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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Life/사진 * NEX-6

부산 지스타 2013 취재 후일담 겸 NEX-6 + F43M 사용기

올해도 지스타를 취재하러 갔다왔는데 이런저런 악재가 겹치는 바람에 이래저래 재미는 없었지만 의외로 몇몇 하드웨어는 구경할만한 것들이 등장해서 그나마 볼만 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블리자드와 넥슨에서 전체 분위기를 이끌었고 나머지는 그냥 양념 정도. MS에서는 XBOX ONE이 없었고, 소니에서는 PS4가 없었다. 몇년이 지나도 해외 게임쇼처럼은 안되나 보다. 매년 빈자리 채울려고 대학교의 아마추어 모바일 게임들이 잔뜩 들어와있지만 눈에 들어올 턱이 있나. 공짜 관람도 아니고 1회 관람에 몇천원씩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서 보고 싶은건 최신 기종이나 게임에 관한 것일텐데.  하긴 그렇게 따지면 해외 게임쇼는 입장료가 훨씬 더 비싸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싶긴한데.. 


탐방기 자체는 리뷰 기사를 일하는 곳에 올렸으니 그걸로 됐고, 블로그에서는 그냥 뒷얘기나..


좀 진득하니 플레이 해보고 싶었던 디아블로 확팩. 크루세이더 30렙짜리를 줘서 뭔가 좀 어중간했다. 바뀐점이라도 좀 표시해두면 편하겠는데..


아래 소개할 오큘러스랑 T3W 다음으로 인상저인건 역시나 엔비디아의 스트리밍 기반 모바일 플랫폼인 쉴드. 자체로도 안드로이드 게임기이지만 이것의 진가는 엔비디아 VGA를 사용하는 데탑의 게임 화면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해온다는거..


사실 쉴드 이 제품은 처음 개념이 나왔을때 그걸 뭐 하러...라는 생각이었거든. 스트리밍을 돌릴려면 어차피 PC는 켜야하고, 그걸 굳이 모바일로 한다? 이게 재미가 있을까? 라고 했는데 막상 스트리밍 되어 나오는 화면을 보니까 흥미는 생기더라. 물론 개인적으로 필요는 없지만 PS4와 PS VITA가 이것과 동일하게 작동한다고 하니 그쪽은 좀 더 관심이 가기도 하고. 쉴드의 기기 성능 자체는 굉장해서 조작감은 이미 엑박패드는 뛰어넘었더라. 조작감, 화면, 사운드 등에서는 PS VITA보다 좋다는게 내 개인적인 소감. 보기에는 디자인이 좀 웃긴데 손에 잡아보면 그게 아니더라 이거지. 어쨌든 이쪽은 데탑보다는 콘솔과의 연계가 더 나을듯 하니 그냥 호기심만..



이게 나올줄은 몰랐는데. 전세계 최초 공개였단다. T3W. 소니의 헤드마운트 시스템 3세대 제품이다. 무려 무선이다.


최대한 가볍게 만들려고 플라스틱을 도입하긴 했는데 그래도 고급스럽게 보이더라. 스위치들 조작감도 좋았고.


가격만 저렴하면 하나 구매하고 싶기도 한데 720P 해상도라는 것도 걸리고.. 그게 과연 그만큼의 화질이냐 이거지. 신기하긴한데 그것도 한때이고 해상도를 높이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


소스원과는 무선 연결이지만 헤드마운트와 배터리팩은 유선 연결해야 한다. 그래도 소스를 아무거나 무선 연결해 쓸수 있으니 크게 발전한 셈인가.


오큘러스는 아직 개발중이라 모양새는 투박하다. 정식때는 달라지겠지.


1/3 가격이지만 헤드 트래킹... 이거 해보면 알겠지만 그동안 비행기 시뮬등에서 사용하던 IR 헤드 트레킹보다 훨씬 사실감이 있어서 다중 모니터 저리가라는게 최고 장점이라는거지. 3D의 360도 입체 환경 구현도 꿈은 아니라는건데.. 개발자 버전은 720P라 게임의 고해상도에 대응하기는 아직 좀 힘들다. 다만 근래 1080P까지 적용 가능하게 준비했다는 기사가 나왔으니 뭐.



나머지는 리뷰에 다뤘으니 됐고.. 이제 NEX-6 과 F43M 플래쉬에 대해 썰을 좀 풀자면.. 사실상 NEX-6 을 구매하고 대규모 실내 전시회 참여는 구입후 1년 동안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기기적 성능 자체는 굉장하더라 이거지. 패키지 사진만 찍다가 전시회에 급하게 출동하려니 좀 불안했는데 왠걸.. 작년에는 장군이 빌려준 니콘 바디의 S5Pro 에 망원 렌즈, 단렌즈 들고 그 무게때문에 엄청 고생했었는데 NEX-6은 아주 신세계더구만. 바디 무게가 거의 1/3 수준에 렌즈도 가벼워서인지 들고 다니는 내내 쾌적했다는게 첫번째 장점. 이건 정말이지 더이상 무거운 DSLR 은 못들고 다닐 지경이랄까. 다음 카메라는 자연스레 A7 으로 가는건가 -_-;;


아 그리고 바디 지원은 아니지만 NEX-6 렌즈들에 달려 있는 OSS, 손떨림 방지 기능. 정말 좋더라.. 이게 있고 없고는 실내 사진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더라 이거지. 덕분에 이번 행사에 삼각대를 안가져갔어도 흔들린 사진이 거의 없어서 편리했다.


F43M...플래쉬 성능은 좋다. F60M이라는 최상위 모델이 있지만 기능상으로는 F43M이 더 최신이기도 하고. 사실상 플래그쉽이니까. 그런데... 미안..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다. 플래쉬라는게 그냥 100컷, 200컷 찍어본다고 알수 있는게 아니더라. 적어도 1만 컷은 이걸로 다양한 상황을 찍어봐야 자유자재로 다룰수 있겠더라. 플래쉬 우습게 보지마라.. 정말이지 잘 사용하면 최고의 무기지만 무쟈게 어렵더라. 그리고 전시회 촬영은 플래쉬 없이는 불가능하다는거. 꼭 있어야 하더라.


첫날에 별다른 지식없이 펑펑 터트리고 찍었더니 F43M이 금방 작동을 안하더라고. 아이고.. 과열 방지 기능.. 플래쉬는 이렇게 쓰는게 아니구나..라는걸 자각했지만 이미 늦었지. 어디 진득하니 SLR클럽 튜토리얼이라도 정독해야 하는데 시간이 있나. 일단 고양이 발까지 동원해가며 찍고 집에 와서 후회했다. 아아..젠장..이게 아니구나. 



리사이즈만 하고 보정은 귀찮아서 안했다. 소니의 RAW 확장자는 ARW. 새삼스럽지만 RAW 촬영하면 렌즈 왜곡이 보정되지 않아서 라룸같은걸로 수동으로 해줘야 한다. 그리고..번들 렌즈인 1650은...ㅠㅠ 젠장..


똑같은 상황에서 세팅만 조금 바꿨더니.. =_= 정말이지 첫날에는 감을 죽어도 못잡겠더라. M 모드 촬영해야 한다는것도 나중에 알아서 초반에는 그야말로 죽을..


렌즈를 렌탈이라도 할까 했는데 사실상 이번 지스타를 기대하지 않아서 이래저래 범용적으로 쓰겠지 싶어서 SELP1650 하나만 가져갔었는데... 하아..몰랐지. 패키지 사진 찍을때는 그럭저럭 잘 동작하는 번들 렌즈였건만.. 화질이 참.. 이래서 번들은 어쩔수 없다는 거구나 싶더라. 물론 정확한 환경에 뛰어난 기술로 커버하시는 분들 많지만 나처럼 어중간한 사람들에게는 참 어려운 일이지.


그나마 수확이라면 이번에 확실히 번들렌즈의 성능을 한계까지 확인한 기분이라서 렌즈 영입할 마음이 생겼다는 것. SEL35F18,  SEL50F18, SEL20F28의 셋중에 먼저 하나 영입할까 하는데 현실적으로 35F18이 제일 가능성이 있겠네. 가성비는 50F18이긴한데 검은색이 없어서.. 검은색 들어오면 두번 생각할 필요도 없지만. 칼 자이스는 솔직히 너무 부담스럽다. 할부고 뭐고 간에 ..


둘째날에는 조금 더 공부해서 갔지만 그게 하루종일 공부한것도 아니고 30분정도 글 몇개 읽은걸로 실력이 그리 늘어날리가 있나. 그나마 정말 플래쉬 사용의 기초중의 기초만 숙지하고 갔는데 그래도 그나마 낫더라. 으...누구야 플래쉬 사용법이 쉽다고 한놈은.. 



ㅋㅋ 난 집에서처럼 천정 바운스 하면 될줄 알았어. 그치만 전시회장 같은 천정이 높은 곳에서는 안되더라..몰랐지.. 직광 촬영으로 전환하니 또다른 벽이...으아..그림자 어쩔... 피부 번들거림은 또 어쩔... 몰라..이제..나는 꿈도 희망도 잃었어..


결국 마지막 날에는 너무 피곤하고 힘도 없고 머리도 안돌아가서, 이 모델분께는 죄송하지만 죽치고 앉아서 세팅 연습하면서 찍고 있었다. 저놈은 뭐하는데 여기만 죽어라 찍나 했을거다 -_- 아마.. 그치만 난 정말 필사적이었구..



또 하나 NEX-6 에 대해 깨달은것은 LCD가 구라를 칠때가 있고, 아닐때가 있다는 것. 이거 참.. 정말 제대로 할려면 놋북이나 태블릿 가져가서 현장에서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는거..뼈저리게 느꼈지만 나는 그렇게 안할거니까.. -_- LCD에 속아서 온게 첫날이었고, 둘째날은 안믿었더니 그게 또 아니라서 속았고..야이.. 그냥 참고만 하고 히스토그램 읽는 법 배워서 확인하자. 난 아직도 잘 못하겠다.


화밸 잡기도 고역인게 커스텀으로 여기저기 시도해도 틀어질때가 많고, 오토가 잘될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고해서 사람 참 헷갈리게 하더라. 


사실 난 인물 사진 찍는 방법은 배울 필요가 없는데 말야.. 패키지 사진만 잘 찍으면 되는데 =_=;; 뭔 삽질을 하나 싶기도 하고. 전시회 촬영을 내가 또 갈일이 있는것도 아니고. 지스타도 취재 아니면 갈일이 없는데 ...싶다가도 취미 생활이랑도 연계되니까 또 불타오르더라 이 말이지. 


어쨌거나 이번에 새삼 느낀것이 참 많았다. 생각보다 NEX-6 이라는 기기가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한계 성능이 더 높은 기기라는거. 무게, 연사력, 노이즈 억제 능력, 촬영의 용이함 등등 상당한 수준이었으니까. 쓰는 사람이 잘 못쓰면 다 헛짓거리지만. 그리고 번들 렌즈는 번들일뿐이라는거. 


아참.. NEX-6이 안좋은 점이 있는데 조금 어두운곳에 들어가면 이놈이 디테일한 포커스 잡는걸 포기해버림.. 무슨 말이냐면 인물 얼굴을 잡아야 하는데 그냥 화면 전체 포커스를 잡아버림.. 이건 참 고질적인 단점인데 이거 때문에 기변 하고 싶어지기도.. a7은 안그렇겠지? ㅋㅋ 그치만 뭐 수동 포커스 조절도 있고, 극복할 기능들은  제공되고 있으니.. 귀찮을뿐이지만.


F43M은 돈 들인만큼 확실한 성능을 보여주는데 퀵 쉬프트 정말 편리하더라. 첫 개봉때는 잘 안움직여서 어쩌나 했는데 몇 번 사용하니 부드럽게 잘되더라구. 그럼 그렇지. 광량도 충분하고, 온갖 기능 다 지원해서 이것저것 시도해볼 빌미를 제공해주는 것도 좋고.  F43M도 NEX-6에 달면 오버 사이즈되지만 그나마 어울리는데 F60M은 차마 달지 못할정도로 큰거라.. ㅎㅎ; NEX-6 유저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을 듯. 다만 온도 상승하는게 너무 빠르던데.. 으음..다른 제품도 그럴려나.


아 그리고 새로 구매한 슬링백. -_-b 탁원한 선택이었다. 촬영하다가 스윽 앞으로 돌려서 플래쉬 교체하고, 배터리 교체하는 작업이 그리 편리할줄이야. 잘 구매한듯.


그러니까 이번 전시회에서 자신의 카메라 테크닉을 점검한건 좋은데 배우지는 못했다는거..그건 좀 -_- 황당하지만 이건 정말 시간 들여서 하는 수밖에 없을듯 하고. 플래쉬 사용이라는게 이렇게 까다롭다는걸 깨달은것만해도 후.. 


그래서 결론은 a7 언제 가격 안정화 될까? 앙? ㅎㅎ;; 그전에 일단 렌즈나 하나 사야지..






  • Grace 2013.11.24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짤막하니 딱 보고 싶은 느낌만 적으셨군요
    좋네요 흐
    아.. 오큘러스 써보고 싶네요
    쉴드같은경우 좀더 가벼워져서 가방에 넣기 편하면
    놀러가서 게임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