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다음은 프리퀄
4 vs 4
코믹스 원작의 프렌차이즈 작품중에서도 선두격인 엑스맨이 1,2,3 의 트릴로지 스토리를 간략하게 끝내고도 그 여력이 남아서 울버린 단독 주연의 작품을 만들더니 정해진 순서대로 프리퀄 격인 First Class가 개봉했다.
전작에서 종종 묘사되곤 하던 프로페서 X 와 매그니토의 '적이면서 친구사이' 라는 설정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X-men 이라는 팀이 어떤식으로 시작되었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 제법 긴 러닝 타임을 모조리 할애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까메오로 출연했던 울버린(대사 한마디) 을 제외하면 기존 인물들이 아무도 출연하지 않지만 행크의 인간형태는 조금 의외였었다. 처음부터 털북숭이가 아니었구나 하고..
역사적 배경을 기초로 해서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짜임새있게 그보다 훨씬 방대한 설정들을 풀어나가긴하지만 생각보다 그 내용들이 많아서인지 극의 흐름이 조금은 난잡하고 지루한 부분이 많은 편이다. 기존의 엑스맨 영화들이 대부분 얄팍한 인종차별에 대한 내용 위에 굳건한 뮤턴트 액션이 주를 이루었지만 이 영화는 그 반대인거 같다는 말.
냉전시대의 분위기를 굳이 어설프게 현대식으로 해석하지 않는 중도의 묘를 보여주고 있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극의 구성이 조금 아쉬웠던 작품이다. 감독의 힘이 보다 더 필요한 작품이었지만 역량 부족이 아닐까 하는 감상이다.
레이븐 역할의 Jennifer Lawrence 이 조금 맘에 들긴 했다.
엑스맨 시리즈의 본편을 너무 빨리 끝내버린 감이 있지만 이렇게 꾸준히 외전이 나오고 있으니 조만간 휴 잭맨이 다시 등장하는 '울버린'의 후속작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까지 많은 이야기들이 남아있을테고,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도 넘치니까 말이다. (울버린에서 수다쟁이로 나왔던 데드풀...도 영화화 한다고 한다.)
다음 엑스맨 시리즈를 기대하며 맺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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