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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Life/자전거 * Riding Story & Gears

올해 첫 타이어 펑크~ 아오..

한동안 이기대, 해월정만 오가다가 며칠전에는 허벅지 상태도 헤롱거리는거 같고해서 간만에 평지에서 살랑살랑 바람이나 쐬고 오자 싶어 수영 강변을 달렸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랬던가... 달리는 중에 갑자기 뒷바퀴쪽에서 시원스러운 바람이 뿜어져 나온다 ???? 에??? 


내려서 확인하니 에구...못이 떡 하니 박혔네. -_- 야... 자비 좀... 이 더운데...모기들이 득실거리는 강가에서..하필이면 조명도 없는 곳에서...로드 클릿 슈즈 신고...나보고 어쩌라고.. 궁시렁 거려봤자 내 손해지. 일단 저 멀리 벤치가 보여서 그곳까지 끌바하고는 안장 가방을 뒤적거렸다. 예비용 튜브와 타이어 주걱은 항상 구비해가지고 있는 물품이니까.. 새로 구매한 로드용 펌프도 있고. 어쨌거나 조명만 좀 있으면 좋겠는데 하필이면 이쪽 벤치에도 조명이 없더라. 


로드 바이크로 기변하고 경험한 첫 펑크지만 아리양 탈때는 시도 때도 없이 겪었던 -_- 일이니 뭐 당황스럽지도 않다. 그래도 아리양처럼 V 브레이크가 아닌 로드용 브레이크라서 쉽게 어져스터를 열고 휠셋 탈거해서 작업을 해나가는데 어쨌거나 순조롭게 작업했다. 마침 지나가시던 MTB 타시던 아저씨 한분이 조명을 비춰주신다. 역시 동호회 분들이 짱..



수영 강변 코스는 참 평화롭고 좋긴한데, 모기가 많고, 사람이 많다는게...-_-




그렇게 튜브를 교체하고 룰루랄라 집으로 복귀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어라??? 튜브에 바람이 없다. 에??? 내가 뭔가 실수했나. 혹시나해서 다시 에어 주입해봤는데 금새 빠지네. 허탈한 마음에 타이어 표면을 더듬거리는데...뭔가 까끌한게 걸린다. -_- 야... 눈에 보이지도 않는데 손으로 만지니 걸린다. 손으로는 안빠지고 나이프를 이용해서 살살 긁어내니 어라..못이네. 생선가시 크기의 못이다. 작은데 길이는 펑크 내기에 충분하네. 헐..뭐야..그럼 튜브 교체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또 박혔다는 소리???? 집까지 오면서 무사했으니...아니면 원래 박혀 있었는데 발견 못한걸수도 있고.. 어쨌거나 내가 잘못했다 쩝.




이왕 다시 휠셋 탈거하고 튜브 교체하는 김에 에어브러쉬로 구석 구석 모래도 제거하고 체인 청소도 하고.. 그동안 미뤄두고 있던 스프라켓쪽에 달려 있던 체인 가드도 제거할 겸...이것저것 공구를 쫘아악..


안장 가방에 항상 넣어 다니는 품목들. 예비 튜브, 발목 밴드, 타이어 주걱, 타이어 압력 측정기, 자그마한 토크 렌치..ㅋㅋ 의외로 알차게 들어간다.


일단 스프라켓 제일 안쪽에 있던 플라스틱 체인 이탈 방지 가이드를 뜯어냈다. 재질이 완전 연질의 플라스틱이라 가위로 쓰윽.. 딱히 달려 있어도 나쁘지 않았는데, 눈에 거슬리는건 사실이니까. 간혹 소리도 나는듯 하고. 겸사 겸사 제거했다.


체인은 전용 청소기에 디그리서 넣고 세척해주고, 오일링 해줬고, 휠셋 탈거 한 김에 에어브러쉬로 구석 구석 모래를 털어줬다. 누가 해운대, 광안리 아니랄까봐 모래 알갱이들이 잘도 붙어 있다니까.. 귀찮 귀찮...스프라켓도 반짝 반짝 닦아주고~ 앞에 비맞았을때 사실 설렁설렁 닦기만해서 이번에는 아예 뒤집어 놓고 총체적으로 다 닦아줌.


휠셋에서 다시 튜브 빼내서 살펴보니 아...이거 심각하네. 새롭게 구멍 난게 2군데네. 뭐가 어떻게 된거지.. 원래 사용하던 튜브에도 2개, 새로 교체한 튜브에도 2개의 펑처가... 난감하네. 일단 튜브 새로 구매해서 교체할때까지 그나마 제일 멀쩡한 놈을 달고 있기로 하고 패치 작업을 진행했다. 정석대로 사포질하고, 본드 바르고 패처 붙이고. 물속에 넣어서 테스트 해봤는데 일단은 괜찮지만 막상 엉덩이 올리고 달리면 언제 터질지 -_- 튜브리스로 가야하나..


에흠 튜브나 몇개 사놔야겠다. 근데 700x23C 60mm 제품은 또 왜 죄다 품절이야. 울나라 자건거 마켓에서 재고 수급하는게 참 이상하단말야. 어쨌거나 여기저기 검색 좀 해봐야겠다. 당분간 멀리는 안가야지. 아리양은 언제 케이블 교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