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웰던에서 조금 부족한 정도. 난 딱 이정도가 좋네. 육즙이 적당히 느껴지는..핏물 뚝뚝까지는 싫어서리..베이컨은..아삭한걸 좋아해서 아예 갈색이 될때까지 매우 -_- 괴롭혀준 결과물.
햄버거는??
밖에서 사먹는 햄버거들이 요즘 미친듯이 비싸서 집에서 쇠고기 햄버거를 만들어 먹곤 했는데 그거 은근히 할때마다 일도 많고 귀찮아지는게..아직 재료도 좀 있는데 내 입맛에 맞는 햄버거 만들어 보겠다고 설쳐대다가 일거리만 늘린듯한 느낌이라..오늘은 그냥 밥과 함께 먹는 스테이크 컨셉으로..라는건 핑계고 역시나 몽땅 생략하고 만들다보니깐..
스테이크 굽기
스테이크 요리에 제일 중요한건? 난 소스도 잘 안쓰고(가끔 만들기는 하는데..참고 레시피가 오락가락해서 매번 맛이 다른..) 뭐니뭐니해도 굽기인데.. 가게가서 화력 쎈 불에서 구워먹으면야 좋기야하다만 이거 할려고 가게까지 -_- 재료 싸들고 가는것도 웃기고 해서 그냥 집에서
1. 그나마 조금 두꺼운 후라이팬 찾아서 정말 약간의 올리브 유를 뿌린 다음에 연기가
날때까지 가열해 두는거다.
2. 고기를 올린다음 연기로 시야가 가려지던 말던 진득하니 고기 윗부분에 핏물인지
육즙인지가 스며 나올때까지 기다린다.
3. 송글송글 육즙이 맺히면 그때 첫번째 뒤집기! 절대 누르지마라. 육즙 삐져나온다 -_-
4. 다시 반복. 겉면이 어느정도 익어서 육즙이 흘러 나오지 않겠다 싶으면 오븐으로 가겠지만
혼자 저녁 한끼먹는데 오븐에 또 몇십분 구울려면 나 기절하니깐 그냥 팬에서 그대로 속행.
5. 가능하면 뒤집는 횟수를 줄여서 고기자체에 육즙을 최대한 머금게 하는게 포인트.
뭐 여기까지가 나만의 방법이긴한데..-_-a 걍 내 입맛에는 이정도만 해도 맛있더라고. 구울때 마늘이나 양파따위를 넣어서 향을 가미하는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난 뭐니뭐니해도 소금구이 매니아라서..ㅎㅎ
아참..깜빡했는데 이건 햄버거 스테이크라서..사실 저렇게까지 안해도 될듯해..그냥 대충 후라이팬에 때려구워도 맛은 괜찮을거같아. ㅎㅎ 뭐 걍 그렇다는 말이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간같은거 안재어봐서 모르겠지만 오늘은 적당히 고기 내부가 붉은기가 돌고 육즙도 제법 느껴지는게 딱 좋더라고. DSLR 이라도 있으면 참 맛있는 사진 찍었겠지만 F100으로는 이 정도가 한계네. 베이컨을 저염도를 산다는게 깜빡하고 정줄 놓고 있다가 그냥 일반 제품을 사는 바람에 내 입맛에는 너무 짜더라. 뭐 밥이랑 먹으니깐 큰 상관은 없지만.
후식은 라떼 (스타벅스 블랜드)
쳇. 그래 어차피 오늘은 고기도 먹어서 이왕 버린 몸이다. 가차없이 오늘의 저녁 커피는 신선한 우유가 듬뿍 들어간 라떼! 지난번에 구입한 스타벅스 블랜드가 아직 좀 남았거든. 요즘 마지막 피치올린다고 팍팍 소비하는 중이라서..흐흐.. 머그컵에 잔뜩 만들어 마시면서 포스팅중인데..너무 배가 불러.. 난 이미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넌거 같아. ㅠㅠ
ps : 요즘 다시 살이 찌는게..다 이유가 있는거 같아...-_-;; 지난 몇달간의 내 노력은 뭐였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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