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말 즈음해서 아리양의 앞 타이어가 파손되는 일이 있었다. 사실 처음은 아니고 몇번이나 펑크가 났었는데 교체할 타이어가 없어서 그동안 각종 편법으로 떼워서 타고 다녔던 것. 그러던것이 너무 심하게 갈라져버려서 더이상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을 지경이 되었다.
애꿏은 새 튜브만 하나 날려먹고 결국 TCR을 출퇴근용으로 사용해왔다. 그게 엊그제 같았는데 기록을 보니 벌써 4개월째다. 계속 그리 달려도 상관은 없지만 막 타기에는 아무래도 아리양이 편해서 결국 타이어를 새로 공수해왔다.
기존에 사용하던 타이어는 슈발베 듀라노 고압 타이어로 20x1.2 사이즈였던거 같은데 120psi 까지 주입 가능한 고속 주행형이다. 그런데 요즘의 용도에는 전혀 쓸모가 없는 타이어다. 도로 주행을 거의 하지 않고 있고 골목길과 인도에 같이 설치된 자전거 도로(라고 표기된..) 울퉁불퉁한 길을 위주로 달리고 있으니 말이다.
고심 끝에 이번에 구매한것은 켄다의 20인치 406 사이즈, 폭이 1.35 짜리 타이어다. 최대 주입 가능한 압력은 80psi로 이게 아마 아리양의 순정 상태와 동일한것이지 싶다. 고압이 아니기 때문에 승차감은 더 좋다. 어차피 아리양의 각종 노후화된 부품들로는 빡세게 달릴수도 없고 달릴 일도 없다. 대부분의 출퇴근 평속이 15~17km이니 알만하다. 이왕이면 펑크가 잘안나기로 유명한 슈발베 마라톤을 장착하고 싶었지만 가격대도 더 비싸고 무엇보다 타이어가 너무 굵어서 (무려 20x1.5) 안그래도 변태스러운 아리양의 브레이크 암과의 간섭이 걱정되어 켄다로 결정했다.
무엇보다도 제일 저렴하다. 알리에서 개당 14$에 구매 가능했으니까.
▲ 이왕 교체하는 김에 여기저기 닦아주고 조이고 기름치고... 듀라노의 망고색이 아닌 바나나 색이 되어 버린게 조금 아쉽지만..
▲ 근데 이거 켄다 정품 맞는지 모르겠네. -_- 알리에서 산거라.. 뭐 싸니까 감수할 부분이긴한데..
▲ 바테이프는 교체해놓은지 좀 지났는데 여전하 흰색이라 그럭저럭...그런데 쿠션감이 없다..
20인 406 사이즈 타이어는 국내에서 아직 구할수는 있다. 비록 종류가 극히 제한되지만 슈발베라는 든든한 브랜드도 있고 미쉐린이나 켄다같은 브랜드도 있다. 다만 폴딩 타입이 아닌 와이어 비드 타입이 대다수이며 폴딩 타입은 5만원대를 호가하는 상황이다. 아리양에 더이상 금액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지도 꽤 지난 상황에서 그런 투자는 무리다. 언제 폐차해도 이상할것이 없기 때문인데..
참고로 폴딩 타입이 더 가볍고 타이어가 접히기 때문에 보관이 편하다. 와이어 비드 타입이 저렴한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 당연히 타이어 교체도 훨씬 더 힘들다. 구매시 참고하도록 하자.
주행 후기는 좀 지난 후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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