. 문제라면 요즘 계속 쉬기 때문에 풀려버린 내 다리 정도..힘들더라.
주차장까지 도착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스탠다드 크랭크를 쓰다가 컴팩트를 달았을때와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더라. 얼마안되는 차이지만 분명 업힐에서의 케이던스 향상에 도움이 되는듯 했으니. 뭐 이 부분은 다음 시즌에 복장 제대로 갖추고 올라봐야 알듯 하다. 오늘은 청바지를 입어서 그것만으로도 - % 였으니.
그동안 업힐에서나 평지에서 힘주어 페달을 해머링할때마다 빠각거리는 소리에 소름 돋을 정도였는데 티아그라로 바꿨으니 이제 그런건 없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미묘하게 페달링의 맥을 끊는 감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도 아마 나아지지 않았을까 한다.
R2000 오너들은 순정크랭크의 이상유무를 떠나서 일단 바꿔주는것이 장기적으로 봤을때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된다. 크랭크가 눈에 보이기에 정상적이라고 계속 타다간 나처럼 다리쪽에 데미지를 입을수도 있으니..그리고 거기서 나는 소음때문에 신경쓰다보면 이래저래 손해보는 느낌까지 든다.
업그레이드 불가 방침을 깨고 바꾼 만큼 후회없는 라이딩을 하고 싶다. 아, 물론 이제는 시즌 오프 했으니 다음 시즌에 말이다.. 난 겨울이 싫다구..
ps : 스프라켓과 드레일러 교환 주행 후기는 다음번에 추가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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