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은 그럭저럭인데말야..
난 그다지 미국의 마블 / DC 코믹스쪽에 대한 지식이 많지가 않다. 다만 가끔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는 사항에 대해서만 알고 있는 정도인데 그럼에도 대부분의 히어로 영화들은 재미있게 보는 편이다. 아이언 맨 시리즈, 스파이더맨 시리즈 정도는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헐크같은 건 좀 재미없어 했더랬다. 그런 여러 작품들 중에서도 이쪽 계열을 잘 모르는 본인이 더욱 생소하게 느낀 캐릭터가 바로 토르였다.
슈퍼맨, 배트맨으로 대표되는 DC 계열과 다르게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으로 대표되는 마블 계열 안에서 항상 나오던 이름이긴 했었지만 여타 히어로들과 다르게 아예 신족 출신이라는 설정이 이해가 안되었기 때문이다. 외계인도 나오는 판에 북구 신화속의 천둥신이 나오는것이 이상하진 않지만 본인 같은 문외한의 눈에는 상당히 뜬금없긴 했었다.
그런 토르가 영화로 제작되었다는 소식을 아이언맨2의 엔딩 크레딧에서 확인했을때는 기대했었던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아이언맨 시리즈의 관람후였기 때문에 캐릭터에 상관없이 재미를 기대하는것은 자연스러운것이었는데..
결과는 대 실망이라는 것. 관련 지식이 없어서 설정에 충실한가 하는 점은 모르겠지만 근래 보기 드문 질 떨어지는 CG와 깊이감 따위는 찾아볼수도 없는 캐릭터 묘사, 원작이 원래 그런지는 몰라도 개연성없고 재미없는 밋밋한 구성의 이야기 전개등은 보는 내내 '이 영화는 12세 관람가 라는 말이 정말 어울리는 구나 ' 하는 생각만 맴돌 뿐이었다. 게다가 잔뜩 기대했던 묠니르를 이용한 망치 액션마저 밋밋하고 재미없는 2류 수준에 머물고 있었기때문에 아예 속은 기분까지 들게 해주는 간만의 영화다.
더군다나 스타트렉 비긴즈의 인트로에서 커크 선장의 아버지역으로 인상깊은 얼굴(?!)을 보여줬던 Chris Hemsworth 가 주연한 토르라는 캐릭터는 좋게봐줘도 시종일일관 근육 바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코난같은 카리스마가 있는것도 아니고..이건 뭐..
이 영화의 목적은 모르긴 몰라도 차후에 나올 '모듬 히어로 한 접시' 영화가 될 어벤저스의 구색 맞추기로 밖에 안보인다. 내용에 자신이 없으면 액션이라도 좀 화끈하게 만들것이지..휴..
아 물론 잼나게 보신 팬들께는 미안함이 약 1g 정도 있긴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이니까..라고 맺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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