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기어 오르비 RBK20 - 다양한 상황에서의 설치 방법 소개

이번 글에서는 넷기어 오르비 RBK20(2019/07/02 - RBK20 ORBI 오르비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 - 하드웨어 리뷰 -)의 다양한 상황별 설치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오르비는 단독으로 사용 가능하지만 이더넷 포트의 부족으로 스위치를 혼용하거나 기존에 사용하던 공유기와 같이 사용하는 등 여러가지 응용 방법이 존재한다. 또한 기본 제공되는 메뉴얼이 없고 앱을 통한 설치 방법만으로 제공하기에 직접 겪은 다양한 상황별 메뉴얼을 제시하도록 한다.

 

참고로 이 글에서 소개하는 방법은 RBK20를 기준으로 삼고 있으니 그외 모델들은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미리 알려 둔다.

 

* 용어 참고 

케이블 모뎀 : ISP, 즉 인터넷 회사에서 설치해준 외부에서 들어온 회선이 제일 먼저 연결되는 모뎀을 말한다. 아파트는 주로 분배함에서 찾을수 있을것이다. 잘 모르겠고 기존에 사용하던 공유기가 있다면 해당 공유기의 WAN 포트에 꼽혀 있는 선을 쓰면 된다. 

 

라우터 : 별도 표기가 없을시 라우터라고 표기하면 오르비의 본체를 말한다. 

공유기 : 별도 표기가 없을시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공유기를 뜻한다. 구분을 위해 일부러 따로 표기함.

새틀라이트 : 별도 표기가 없을시 오르비의 새틀라이트를 말한다.

 

첫번째. ISP 제공 케이블 모델+ 오르비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회선용 모뎀외에 다른 장비 없이 곧바로 오르비만을 이용해 공유 환경을 만들때 쓰는 방법이다. 또는 기존에 있던 공유기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오르비를 놓고 쓰려는 유저들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주의할 것은 만약 기존 공유기의 이더넷 포트를 2개 이상 사용하고 있었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할 것이다. 오르비 RBK20의 라우터에는 1개의 WAN 포트와 1개의 LAN 포트만 제공되며 새틀라이트에도 2개의 LAN 포트가 제공되지만 특성상 자신의 랜 장비가 있는 곳에 설치될지 알수 없는만큼 잘 생각해서 설치하길 권한다. 

 

0. 앱 스토어에서 orbi 전용 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한후 설치한다. (안드로이드용 링크)

1. 케이블 모뎀의 전원을 끈다. 보통 모뎀 뒷면에 전원 잭이 달려있으니 그걸 뽑는게 제일 빠르다.
2. 다시 전원을 켠다.
3. 케이블 모뎀에서 나온 인터넷 케이블을 오르비의 노란색 WAN 포트에 연결한다.
4. 오르비의 전원 어뎁터를 연결하고 뒷면 파워 On/Off 스위치를 On 상태로 누른다.

*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인터넷 서비스의 경우 위의 단계를 거치면 외부 IP가 바뀌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DHCP 상태로 쓸테니 별 문제가 없겠지만 NAS나 웹서버를 운용중이라면 새롭게 세팅할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그게 싫다면 위 방법 대신 아래에 소개할 기존 라우터에 오르비를 연결해서 무선 네트워크만 구축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5. 스마트폰의 오르비 앱을 실행 시키고 아래 이미지의 화면에서 "새로운 시스템 설정하기"를 선택한다.

6. QR 코드 촬영 모드가 나오면 오르비 본체에 씌워져 있던 비닐에 인쇄된 QR 코드를 지시대로 촬영한다. 

7. 지시대로 새틀라이트의 전원 어뎁터를 연결하고 파워 On 시킨다.

8. 필요하다면 새틀라이트의 QR 코드도 촬영한다. 유저가 별도로 설정할 필요는 없고 필요시 자동으로 촬영 모드가 뜬다.

9. 참고로 첫 설치라면 펌웨어 업데이트 화면이 나올수 있고 추가로 5분정도 시간이 더 소요된다. 각 단계별로 최소 1~2분 이상씩 소요되니 너무 조급해하지말고 느긋하게 기다리도록 하죠.

 

10. 마젠타 색상의 LED가 뜬다면 인터넷 연결 케이블쪽에 문제가 생긴걸수 있으니 확인하도록 한다.

 

남은 포트 하나에 PC를 유선 연결했다면 PC 웹브라우저에서 orbilogin.com 또는 설치시 표시되는 아이피를 입력하면 설정 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앱에서는 기본적인 세팅만 가능하며 본격적인 세팅은 해당 웹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굳이 PC를 연결하지 않더라도 와이파이 연결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서도 동일하게 세팅 가능하다.

 

---

 

두번째. 기존에 사용하던 공유기에 덧붙여 사용할 경우

오르비 RBK20 모델의 약점인 이더넷 포트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만약 기존에 사용하던 공유기가 기가급 이더넷 포트를 다수 가지고 있고 이를 활용하려면 유선 장비는 기존 공유기로 연결하고 무선 장비는 오르비에 연결하도록 만들수 있다. 

 

1. 기본적인 세팅은 첫번째 방법과 동일하다. 위 내용을 참고하도록 하자.

2. 기존 공유기에서 와이파이 설정 메뉴를 통해 와이파이 기능을 끄도록 한다. 만약 이런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면 쓰지 않는 것 좋다. 혼잡한 상황이 발생한다.

3. 모든 세팅이 끝났으면 orbilogin.com 또는 기기 IP를 입력해 세팅 페이지로 이동한다.

 

 

4. 위 이미지를 참조해 해당 메뉴에서 '라우터 모드' 를 'AP모드' 로 변경한 후 확인 버튼을 눌러준다.

5. 잠시 재설정 시간이 필요하다.

6. 이제 와이파이를 사용하면 기존 공유기의 네트워크와 동일하게 작동한다.

 

이러한 세팅을 해주지 않고 오르비를 기존 공유기에 붙여 사용하면 새로운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서로 따로 놀게 된다는 점이다. 즉,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이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생한다. 기기 접속이 안된다던지 되더라도 인터넷이 안될수 있는 등 이상한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다. 

 

 

---

 

세번째. 이더넷 포트 증설을 위해 스위치 연결

오르비를 메인으로 쓰면서 이더넷 포트를 늘리기 위해서는 간단하게 스위치 라고 부르는 네트워크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제품을 고를때는 언매니지드 스위치 제품을 고르면 되고 스마트 라는 명칭이 붙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할수 있다면 베스트가 될 것이다. 넷기어에서도 다양한 스위치 제품이 나오고 있으니 포트별로 필요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필자가 사용중인 기가비트 언매니지드 네트워크 스위치. 8포트 제품이다.

가장 세팅하기 편하다.

 

첫번째 소개한 오르비 세팅 방법을 마친 후 그저 오르비의 LAN 포트(Ethernet 이라고 표기된 단자)를 스위치의 첫번째 포트로 연결해주면 된다.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기기이니 속도를 모두 뽑기 위해서는 최소 UTP 카테고리 5e 등급 이상의 케이블을 사용하도록 한다. 

 

스위치는 어지간하면 손 댈 일이 없으며 자동으로 작동되니 연결할 기기들을 스위치의 남는 포트에 연결만 해주면 된다. 이것으로 간단하게 오르비의 모자란 이더넷 포트를 확충 할 수 있게 된다. 포트는 자동으로 할당되어 마치 오르비 자체에 여러개의 포트가 있는것처럼 작동한다. 오르비의 설정 메뉴에서 DHCP, 포트포워딩 같은 여러 세팅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