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제 아이돌이 아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일명 레오 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는 그가 다시 돌아왔다. 대표적인 헐리웃 꽃미남으로 군림(?)하던 그가 타이타닉의 마수에서 벗어나기란 여간 힘든것이 아니었던가 보다. 그 이후로 그의 행보를 보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서 자신의 연기방향을 명확히 한것이 아닌가 싶으니..
내가 좋아하는 배우중에서도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등은 모두가 꽃미남 이라는 타이틀로 시작했지만 아이돌의 위치에 만족하지않고 더욱더 작품에만 매진하는 실력파 연기자들로 변모해가는 어찌 생각하면 좀 괴짜가 아닌가 싶은 정도. (좀 삐뚫어지자면 그 외모덕이라는 말이 싫어서 더 그러는게 아니가 싶을 정도로.)
로미오+줄리엣에서 현대판 로미오에 그렇게나 잘 어울리더니 (솔직히 난 타이타닉은 -_-a 그닥 재미없게 봐서..) 이번 BOL 에서는 선이 굵다못해서 망가진채로 등장한다.(갭이 너무 큰가..)
이 영화에서 필드 요원으로 분하기 위해 일부러 살찌우고 했다는데 대체 누가 그를 예전의 그 꽃미남 레오로 생각하겠나 싶을 정도로 심하게...망가져있더라는것..(여성팬들 좀 싫어라할듯?)
로미오와 줄리엣의 그 꽃미남은 아니지만 선 굵은 남자가 되어가고 있다..
러셀 크로야 뭐 원래 그런 인간...이니 그렇다치고 내 개인적인 최고의 감독중에 한명인 리들리 스콧과 레오의 만남은 블랙호크다운 이후로 제법 그럴싸한 작품을 하나 만들어 낸듯해서 나름 만족 흡족하다.
하지만.. 관람후 소감을 말하라고 하면 이건 극장보다는 홈씨어터로 맥주 한잔 마셔가며 혼자서 느긋하게 아니면 같은 남자놈들이랑 질펀(??)하게 놀아가면서 봐야할 영화라는 점.
일반적으로 첩보전을 테마로 하는 영화들에서 사실성이 부각되면 필연적으로 지루함이 따라오게 되고 그걸 커버하기 위해 다른 면을 부각시키면 러닝타임이 너무 늘어나서 결과적으로 지루해지는게 사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너무나 현실적인 면을 강조하는 바람에 극중 호흡이 너무 길어져서 관람객의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있다. 물론 등장인물들의 연기는 다들 만족할만한 수준이었고 묵직한 주제도 이야기의 반전도 좋았지만...극장에서 여친이나 뭐 여튼 이성이랑 같이 -_- 옹기종기 볼 영화는 아니더이다..라는 점. (뭐 성차별 하는건 아니다. 단지 휴그랜트 표 영화같은걸 보며 담소할 영화는 아니라는거다.)
관람내내 레오의 연기를 보고 있자니 흡사 젋은 시절의 알파치노가 저랬을까 싶을까 하는 조금은 과한 상상을 하게 됐는데 그만큼 그의 연기가 물이 오른듯 했다. (머리 좀 그만 커지만 안될까 -_- 디카프리오..)
다음 개봉작은 다시 멜로 코믹이라는데 나름 기대되고 또다른 선굵은 작품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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