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 (Tour de France) 2011
뚜르 드 프랑스 라고 하면 자전거를 제대로 타보지 않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각종 뉴스나 신문등에서 한번쯤 접해봄직한 세계적인 자전거 경주 대회다. 모터스포츠의 Top이 F1 Grandprix 라면 엔진없이 달리는 스포츠의 Top은 TDF 다.
매일 작게는160km, 많게는 400km 정도의 장거리를 (부산 - 서울이 500km 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바람 한점 없거나, 반대로 역풍이 난무하고, 그게 아니라면 비가 휘몰아치는 기후조건에서 달리며, 곳곳의 비포장 도로와 수십km 거리의 무지막지한 업힐 코스, 목숨을 걸고 달려야하는 비슷한 거리의 다운힐 코스등등 가혹할 정도의 조건에서 인간한계를 한번 뛰어넘고 밥먹고 한번쯤 더 뛰어넘어야만 겨우 완주할수 있는 이 레이싱을 7월 2일부터 24일까지 3주에 걸쳐서 매주 월요일의 휴식일을 제외하고 한팀당 약 9명의 선수들이 무리지어 달리는 이 경기는 비록 단체로 달리지만 최종 단체순위가 무시되고 철저히 개인성적만이 게시되는 치열한 쟁탈전이다. (헉헉, 한 문장에 다 적었다 -_-)
아참, 현재 TDF 2011은 대회가 진행중이다. 월요일의 Rest day를 지나면 스테이지 10 이 시작된다.
Official App
예전에 한번 TDF 중계방송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 한적이 있지만 ( 2010/08/09 - Tour De France 2010 중계방송 동영상 ) 사실 3주동안 매일 수시간씩 진행되는 이 경기를 TV 시청만으로 즐기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게 사실이다. 그동안 쭈욱 시청해온 기존 팬들이이야 Peloton이 뭔지, Maillot jaune 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듣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TV 시청조차 버거운감이있다. 그런 우리(??)들을 위해 공식 후원사인 SKODA에서 Official App 이란 표기를 하고 출시한 어플이 지금 소개할 TDF 2011 by SKODA 이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은 마켓에서 손쉽게 다운로드 받을수 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던지 직접 Tour de france로 검색하면 된다.
살펴보기
사용하기 어려운 어플은 아니라서 간략하게 사진으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어차피 몇번 클릭해보면 원하는 정보는 다 얻을수 있을것이다. 비슷한 어플이 더 있는것 같은데 설치해보진 않았다 :)
제법 귀여운 아이콘. 글자 좀 크게 만들지 -_-
Home 화면이다. 동영상, 현재 각종 상태, 코스 진행상태, 사진 등등 TDF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를 손쉽게 얻을수 있는 메뉴로 구성되어있다.
Video 항목은 각 스테이지 별로 나눠지고 다시 세부항목으로 나눠진다. 아쉽게도 전체 방송 영상은 제공하지 않는듯 하다. 뭐 어차피 그건 PC로 보는게 나을듯하긴하다.
Standings 항목. 스테이지 결과, 져지 색상분류 별로 현재 누가 포인트 선두인지 클릭하면 표시가 된다.
토막상식 : 져지 색상에 대해서
TDF 경기를 보면 용어도 궁금하지만 매 스테이지마다 팀복과는 다른 색상의 져지를 입고 나오는 선수들을 보고 의아해할때가 있다. 여타 경기와 달리 팀의 수장을 의미 하진 않는데 각 생각마다 의미가 있다.
Yellow Jersey (Maillot jaune) 뚜르 드 프랑스의 상징적인 져지. 스테이지 1위 및 대회 최종우승자. 흔히들 마이요존느 라고 해괴한 발음으로 부르는 져지가 바로 이 옐로 져지. 랜스 암스트롱의 색상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Green Jersey (maillot vert) 평지 구간 타임은 내가 가장 빠르다!! 스프린터들의 선망이 되는 져지. 녹색은 각 구간별로 인상적이며 최고로 빠른 스프린터에게 주어진다.
Polka dot Jersey (maillot a pois) 빨간 물방울 무늬의 이 촌스런 색상의 져지는 업힐, 즉 산악 구간의 우승자를 가르키는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는 져지 색상이다. king of mountain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White Jersey (maillot blanc) 순백의 이 져지는 25세 이하의 어린 사이클리스트중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빠른 이에게 주어지는 영광의 져지 색상이다. 아마 중복 수상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앤디 쉴렉이 작년에 이걸 받았던가..
Report 항목. 트위터로도 상황을 알려주고 update에서 상세 정보를 그때그때 갱신해서 보여준다.
Updates 항목. 후숍의 옐로 져지가 붹클러에게 넘어갔다고.. 앤디 쉴렉 이놈 선전하네.
Raiders 항목. 각 팀별 소속 선수를 확인할수 있다. Radioshack에서는 아쉽게도 더이상 랜스 암스트롱 느님을 볼수 없다.
Tracking 항목. 코스별 정보를 얻을수 있다. 실시간 갱신인지는 모르겠는데. 마침 내가 설치한 날이 Rest day 였기 때문에 미처 확인하진 못했지만 아마도 갱신되겠지?
즐기면서 보자
대충 어플에 대해서 살펴봤는데 딱히 사용법같은건 없으니 알아서 이것저것 건드려가며 TDF를 즐겨보도록 하자. WIFI로 접속하는게 빠른데 3G라도 지도만 제외하면 크게 느린 부분은 없는듯 하다. 본인도 아직 TDF를 잘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며 즐거워하곤 하는데 여러분들도 같이 보며 즐겼으면하는 마음에 귀찮아도 꾸욱 참고 포스팅 해봤다. 자전거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조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맺음한다.
ps : 랜스 느님께서 스테이지 파이널 전에 얼굴을 보일수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는데...정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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