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Ubisoft에서 어이없는 조치를 취한것이 화제가 되어서 해외 기사 하나를 가져와봤다. 요약하자면, 오래된 서버 기반의 게임인 The Crew의 온라인 서비스를 종료함과 동시에 아예 실행도 못하도록 유저들의 라이브러리에서 지우고 있다는 얘기다. 해당 게임은 온라인 모드를 기본으로 하지만 하려고 하면 오프라인으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게임임에도 세계 최대 개발사중 하나인 Ubisoft에서 별다른 싱글 플레이 대책도 제공하지 않고 심지어 구매자의 라이브러리에서 강제로 지우고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래는 유로게이머 Eurogamer.net 에 올라온 기사를 번역한 내용이다. 대충 날림 번역한 거라 의역이나 오역이 있을 수 있으니 감안하고 보시길 바란다.
Ubisoft reportedly revoking The Crew from owners' libraries following server shutdown
3월 말 더 크루 The Crew 의 서버를 폐쇄한 후 Ubisoft는 소유자의 라이브러리에서 이 오픈 월드 레이싱 게임을 삭제하고 사용자 라이선스를 취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Ubisoft는 올해 말이면 출시 10주년을 맞이하는 더 크루 The Crew를 작년 12월에 디지털 스토어의 판매 목록에서 제거했으며, 2024년 3월 31일에 게임 서버를 영구적으로 종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더 크루 The Crew의 멀티플레이어 요소만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 아니라, 상시 온라인 상태인 게임의 특성상 모든 싱글 플레이어 콘텐츠도 중단된다.
그럼에도 개인 서버를 통해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기를 바랐던 팬들은 이번 주 초에 Ubisoft가 소유자의 라이선스를 취소하기 시작하여 게임을 다운로드하고 설치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충격을 받았다.
플레이어들은 "더 이상 이 게임에 액세스할 수 없습니다. 스토어를 확인하여 모험을 계속해 보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와 함께 더 크루가 Ubisoft Connect 라이브러리에서 새로운 "비활성화된 게임" 섹션으로 이동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기존 설치 디렉터리에서 직접 실행하면 게임이 데모 모드에서만 실행되며, Steam 설치 시에는 게임 키를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말할 것도 없이 반응은 긍정과는 거리가 멀다. 유비소프트의 조치를 논의하는 긴 레딧 Reddit 스레드에서 한 댓글 작성자는 "법적으로 막아야 할 정말 말도 안 되는 행동"이라고 말했고, 다른 댓글 작성자는 "내가 본 게임 역사상 가장 슬프고 무자비한 결정"이라고 말하며 많은 플레이어가 최근 시작된 '게임 죽이기 중단 캠페인'에 주목하고 있다.
'게임 죽이기 중단 캠페인 Stop killing Games' 은 유튜버 로스 스콧 Ross Scott 이 유비소프트의 더 크루 서비스 중단 발표에 대응하여 설립한 단체로, 구매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게 되는 일이 점점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 법적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로게이머가 더 크루 라이선스 취소 결정에 대한 논평을 요청하자 유비소프트는 처음 발표했던 내용을 다시 언급했을 뿐입니다. "우리는 2023년 12월 14일에 거의 10년간의 지원 끝에 2024년 3월 31일에 더 크루 1을 폐기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라며 "플레이어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소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서버 인프라와 라이선스 제약으로 인해 불가피한 결정이었습니다."라고 했다.
오래된 게임이고 온라인 서버 기반의 게임을 서비스 종료하는거야 흔하디 흔한 이야기이지만, 구매자의 라이브러리에서 강제로 지우거나 설치조차 못하게 막는 것이 옳은 일인가 하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다. 또한 더 크루는 제작사의 의지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싱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게임이며 상당수 게임들이 온라인 서버 서비스 종료 후 싱글 전용으로 패치를 제공하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이번 일이 그리 간단한 내용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최근 10년 사이 패키지 게임이 대부분 ESD 방식으로 스팀이나 Ubi Connect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운로드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지금 시대에 이렇게 구매자의 개인 자산이라 볼 수 있는 게임을 개발사 마음대로 없애버릴수 있다는 점은 앞으로도 발매될 수많은 게임들의 가치에 타격을 줄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된다. 그동안 많은 유저들이 이런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은 해왔지만 실제 거대 배급사에서 이런 일을 벌일 것은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 최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Ubisoft인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ps : 내 스팀 라이브러리 게임 943개... 가 한순간에 사라질수 있다고 생각해보면 공포감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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