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차도로 달리 수 있다. 모르면 지껄이지 말자.

무식하면 지껄이지 말던가
뭐 그다지 빈도수가 높진 않지만 아직도 도로 라이딩을 하다보면 듣는 말이 있다. 창문 슬쩍 내리고 내빼면서 한마디 한다는것이

"자전거가 차로에 왜 내려와! 인도로 달려! xXXX아 "

라는 건데 그  말을 들은것이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소수이긴 했지만 솔직히 무식한놈이 말이나 안하면 밉지나 않지 하는 마음이 드는건 사실이다. 도로교통법이라고는 면허시험때 몇개 본게 다인 주제에 자신의 편견이 정당한 법인양 지껄이는 모양새를 보고 있자면 도로 위의 약자에 속하는 자전거를 애용하는 나로써는 짜증난다.  

생각난 김에 , 또 겸사겸사 바뀐 도로교통법도 좀 살펴볼까 해서 이렇게 포스팅 해본다.

1. 자전거는 차로의 끝차선을 이용한다.
자전거는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에 붙어서 이용하라 고 명시되어 있다. 밖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보고 무식하게 차로에서 타냐고 말하지 말자. 정말 무식하다는 소리 듣는다. 바뀐 도로교통법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보도 통행의 부분적 허용인데 정말 불가피한 경우에는 인도의 가장자리로 통행해도 불법이 아니라는 말이다. 뭐 요즘 부산은 온통 인도가 자전거도로와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딱히 걸릴 부분은 없지만 알아두면 손해 볼건 없다.

2. 최고속도에 의한 통행우선순위 폐지
간단하게 말해서 그동안 젤 빠른 놈이 길위의 우선권을 가진다는 이상한 법이 폐지되고 앞서 가는 차가 뒷차보다 느리게 가고자 했을 경우에만 뒷차가 우선순위를 가질수 있다는 말이다. 즉 선두 차량이 우선권을 가진다는 것. 이런건 좀 널리 알려져야 도로에서 자전거를 위협하는 미친 운전자들이 줄어들껀데 말야.. 정작 운전하는 사람들은 신경 안쓸테니..솔직히 차량 운전도 겸하는 나로써도 자전거를 안탄다면 눈여겨 봤겠는가 싶긴하다.

3. 교차로에서는 한번에 좌회전 하지말고 후크 턴을..
종종 듣던 말인데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할려면 한번에 무리하게 갈려고 하지말고 우선 직진 신호에 직진해서 좌회전 방향으로 가는 차선으로 이동후 다시 한번 직진신호를 받아서 목표로 하는 방향으로 가라는 말이다. -_-a

하지만 우회전 하는 차량과의 접촉 위험을 생각한다면 역시 최선의 방법은 횡단보도가 아닐까 싶다. 뭐 귀찮긴하다만..

4. 자전거의 우측 앞지르기 허용
앞지르기 차선은 좌측인데 자전거에 한해서 앞차를 우측에서 앞지르는게 허용된다. 물론 전방주시 의무는 동일하다. 조심하자.

5. 인도 가장자리의 통행 허용
1번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전용도로가 없고 도로의 차량 흐름이 빠른 구간에서는 길가장자리 구역의 통행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물론 보행자 우선이며 금지 표지판이 있는 곳은 불가하다.



물론 도로위에서 무식하게 달리는 라이더들도 많다. 잘알고 있다. 자주 보니까..역주행을 한다던지, 중앙선쪽에서 달린다던지..스스로 위험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은게 사실이다. 서로서로 양보하며 안전하게 달리는게 최선이라는게 정설이다만.. 어디 우리 사는게 그렇게 쉽던가. 나부터라도 조심하도록 해봐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