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베이컨. 그의 절제된 연기가 돋보이는 TV 영화.
실제있었던 사건을 원작으로 제작되어진 HBO의 극영화 Taking Chance는 중의적인 의미로 쓰여진 제목인듯 하다. 극중 사망한 챈스 일병의 시신 운구를 가르키는 말이지만 또한 케빈 베이컨이 운구 과정중에 얻게되는 또하나의 삶의 Chance 라는 의미에서..
장르자체가 휴먼 드라마이고 특유의 미국적 애국심을 강조한 드라마인지라 보는 이에 따라서는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볼수도 있지만 중요한것은 이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
한명의 해병이 죽고 그의 시신이 집을 돌아가기까지 겪게되는 수많은 사람들의 감사와 경의, 그리고 애정은 이것이야말로 진정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받친 이들에게 합당한 대우가 아니던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내가 해군출신이라 한때 신문에서 이래저래 시끄러웠던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선배님들의 예우에 대한 글을 관심있게 본적이 있다. 제법 긴 내용이라 여기에 적지는 못하겠지만 한참동안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받친 이들이 받기에는 턱없는 대우였다고 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계속해서 그 내용이 머릿속을 맴돌며 가슴 한구석에서 울컥하는 기분까지 들게 되는건 나도 어쩔수없는 '사회인들이 외계인 다음으로 꼽는다는' 한명의 군바리 였었기 때문일까.
시작부터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까지 격정적인 부분 하나 없이 잔잔하게 진행되지만 도저히 skip하지못하게 하는 극의 흐름은 잘만들어진 드라마라는 말을 듣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뭐 흔하디 흔한 표현이지만 이 영화에 가장 어울리는 말인것은 부정하지 못할듯.
감동과 재미를 주는 수많은 영화들 속에서 생각의 꺼리를 주는 근래들어 드문 영화였다는 말로 짧은 감상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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