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순정 미니 V 브레이크
뒷브레이크 암의 케이블 고정 볼트 부분이 노후화때문인지 잦은 충격 때문인지 몰라도 나사산이 뭉게져버렸다. 아마도 그 덕분에 였는지 케이블이 계속해서 느슨해지는 바람에 브레이킹 성능이 너무 많이 떨어져있었다는걸 이번에 교체하면서 깨달았다. 그동안 그럭저럭 장력 조절만으로 버티다가 내리막에서 크게 다칠뻔하고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재빨리 브레이크를 교체했다. 여담이지만 내리막에서 끝없이 밀리는 브레이크는 정말 충격과 공포였다...
교체작업
패드 암 부분만 교체할려고 했는데 제품 찾기가 너무 힘들었고 마침 텍트로의 Rx-3 제품을 거의 패드 가격에 구입할 기회가 생겨서 별다른 고민없이 주문해서 어제 직접 교체작업을 했다.
조립에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메뉴얼이 없어서 패드쪽 와셔의 순서를 완전히 오해하는 바람에 오늘 바이키 샵에서 다시 문제점을 점검받고 칼 브레이킹 세팅을 했다. 한참을 죽죽 밀리는 브레이킹을 하다가 오늘 샵을 나서며 첫 브레이킹을 하는데 하마트면 슬립할뻔...제동력이 너무 틀려서 깜짝 놀랐다. 사실 이쪽이 제대로 된거겠지만..-_-; 뭐 디스크같은 거에 비하면 별로겠지만 이정도면 만족한다.
저렴한 가격에 만족할만한 업그레이드를 한듯해서 오늘 종일 무너져있던 기분이 그나마 좀 나아졌다.
반짝반짝 RX3. 순정의 시커먼거 보다는 훨씬 이쁘네. 제동력도 훨씬 좋은듯하고. 세팅할때 속썩인건 제외 -_-
체인 교체
현재 조금 더 타면 3천km 달성이 눈앞에 있는 상황인데 일부러 타이어 교환도 그때가 되면 할려고 미루면서 체인도 같이 미루고 있었더랬다. (왜냐면 남들은 죄다 수천km씩 잘들 타더라고. 좀 타는 사람들은 만km를 우습게 타던데..손곰같은놈도 수천타는듯하고..그래서 좀 방심함.) 변속이 잘안되는건 수시로 세팅을 직접해서 그다지 없었는데 소음이 갈수록 심해지길래 집에서 대충 스틸자로 재어보니 대충재어봐도 -_- 이미 한계인듯했다.
솔직히 믿을수가 없어서 오늘 바이키 간김에 확인해보니 체커기의 한도를 넘어섰다고는 충격적인 말.. 그냥 울면서 갈았다. 저렴한 KMC 제품으로 일단 장착. 생각해보니 아리양을 처음 타기 시작한 작년 한 시즌동안 토크빨로 달린것도 많고 익숙해질거라면서 엄청 버벅이는 변속도 많이했고..체인이 멀쩡하면 그게 더 이상한게 아니었나 싶을 정도의 주행을 했던 기억이...큭..
이번에 이런 일을 겪어보니 집에 다른 공구는 몰라도 체인체커기랑 체인커터는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커터기는 리자인에 포함되어 있으니 됐고, 기회를 봐서 체커기 하나쯤 구비해둬야겠다. 이거때문에 스프라켓도 좀 닳은 느낌인데..쩝. 슈퍼비나 파크툴로 사면 될려나..어차피 체커기는 저렴하다니까 뭐..
교체 다하고 드레일러 좀 봐달라니 이미 깨끗하게 잘되어있단다? 오호..요즘 그쪽을 자주 들여다보고 손봤더니 괜찮게 됐나보네. 그리곤 내 아리양이 처음 왔을때보나 엄청 질이 잘들어있다는 말과 함께 열심히 타시나보네요 하는 말에 헤벌쭉 한 기분으로 집으로 왔다. 오는 길에 오랜만의 정숙한 체인소리에 기분이 깔끔해진...아하.
오늘의 교훈 : 체인과 패드는 주기적으로 갈아줍시다. 생명은 하나뿐 -_-
ps : 슈퍼비 체인체커기(10,400원) or BBB 체인체커기(4,900원) 공구할까하는데 관심있는 JERV 놈들은 리플 달아라. 맘가는건 파크툴의 44,000원 짜리지만 배보다 배꼽이 너무 커서.. BBB는 종종 정확도 의심을 받던데, 슈퍼비로 할까? 여튼 리플 다셈. 별 반응없으면 나 혼자 할꺼임..
ps 2 : 절대 우울해서 자꾸 자전거 가지고 노는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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