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한건 꽤 예전인데, 그동안 쓸일이 없어서 쳐박아 뒀다가 이번에 싯포스트 조절한다고 처음 사용해보고나서야 글을 올려본다. 카본 프레임 사용자라면 하나쯤 구비하고 있기 마련인 토크 렌치중에서 저렴한 제품에 속하는 토픽의 콤보 토크 렌치 & 비트 세트 ComboTorq Wrench & Bit Set 이다.
보통 파크툴같은 곳에서 판매되는 정밀한 토크 렌치는 20만원에 육박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아무리 카본 프레임에 필수라고해도 일년에 한두번 사용할까 말까한 공구를 그렇게까지 고가에 구매하기가 쉽지는 않은게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토크 렌치를 적용해얄 부분은 싯포스트, 스템, 페달 부위 정도일텐데 이 중에서 스템과 페달 부위는 초기 세팅 이후로는 거의 손댈일이 없을테니 대부분 싯포스트 조절 용으로 몇번 사용하는게 아닐까 라는게 개인적인 의견이다.
그런 점에서 토픽의 콤보토크렌치는 저렴한 가격에 나름 신뢰도 있는 측정값을 간단한 원리로 표현해주기 때문에, 일년에 몇차례 싯포스트 조절에 사용하기에 충분한 제품이 아닐까 한다. 물론 측정값이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다고하는데, 여러 사용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오차 범위정도로 받아들여도 충분한 정도는 되니 특별한 열변형이 일어난 상황이 아니면 사용해봄직하다고.
조이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풀때는 쓰지 말라고 되어 있다. 정확도가 떨어지게 된다고.
3mm, 4mm, 5mm, 6mm 비트와 t25 구경의 별모양 비트도 포함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사이즈에 알맞는 비트를 끼우고 렌치를 돌려서 지정된 토크에 눈금이 도달할때까지 돌리면 된다. 공구의 정확성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 일반 렌치로 일단 잠근뒤에 마지막 마무리때만 토크 렌치로 하는게 이런 저가 제품에서는 도움이 된다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5~6cm 정도 가라앉아있던 싯포스트를 뽑았다. 몇차례 삽질끝에 카본 그리스를 도포한 뒤 적정 토크로 조여줬다. 참고로 TCR 컴포지트 1의 싯포스트 최대 허용 토크는 4.9NM이다.
당연히 파크툴같은 정밀 계측 공구가 좋겠지만, 듣자하니 그런 공구들도 1~2년마다 캘리브레이션을 해줘야 정확도가 유지된다고하니 괜히 몇번 쓰지도 않는 제품에 너무 투자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사용방식이 너무 아날로그적이라는 점이 조금 마음에 안들긴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심플한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아참, 얼마전에 새로 구매한 튜브가 도착해서 다시 교체했다. 마침 세일하는 품목이길래 묶음으로 구매.
재미있게도 아리양때보다 튜브 교체가 쉽다. 왜일까..
림테이프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 이것도 좋은걸 써야한다던데..지금은 몰라..
벌크로 살까했는데 500원밖에 차이가 안나서 그냥 리테일 제품으로 구매. 다음에는 벌크도 사봐야지...가 아니라 다시 살일이 없으면 좋겠다 -_- 3개 묶음 구매해서 한개 교체하고, 한개 예비용으로 안장 가방에 넣고나니 남는건 하나.. 앞바퀴 펑크나면 으악!
교체 완료후 에어 빵빵하게 120psi까지 넣고 측정해보니 113psi. 좀 더 주입할까 했는데 내가 요즘 돼지 모드다보니 그걸 감안해서 그냥 이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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