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센텀 호텔에 위치한 뷔페. 성인 주말 6.6만 원. 크게 길게 말할 건 없고, 음식의 퀄리티 자체는 괜찮았지만 뛰어나지는 않고, 종류도 모자란 부분이 많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마라탕이라던지, 뷔페에서 본전 찾기 좋은 대게찜 같은 것들이 죄다 빠져있어서 아쉽다. 추석이라 일손이 부족해서 그런 건지 원래 평소에도 그런 건지는 알 수가 없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양고기는 굽기가 왔다갔다해서 살짝 아쉬운 정도.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정도. 고르곤 졸라 같은 화덕 피자가 오늘따라 맛있었다. 가격이 6.6만 원이나 하는데 그 돈 주고 굳이 여기를 갈 필요가 있는 싶은데, 사실 요즘 뷔페 안 가본 지 오래된지라 이 가격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모르겠다. 가족 행사라 간곳인데 사실상 돈 값 했다는 생각은 안 든다..
올만에 사진 정리하다보니 요근래 먹은것들이 몇개 보여서 쓱싹쓱싹~ 간단하게 끄적이고 간다. 석사마가 데려다준 곳으로 조그마한 규모지만 나름 손님들이 많아 보이는 그런 곳. 이 집은 해물로 승부하는 곳인데 신선한 꽃게와 조개류가 인상적이다. 다만 짬뽕은 농축된 국물이다라고 생각하는 본인 기준에는 그냥저냥. 특히 싱겁게까지 느껴질수 있으니 진한 국물을 원한다면 아래 소개하는 다른 곳에 가야.. 가격이 나름 괜찮은 편이라 근처에 있다면 한번쯤 가볼만 하다. 그렇다고 일부러 찾아갈...것 같지는 않고. 탕수육은 평범 그 자체. 양이나 맛이나.... *** 말이 필요없는 곳. 부산에서 원조 국밥으로 유명한 곳. 쌍둥이가 수육으로 유명했었(..지금은??)다면 이곳은 밸런스형 국밥이라 할만하다. 국물이 괜찮은 맛. ..
홍성방과 그 주변 일대 중국음식점들은 어린시절때부터 고등학교 졸업하는 그 날까지 애용하는 곳이다. 지금은 없어진 가게가 있는데 정말이지 내 평생 최고의 깐풍기와 탕수육을 맛볼수 있는 곳이었다. 지금은 어디를 가도 그런 맛이 없는데...아마도 추억 보정이겠지. 얼마전 연휴때 갑작스레 홍성방 만두를 먹고 싶다는 가족들의 의견으로 재빨리 다녀왔다. 그리고 대실망. 홍성방 만두하면 만두 안에 육즙이 있는 촉촉함과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 일품이었는데....내가 너무 오랜만이라 그동안 입맛이 많이 변한건지 아니면 본점의 맛이 변한건지 그러한 요소들을 찾아볼수 없어서 아쉬웠다. 이럴때는 참 난감하다. 그동안 꾸준히 가봤으면 쉽게 구분이 될텐데, 수년만에 방문하니 이런 사단이 생긴다. 어쨌거나 내 입맛에는 앞..
부모님이 울산에 거주하실때 국도를 따라 달리다가 종종 들려서 먹던 가게가 있었는데 수타면으로 유명...한지는 모르겠고 어쨌거나 갈때마다 손님들이 많아서 왠지 모르게 꼭 들리곤 하던 집이 천손짜장이다. 다시 부모님이 부산으로 오신 뒤로는 갈 일이 없어서 7~8년 가까이 먹어본적이 없는데 이번에 부모님께서 옛날 생각나서 한번 드시고 싶다하셔서 마침 조카들도 있고해서 얼마전에 슬쩍 갔다왔다. 너무 오랜만인지라 기대를 해서 그런지 의외로 그다지 맛있다고는 느끼질 못했다. 맛없는 요리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이게 정말 맛있네 라고 할 맛은 아니라는거. 다른 요리를 먹어봤으면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이 가게에는 손짜장 먹으러 갔으니 어쩔수가.. 다만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 부모님께서는 짜장과 짬뽕이 괜찮았다고 하신다..
부산 사람치고 돼지국밥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친구 녀석은 부산 사람의 소울 푸드라면서 호들갑을 떨곤했는데 사실 본인도 적잖이 공감하는 말이다. 밀면같은 것도 있지만 역시 돼지국밥만큼 충실한 느낌을 전해주지는 못하기 때문. 타지역에 갈 기회가 있으면 그 지역의 돼지국밥을 맛볼려고 노력할때도 있었다. 아쉽게도 돼지국밥은 지역색을 타기 때문에 모든 지역에서 다 맛볼수 있는건 아니었지만. 그동안 여기저기서 몇가지 종류를 먹다보니 나름대로 국밥을 구분하는 기준이 생겼는데, 국물이 진한가, 맑은가 / 돼지 냄새를 잡았는가 아닌가 / 국밥에 들어간 고기 부위 종류 / 밥을 말아주는지 아닌지 / 별도로 장을 넣어야만 맛이 나는지 등등.. 따지고보면 똑같은 돼지국밥이라 해도 그 종류가 제법 다양한 것이다. ... 뜬..
몸은 하나도 안부실하지만(???) 집에 먹을게 없어서 이것저것 반찬하느니 국 하나로 해결하자....라는 발상으로 만들어진 갈비탕..-_-;; 맛있다.. 근데 살이 더 찔거 같아..
술안주 / 간식거리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 하나를 꼽아보라면 개인적으로는 육포를 가장 으뜸으로 여긴다. 소고기의 감칠맛을 간직하면서도 장기 보존이 가능해서 어릴적 서바이벌에 흥미를 느낄때부터 좋아했던것 같다. 해군 복무 시절 훈련기간동안 몰래 반입해온 육포를 호주머니에 넣어다니며 질겅였던 기억은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맛있는 기억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 홍두께살로 만든다고들 하는데 돼지고기 육포는 제작해본적이 있지만 ( 2010/11/22 - 수제 육포 (豚肉) ) 쇠고기는 실패할까봐 엄두를 못내겠다. 집에서 수제로 만들어보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라고. 게다가 만든 당일부터 몇일동안은 온 집안에 냄새가 빠질 생각을 안한다. =_= 육포를 기세 좋게 숯불이나 가스불에 구워보면 향과 맛이 한층 뛰어나게..
일전에 올린적 있는 월남쌈이지만 이번이 가장 맛있었다. 재료의 배합이나 수육의 상태등이 맛을 많이 좌우한듯한데 무엇보다 라이스 페이퍼의 선택이 괜찮았던것 같다. 집에서 여러 차례 만들어 먹다보니 깨달은 것은 월남쌈의 주 재료중에 하나인 '라이스 페이퍼' 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식감이나 맛이 다르더라는거다. 처음엔 최대한 쌀 함량이 높은걸 찾았는데 의외로 맛이 없더라고. 쫄깃거림도 없고. 타피오카 함유률이 적절한 제품이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듯 하다. 타피오카 3~40% 정도 함유된 제품이 좋을듯 하다. 계속해서 물 온도 유지하면서 10가지가 넘는 재료를 넣는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하지만 가끔씩 별미로 먹는다면 참 괜찮은게 아닌가.
식사후 디저트로 종종 먹지만 그냥 단순히 기분이 좋아지고 싶을때도 먹는다. 여름에도 먹으면 좋지만 겨울에도 나쁘지 않다. 칼로리 신경 쓸려면 쳐다 보지 말아야겠지만.. 우리 사는게 어디 그런가. 가끔은 먹어줘도 나쁘지 않을거다. 평소엔 단걸 안먹어도 디저트만큼은 최대치로 달콤한것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버릴수 없는 유혹..
코슷코 푸드 코트에서 판매하는 음식중 하나. 근래 새로 나온 메뉴다. 그나마 다른 메뉴에 비해서 짠맛이 덜하다. 다만 가격이 4천원으로 다른 메뉴보다 약간 비싼 편. 그래도 맛은 허접한 피자를 먹느니 이게 나을듯 하다. 실제로도 비프맛 피자와 맛이 흡사하다. 가끔 운동하다가 들려서 먹고 갈만 하다. 아쉬운 점은 콜라가 번들되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구입해야한다는 점. 차라리 500원 더 받고 음료도 제공하면 좋겠다만. 매번 느끼지만 여기 음식은 다 짜. 그래서 잘 안사먹게 된다. 미국인들이랑은 확실히 취향이 달라..
얼마전에도 손칼국수 가게를 소개했었는데( 2011/09/16 - 재송동 홍두깨 손칼국수 ) 이번에는 같은 손칼국수라해도 조금은 색다른 가게를 소개해볼까 한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자. 체인점인듯한데 이번에 방문한 곳은 용호동 지점이다. 들깨 향이 인상적인 손칼국수 메뉴가 몇가지 있는데 눈에 띄는 것은 간판 메뉴인 '들깨 칼국수' 와 '항아리 수제비' 정도. 항아리 수제비도 예전에 와서 먹어봤는데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들깨 칼국수는 일반적인 맑은 멸치 국물이 아니라 들깨가루가 들어가서인지 뽀얗 색깔을 띄고 실제로도 조금 뻑뻑한 느낌의 국물이다. 향과 맛이 거슬리지 않는 정도에서 타협을 본 느낌인데 구수하면서도 칼국수 특유의 다시 맛을 잊지않고 있어서 괜찮다는 느낌. 면빨도 일전에 재송동에서 먹었던 ..
항상 원두를 구입하는 까뮤(http://www.caffemuseo.co.kr/) 에서 설맞이 이벤트로 상당히 저렴한 가격(100g당 7500원이지만 이번에 거의 절반가인 4천원대에 구입) 에 판매를 하길래 기회다 싶어서 간만에 구매버튼을 눌러봤다. 거의 한달 가량... 자의반 타의반으로 원두를 똑~ 떨어트려놨었는데 오랜만에 집안에 원두의 진한 향이 감도는 것이 나름 기분이 좋군. (용민이 녀석 이벤트때 좀 질러놔라 했는데 했나모르겠네) 개봉시 잔잔하지만 감흥이 있는 향내가 느껴졌고 시음해보니 까뮤에서 설명대로 신맛의 정도가 훨씬 덜하지만 그렇다고 커피맛의 전체적인 느낌이 가늘지도 않은 그런 맛이다. 인도네시아 만델링이 생각나는데 부드럽지만 진하다의 반대의미로 쓰이지는 않을 그런 느낌? 내가 요즘 에스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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