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는 삼성
어린 시절을 지나 내 돈으로 컴퓨터 부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가장 먼저 신경 썼던 부분이 모니터 쪽이 아니었나 싶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항상 오버스펙만 바라면서 부족한 지식과 편견으로 델 Dell의 상위 라인업만 고집하고 취미로 사진 편집 간간히 하는 주제에 에이조 Eizo를 원하던 어이없는 시절을 떠올리며 얼굴을 붉히게 된다. 어쨌든 그런 이유로 CRT 시절을 지나 LCD 전성기를 넘어 이제는 OLED의 시대가 열렸지만 그동안 본인이 구입했던 모니터 브랜드에 삼성은 없었다. 딱히 이 브랜드가 싫어라는 건 아니었지만 항상 모니터 교체 시기에 살펴보면 원하는 스펙이나 가격대를 충족하는 모델을 찾기 힘들어서 그랬던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너무 오래 격조한 삼성의 G7에 대한 감회가 꽤나 새롭다. 최근에 상당히 화제가 된 모니터로 알고 있는데 좋은 스펙과 높은 할인율이 매력적이지만 여러 가지 버그들이 상당히 유저를 귀찮게 한다는 평이 많은 제품이라 그런 듯하다. 누군가는 판매가 많이 된 제품이라 불평불만도 많다고 하고, 이 말이 어느 정도 맞는 말 같기도 하다. 일단 모험 정신으로 구입했으니 과연 어떠한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중요 스펙 살펴보기
풀어레이 방식의 퀀텀 미니 LED 광원
144Hz 고주사유율
3서브픽셀 BGR
일반 밝기 400 , HDR 최대 600 밝기
MPRT 1ms 응답속도
프리싱크 프로 지원
스마트 허브 지원 및 리모컨 제공
DP 1.4, HDMI 2.1
이 정도가 이 제품의 눈여겨 볼만한 중요 스펙이다. 단순 나열된 스펙만 봐도 이정도면 생각 없이 구매를 하더라도 나쁘지 않은 제품이라 생각들만큼 매력적이다. 하지만 언제나 현실과 이상은 다른 법이다. 실제 사용해 보고 느낀 점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43인치 논글레어 ? 아니 더 좋은 매트 코팅.
일단 40인치대 모니터 제품 중에 논글레어 제품을 찾기 어렵다는 건 해당 제품들을 알아본 유저라면 잘 알고 있는 사실일 거다. 30인치대를 벗어나면 흔히 말하는 TV용 패널을 가공해서 만든 제품들이 대다수인지라 거의 대부분 제품들이 유광, 글레어 패널이다. 극 소수의 고가 제품들에서만 논글레어 코팅 같은 반사방지 처리된 패널을 사용한다. G7은 이러한 논글레어보다 더 반사율이 낮다고 주장하는 매트 코팅이 적용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세미 글레어, 글레어 패널이 주는 그 피곤함은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부분이다.
풀 어레이 방식의 로컬 디밍을 360개 존으로 제공하는 꽤 촘촘한 형태라서 OLED보다는 모자람이 있더라도 같은 VA 패널 기준으로는 더 바랄 부분이 없을 정도다. 크게 뜨는 부분도 없고 반응 속도도 양호하다. 어두운 부분에서 마우스 커서가 빛난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거 눈치챌 유저가 얼마나 될까 싶다. 그리고 실제 활용에서 그런 경우를 만나는 경우도 그다지 없다.
4K 144hz? 120hz? 60hz?
144hz 를 지원하는 건 사실인데 게이밍 모드를 켜야만 가능하다. 게이밍 모드를 끈 상태에서는 120hz가 최대치다. 끄고 켜는 게 귀찮긴 해도 어쨌든 144를 쓸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참고로 HDMI는 2.1 버전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 DP는 1.4 버전까지 지원한다. 서브 기기로 맥미니 M2를 hdmi에 연결해서 사용 중인데 최대 주사율이 60hz였다. 일단 스펙상 M2 Pro를 사용해야 고주사율 모니터를 쓸 수 있다는데 좀 어이가 없는 중이다. C to DP 케이블을 썬더볼트 포트를 통해 연결하면 고주사율을 쓸 수 있다는 얘기는 있던데 테스트해 보려니 당장은 해당 케이블이 없어서 불가하다.
3 서브픽셀, 그러나 BGR 배열, 시야각
40인치대 제품들은 대부분 가독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6 서브 픽셀 패널을 채용하지만 이 제품은 3 서브픽셀을 채용하고 있다. 하지만 배열 자체는 여전히 BGR이다. RGB 배열과 다르게 텍스트가 지저분하게 보인다. 클리어 타입을 적용해도 32인치 RGB 배열에서 느끼던 그 깔끔함이 없다. 이 부분은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확실히 나아진다. 단순히 클리어타입 설정만 하는걸로는 모자람이 있다.
일단, 나안 시력 0.9 (본인은 교정시력이 1.0이 안된다) 기준으로 모니터와 눈 사이의 거리가 최소 80cm 이상 확보 되어야 한다. 60cm? 70cm? 모자라다. 거친 픽셀이 보인다. 윈도 배율 150% 기준이다. BGR 배열 같은 거 상관없다는 맥 OS에서도 그렇게 엄청 깔끔하다는 느낌은 안 든다. 최소 80cm라는 거리가 충족되어야 픽셀이 눈에 잘 안 보인다. 이 부분은 개인차가 심할 텐데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으니 일단 본인의 기준으로 얘기한다. 그냥 사용하면 윈도 10 기준으로는 텍스트가 많이 거칠게 느껴지지만 몇몇 폰트 교체와 클리어 타입 적용, 적정 거리 충족을 하면 괜찮게 보인다. 그런 거 없이 그냥 클리어 타입만 적용한다고 만족스러울 정도로 깔끔해지진 않으니 참고하시길.
거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80cm라는 거리는 눈이나 머리를 크게 안움직이고 43인치를 '거의' 한눈에 담아 쓸 수 있는 최소 거리이기도 하다. 거의라고 한 것은 실제로는 대략 중앙 기준으로 7~80%밖에 눈에 안 들어오기 때문이다. 43인치 크기를 한눈에 담을 정도로 거리를 둔다면 텍스트를 확인하기 어려워진다. 적절한 타협이 80cm 거리라고 생각한다. 6~70 정도에서는 일단 상단을 쳐다볼 때마다 피곤하고 좌우는 시야각이 딸려서 어둡게 보인다. 어떻게 해서든 80cm 거리를 만들 수 없다면 43인치보다 작은 크기를 권장하고 싶다.
밝기 400 ? 600? / 프리싱크 지원 / GTG
밝기는 일반 SDR 모드에서 400 칸델라를 충족하기에 부족함이 없고(중저가 모니터들은 250 칸델라도 많고, 300~350 제품이 많은 편이다.) HDR 적용 시 피크치가 600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 HDR1000을 지원했으면 하는 일말의 아쉬움은 있지만 지금 이 제품도 밝기를 최대치 50에서 25~30 정도로 낮춰서 쓰고 있으니 어차피 낮춰 써야 할 hdr 1000을 너무 많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hdr 효과가 부각되는 영상을 보고 나니 600이 이 정도인데 1000은 얼마나 더 뛰어날까 하는 욕심은 생긴다.
응답속도는 일단 명목상 MPRT 1ms인데 말장난에 가깝고, 실제 체감되는 측정치인 GTG는 여러 벤치마크를 보니 대략 8~9ms에 육박하는듯 하다. 대형 패널들 중에는 20ms를 넘기는 제품들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편이 아닐까 한다. 확실히 여러모로 기본 이상은 하는 패널이라고 생각된다.
프리싱크는 HDR600 제품인만큼 프리미엄 프로 등급을 지원하고 있고, 아쉽게도 엔비디아 G 싱크는 미지원이다. 그렇다고 지포스 제품들이 싱크 기능을 못쓰냐 하면 그건 아니다. 호환 모드로 다들 알아서 잘 작동하니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게임에서 몇 번 테스트해 봤는데 원활하게 잘 작동했다. 다만 일부 유저들의 사용기를 보면 문제가 생길 때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DP 1.4 , HDMI 2.1 + USB 3.0
DP 1.4 1개와 HDMI 2.1 2개를 제공한다. HDMI 포트 한 개는 eARC 지원이라 활용도가 높다. 개인적으로는 hdmi 포트 1개정도 더 있었으면 했는데 아쉽다. ARC 포트를 활용하면 사운드바라던지, 외부 DAC를 모니터로 통합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제품에 따라서는 리모컨 하나로 볼륨 조절을 함께 할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이 있다.
2개의 USB 포트가 제공되는데 3.0을 지원하지만 A타입이다. 고속충전을 지원하거나 외부 입력을 지원하는 C타입이 없다는게 아쉬운 부분이니 꼭 필요한 유저라면 잘 알아보고 구매하도록 하자. 하지만 일반적인 충전이나 기기 연결은 무리 없이 잘 작동했다. B타입 케이블을 연결해서 usb 허브로 쓸 수 있다.
오디오 단자를 하나 제공하는데 헤드폰 단자가 하나 제공된다. DAC에 연결해보니 잘 작동한다. 다만 조금 귀찮은 게 있는데 모니터 자체 볼륨 조절에 영향을 받는다. 외부 입력으로 뽑을 때는 모니터 자체 볼륨을 거의 최대치로 해야 소리가 잘 들리는데, 평소에는 10~20 사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조금 귀찮은 면이 있다. eARC가 있기 때문에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DAC가 있다면 그쪽으로 연결하는 게 나을 듯하다.
스마트 허브, 블루투스 지원 등등
스마트 허브 기능이 있어서인지 Lan 연결 및 와이파이, 그리고 블루투스 5.2를 지원한다. 혹시나 해서 요즘 아이폰 때문에 계륵으로 전락한 갤럭시 버즈 2 프로를 연결해 보니 깔끔하게 잘 작동한다. 역시 같은 삼성이라는 느낌적 느낌. 드디어 버즈 2 프로를 쓸 일이 생겼다. 다만 테스트를 해보니 영화 음악 감상 정도는 괜찮지만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에는 싱크가 맞지 않아서 힘들듯 하다. 일반 블루투스 연결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
타이젠 OS 위에서 돌아가는 스마트 허브 기능이 꽤 쏠쏠하다. 느리다는 악평을 많이 봐서 걱정했는데 최신 펌웨어 기준으로 일반적인 스마트 tv와 비교해서 별차이를 못 느꼈다. 넷플릭스나 디즈니+같은 ott 서비스들을 모니터만 켜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큰 장점이 아닐까 한다. 본인은 맥미니를 통해서 애플 tv를 이용해 왔는데 맥미니를 켜지 않고 모니터만으로 바로 시청이 가능했다. 게다가 스마트 허브 자체 앱으로 구동 시 tv에서 사용되던 프레임 보간 기능이 작동하는 거 같았는데 화면 프레임이 tv 수준으로 부드러워진 게 느껴진다. 이러면 오히려 맥 미니로 볼 때보다 나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내장 스피커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는데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는 양호한 소리를 들려준다. 괜찮은 액티브 스피커급이라는 느낌은 절대 아니고, 단지 내장형 치고는 꽤 들을만한 소리라 내심 놀랐다. 아무래도 모니터 하우징이 크다 보니 여타 모니터 내장형 스피커에 비해서 유닛 사이즈를 넉넉하게 잡을 수 있어서가 아닐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모니터 자체적으로 와이파이와 랜, 블루투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러한 연결 방법을 통해 다양한 소스를 받아서 내장 스피커로 출력이 가능한데, 막상 사용해 보니 꽤 편리했다. 평소에 dac와 패시브 스피커 구성으로 사운드를 듣는 입장에서 굳이 앰프를 켜지 않아도 들을만한 소리가 나온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았다.
최악의 단점 - DP 자동슬립 버그 + 외부입력 버튼 부재
편리하고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스마트 허브지만 반대로 이 제품의 역린이기도 하다. 허브 안에서의 작동 자체는 빠릿빠릿하지만 허브로 들어가는 시간은 나름 딜레이가 발생한다. 깜빡임은 덤이다.
그리고 본인이 생각하는 제품 최악의 단점은 바로 외부입력 전환을 버튼 하나로 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간편한 퀵 메뉴도 없다. 제공되는 리모컨에도 다른 버튼은 다 있으면서 외부입력 전환 버튼이 없다. 버튼 맵핑도 안 된다. 삼성은 정신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이 기능을 추가한 펌웨어를 내놓기를 바란다. 놀고 있는 다른 버튼들을 할당하면 충분히 해결가능할 텐데 왜 안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오직 데스크톱 하나만 운용하는 유저라면 특별히 불만이 없겠지만, 43인치 모델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콘솔을 운용하고 있을 확률이 높은데도 이 기능을 넣지 않은 것은, 자동 전환 기능 때문인가 싶다. 콘솔 전원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전환되는 기능이 있다.
스마트폰에 설치할 수 있는 SmartThings 앱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전환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것도 폰을 열어야 하지 않나. 이왕 다목적 리모컨을 제공했으면 이걸로 해결 가능하게 해 줘야 편리할 것이다. 유저들의 원성이 많은 부분이니 추후에라도 패치를 기대해 본다.
시야각은 앞서 언급한 시청거리 확보가 안되면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양 끝단 화면 부분을 색감 변화 없이 제대로 보려면 최소 시청거리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더불어 시청거리 확보다 안되면 상단 화면을 보기 위해서 목이나 눈알이 피곤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나저러나 최소 시청거리 80cm를 꼭 확보해야 하는 제품이다.
본인이 아직 찾지 못한 것인지 HDR 작동 표시가 안 뜬다. 보통 SDR 모드에서 게임이나 동영상 플레이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HDR 전환되면서 화면에 표시가 뜨는데 이 제품은 아무런 표시 없이 그대로 전환되어 버렸다. 옵션을 찾지 못했는데 좀 더 알아볼 부분이다. 이런 요소는 단점이라기보다는 그냥 호불호 요소다.
마지막으로 현재 이 제품을 욕먹게 만드는 가장 어이없는 버그가 바로 DP 슬립모드 버그다. 결국 본인도 몇 차례 겪었는데 증상 자체가 좀 랜덤 했다. 일반적으로 모니터를 사용할 때 모니터 전원 버튼을 on 상태에 두고 자동 슬립 기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이 제품의 경우 pc와 dp 케이블 연결 시 위에서 언급한 상황이 되면 자동 슬립 상태에서 깨어나질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정확하게는 pc는 상관없고 모니터가 dp 케이블을 인식 못하거나 먹통이 되는 상태라고 보인다. 일단 본인이 테스트한 바로는 종료 때 자동 슬립으로 두지 않고 리모컨을 모니터를 먼저 꺼버리면 아무 이상이 없었다.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해결법으로는 DP 케이블 대신에 HDMI 2.1 케이블로 연결하면 이런 현상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 Ctrl + Shift + win + B를 눌러서 드라이버 리로딩을 하면 해결된다는 얘기도 있다. 참고로 위 현상은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최신 펌웨어 버전인 1520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 버그가 보고된 지도 벌써 수개월, 거의 반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 해결이 정확하게 안 되고 있는 점이 의아하다. 오토 슬립 기능을 쓰지 못하는 게 그렇게까지 불편할 일이냐라고 물으면 일단은 그렇지는 않다...라는 게 본인 생각이지만 불편하다고 느낄 유저들이 더 많을 것이다. 현재 이 버그를 겪지 않고 있는 유저들도 많은 거 같고.. 해결된 사항이 아닌 만큼 구매 전에 반드시 생각해 볼 문제다.
** 24.02.21 현재 위 DP 슬립모드는 공식적으로 해결되었다.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 하시길 바란다. **
숏텀 사용후기
그 외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모니터 자체의 기본적인 성능에 대해서 딱히 입댈 부분이 없다. 적당히 밝은 화면, 적당한 HDR 등급, OLED는 아니지만 크게 뒤지지 않는 풀어레이 방식의 제대로된 로컬디밍 성능, 빛반사 없는 매트한 큰 화면에 구현되는 미려한 화면을 보고 있을 때 느껴지는 몰입도가 32인치 4k 제품에 비할 바가 아니다. 리모컨은 작고 슬림하며 적당히 단순화되어 있어서 가지고 노는 맛이 있다. usb c 포트로 충전해서 사용하는 점도 매우 마음에 든다.
이 제품 최고의 장점은 삼성 제품이라는 거다. 여타 중소기업 제품들과 다르게 출장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은 LG와 더불어 국내 대기업 제품에서만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이 큰 모니터를 택배 보내거나 직접 가져가서 수리받아야 한다면... 아찔할 따름이다.
32인치 4k 모니터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유저라면 43인치로 단번에 넘어가 볼 만한 제품이다. 물론 43인치로 커졌다고해서 4K 화면을 100% 배율로 쓸 수는 없지만, 125%, 150% 배율에서도 충분히 넓고 눈이 편한 작업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니 만족스러울 것이다.
43인치 대화면에 고해상도 4K를 지원하는 HDR 모니터를 원하는가? 이왕이면 고주사율도 지원하고 HDR도 쓸만하게 지원해줬으면 하는가? 가격도 합리적이길 바란다면, 그리고 VA 패널에 대한 편견만 없다면 추천할만한 제품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몇가지 단점들이 자신만 피해갈거라는 생각은 하지말기를 바란다. 아직 현재 진행중인 버그들인만큼 충분히 알아보고 감당할만하다는 생각이 들때 구매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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