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를 위한 화이트 와인
군에 있을때 한참 와인이라는 세계에 빠질뻔(!)했던 적이 있었지만 용케 그 유혹을 뿌리치고 지금까지도 별다른 관심없이 잘 지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인데..
아버지 생신때 드마리스에서 실컷 먹는 김에 슬쩍 요놈으로 한번 맛을 봤다. (여담이지만 드마리스, 비싸지만 특별한 날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된다. 전 메뉴 시식을 목표로 했지만 결국 gg 쳤다는..)
신의 물방울에서 자주 언급되는 싸고 품질 좋은 이탈리안 와인이라는 범주에 들어갈 놈이 아닐까 하는데..
디저트와 함께 또는 혼자서도 충분한..
혹시 샴페인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톡톡 튀는 스파클링한 느낌을 유지하면서 레드와인의 까칠거리는 느낌이 아닌 보다 더 달콤함과 부드러움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와인이라는 인상.
개인적으로는 보다 더 크리미한 풍미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디저트 라는 테마로 한정 지어보면 훌륭한 초이스가 아닌가 싶다. 알콜도수 5.5%는 남녀노소 할거없이 부담없이 마시기에 충분하지만 그렇다고 마구 마실 필요는 없다.
티라미수 케익과 더불어 한모금씩 들이키니 그야말로 천국..이라는건 좀 과장인건가..하하. 별다른 디저트 없이도 글라스 한잔만으로 충분히 디저트 역할을 할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든다.
대부분 식사때 드물게 생선요리가 아님 다음에는 레드와인을 주로 마시게 되는데 탄닌 특유의 떫은 맛 속에서 느껴지는 진득한 깊은맛을 음미하며 찾아내는 재미.. 이 와인은 그런 부분에서는 제 역할을 못하리라 생각되지만 앞서 강조한대로 식후나 식사 후반에 곁들여 마시기에는 포만감을 선사해주는 아주 만족스러운 놈이라 생각된다.
가격대가 애매한가?
사실 이놈을 포스팅 할 생각은 없었는데 오늘 우연찮게 마트에서 할인행사 하는 곳에서 발견을 해서 약간 심술이 나서 적는 포스팅이다.
왜냐하면 드마리스에서 4~5만원 정도를 지불하고 마신듯 한데 아무리 마트 행사라지만 동일 제품이 1.7만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열이 받았달까.. 행사 전 가격이 2만원 초반대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렇게 계산해도 2배가 넘어가는 가격대인 점을 보면 아직도 식당가쪽에서 챙겨먹는 프리미엄이 상당하다는 생각. 짜증나서 다음에 또 가게되면 와인은 이용 안할테다 라고 소심한 다짐을 해본다.
특별한 날 여자친구나 마눌신과 함께 분위기 잡기 직전 달콤함을 더해주기에도 적절해 보이니.. 내 주변에 바퀴벌레의 형상을 한 인간들은 이용해보길 바란다. -_-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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