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피타임이나 네티스같은 저가형 공유기로 만족하면서 사용하다가 웹서버를 공부하고 NAS 환경을 구축하면서 PC가 2대로 늘어나고 각종 무선 기기들도 10개 이상으로 늘어나고 마침 그때 성능 좋은 제품으로 유명하던 ASUS AC68W를 구입한지도 벌써 5년차에 접어든다. 여담이지만 아직 비트코인 광풍이 불기전이라 비트코인으로 결제해서 나름대로 저렴하게 구매했던 기억이 있는데...지금 생각하면 그게 다 얼마였나 하고 허탈함이...
그렇게 NAS도 돌리고 우분투 서버도 돌리고 공유기에 접속된 기기들이 10대를 넘어 20대에 근접해가고 있었는데 몇달전부터 이상한 증상이 발생했다. 원래도 감도가 별로 안좋기로 유명한 5Ghz 와이파이는 그렇다쳐도 멀쩡하던 2Ghz 와이파이 채널이 미친듯이 요동치는게 아닌가. 끊어지고 핑이 치솟고 속도가 0.1 MB/s대로 떨어지질 않나.. 그것도 랜덤하게 발생하는 것.
그래서 처음에는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공유기의 노후화로 인한 하드웨어 손상이라고 단정짓고 새로운 공유기를 구입할려면 혈안이 되어있었다. 그런데... 5년이 지난 지금도 AC86 시리즈를 줄기차게 추천해대고 있는 모습을 보고났더니 의욕이 팍 떨어져버렸다. 게다가 ax 규격이 슬슬 나오고 있는 현 시점에서 다시 플래그쉽 라인업이나 그에 준하는 공유기를 구매하는건 말이 안되는거 같고..
이런저런 잡 생각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아닌 고민중이었는데 문득 모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증상에 대한 글들을 보게 됐고 상당수 인원들이 어뎁터 교체로 해결봤다는 믿기 힘든 얘기를 듣게 된다. 설마설마하면서도 전원부 출력 저하라는 기저요인을 상정해보니 나름 맞아들어가는듯해서 재빨리 새로운 어뎁터를 구매했다.
국내 브랜드 제품도 평이 좋았는데 일단은 ASUS 정품 어뎁터를 구매했다. Output이19V 2.37A, 45W짜리 제품인데 용량으로 봐서는 태블릿쪽 어뎁터 같기도 하고.. 어쨌든 순정 어뎁터 용량이 30W 정도였으니 꽤 업글한 셈이다.
그리고 허무하게도 이 어뎁터 교체만으로 거의 대부분 정상화되었다. 황당하긴한데 몇달전부터 제대로된 출력을 내어주지 못했다 생각하니 마음이 짠한게..
일단 핑이 좋아졌다. 아직 특정 기기가 살짝 들쭉날쭉 거리는 감이 있긴한데 오차 범위내라고 판단된다. 대부분 1ms로 양호해졌다. 속도는 올랐다기보다는 최근에는 계속 왔다갔다하던게 고정되는 느낌이다. 5Ghz 대역대 와이파이도 좀 더 안정화된 느낌이고. 어쨌거나 각종 트러블이 사라진 느낌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AC68 시리즈의 와이파이는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이 제품 라인업은 와이파이쪽에 문제가 있다는게 내 판단이다.
지금 당장 쓰기에는 무리가 없긴한데 조만간 무슨 수를 내야할듯 하다.
조만간 재미있는 소식을 전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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