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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Life/자전거 * Riding Story & Gears

2015 부산시민자전거대회 참가 후기

슬슬 시즌도 시작했고, 재활 라이딩(진짜 재활임. 나름 환자 출신-_-)에 박차를 가해야겠다고 생각하던차에, 마침 낙동강 종주길을 45km 정도 달리는 행사가 있다길래 냉큼 신청해서 갔다와봤다. 45km라고해도 평지 위주고, 업힐이라 할만한 구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역풍만 아니라면 살랑살랑 소풍 다녀올만한 곳이 아닐까 한다. 다만 본인같은 체력미달은 속도 유지하기가 어렵...


처음으로 쟈철에 자전거를 실어봤다. 부산은 토/일 한정으로 자전거를 실을수 있는데 제법 혼잡하다.


조금 일찍 도착했더니 다들 좀 엉거주춤한 느낌? 그나저나 화명생태공원 규모가 어우..애들 있는 집은 차타고와서 넓은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애들 방목하기 좋을듯.


행사 진행 요원도 얼마없고, 행사 진행 정도만 보자면 MBC 광안대교 페스티벌보다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어제 새로 가입한 동호회 분들이 있나 찾아봤지만 딱히 약속을 한건 아니라서 fail.


뭔가 많이 있다. 그만큼 넓기도 하고.. 그런데 표지판이 너무 단순해...좀 더 입체적인 표지판을 원한다!!


한참을 서서 들여다봤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


시간이 조금 지나고 다들 모여서 축하공연 짧게 하고는 서병수 시장을 비롯해 몇몇 생색내기식 멘트...가 나왔지만 나는 그때 막 만난 동호회 분과 열심히 이빨 턴다고 쳐다보질 못했다.


스트레칭을 시켜주던데...뭐 대충 패스. 이미 10분정도 워밍업 중이었다규..


웅성웅성.. 사회자가 갑자기 오늘 1시면 행사 종료 되지 않겠냐며 호탕한 말을 한다. 행사 종료 2시 반까지라며..-_- 야..


방송 장비들도 보이길래 요리조리 피해다녔..


아아 영롱한 내 TCR-1 Composite... 아 길다. 전에 이름을 뭐라고 지었었는데..앨리스?? 아 격이 가물가물..


오늘을 위해서 물병을 2개 장착하고 왔지만...물이 아니라 게토레이를 담아왔더니 그거 마신다고 힘들었다. 3캔이나 들어가더라고 -_-;;


슬슬 출발선으로..45km 일반 코스와 그 절반인 20km 가족 코스로 나눠져 있었다. 아이들도 제법 왔더라고..근데 애들한테는 너무 힘들지 않나..흠.


출발 신호를 받고 팍!! 하고 뛰어나갈려했지만 역시 이 인파로는 무리. 느긋하게 줄지어 가는데 갑자기 앞에서 쿵! 시작하자마자 추돌사고. 오늘 이어폰 귀에 꼽고 스맛폰 만지작 거리는 고삐리들이 많이 보이던데 무시무시하더라.. 지뢰 피하는 기분이랄까. 사고가 꽤 있었다고 .


이후는 함께 참가한 동호회분과 노가리 날리며 열심히 반환점인 양산 가야진사까지 달렸다. 날씨, 풍경, 도로 상태 등등 3박자가 어우러진 정말 간만에 흡족한 라이딩. 중간에 미벨한테도 따이고, 므틉한테도 따이고.. 뭐 이쯤되면 자존심이고 뭐고 없다. 그냥 무념무상..ㅋㅋㅋ;;


반환점에서 휴식중. 옆에 놓여있는 프로펠 어드뱅이 같이 달려온 동호회분의 애마. 아..어드뱅 이쁘더라고..


TCR만 한 컷 더. 반환점에서 바나나랑 물 보급받고 우걱우걱. 화장실도 갔다가 10여분 쯤 쉬고는 다시 출발. 좀 쉬어도 되는데 우린 중간에 국수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_- 재빨리 일어남.


아 그나저나 낙동강변 경치 좋더라. 맨날 수영강변이랑 광안리만 보다가 보니까 또 다른 맛.









호포에서 코스를 살짝 이탈해서 먹은 국수. 동행하신 분께서 맛있다고해서 데려가주셨는데 덕분에 배부르게 먹었다. 약간은 특이한 맛? 그보다 라이딩 후에 먹는건 다 꿀맛!




국수 흡입하고 다시 코스 복귀해서 출발점으로 돌아왔는데, 생각보다 가까워서 당혹스럽더라고. 맘같아서는 2~30km쯤 더 달리고 싶었는데 집에와서 몸 상태보니 걍 마음만 그런...험험. 아직 내 몸뚱아리는 비루해서...-_- 어쩔수가 없다. 서서히 높여나가야지.. 


아아, 아침부터 설치긴했지만 올해 가장 재미있었던 라이딩이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시간날때 꼭 다시 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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