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첫개시를 하기 위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가 오늘 낮에 죙일 운전 기사 노릇하느라 놓치고 저녁을 먹고나서야 나설수 있었다.
집 -> 센텀 -> 광안리 -> 부경대 -> 광안리 -> 해운대 -> 해월정 -> 해운대 -> 센텀 -> 집 이라는 사실 별거 없지만 언제봐도 경치 하나는 좋은 그런 코스로 아무 생각없이 달려봤다.
트렉 소닉 엘리트 헬멧을 대략 두어시간 써보면서 평지에서 밟아도 보고 업힐도 해보고 다운힐(?)도 해본 소감은 대단히 만족스럽다는거다. 요철을 넘나들거나 맞바람을 맞고 해도 견고하게 고정되서 흘러내린다던지 해서 시야를 가리는 일이 일절 없었기 때문. 머리에 버프를 착용하고 헬멧을 써서 조금 끼일법도 한데 머리에 통증같은건 전혀 없었다.
한가지 불만이라면 역시나 대부분의 헬멧이 가지고 있는 턱끈 문제. 조작감같은건 문제없지만 턱에 닿이는 부분에 쿠션처리가 되어있지 않아서 장시간 착용하고 있으면 쓸릴듯한 느낌이다. 다행히 1~2시간 라이딩으로는 그런일은 없는듯한데 뭔가 덧댈 용품이 있었으면 한다. 생각좀해봐야할듯.
통풍도 적절하게 잘되고 10만원 미만에 이정도 퀄리티의 헬멧을 잘 골랐다는 생각이다.
두번째로 시도해본 해월정 업힐은 거짓말처럼 지난번보다 고통이 경감됐다. 지난번보다 20킬로 정도 더 달리고 올라간 건데도 불구하고 이런걸 보니 정말 업힐은 계속 해보는것만이 실력이 느는거같다. 게다가 이번에는 장채찍군이 말하곤했던 일어서서하는 페달링과 앉아서 하는 페달링이 쓰는 근육이 다르다는것을 확실하게 체감했다는게 가장 큰 수확. 워낙에 초보이다 보니 이런 부분이 소소하게 재미가 있다.
지난번 첫번째 해월정 업힐후에 거의 10여분 뻗어있었지만 이번에는 훨씬 덜 뻗었다는게 기쁘달까. 뭐 그래봐야 뒤에 온 로드차 행렬의 사람들처럼 멀쩡하지는 못해서..-_-;;
그래도 다시한번 중간에 쉬지 않고 올랐고 이렇게 여러번 반복하다 보면 좀 더 나가서 해월정 넘어서도 한번에 가리라고 다짐해본다.
집으로 오는 해운대 바닷가 길이 너무 즐거워서 나도 모르게 기어를 아우터에 놓고 마구 밟아대다가 페이스 오버 할뻔 했지만..ㅎㅎ
조금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센텀 거의 다와가는 도로에서 2대의 MTB 라이더를 만났는데 앞지를까하다가 나름 체력이 소진됐던 터라 기어를 내리고 뒤에서 일명 피빨기라는걸 해봤다. 처음에는 소리가 안나게 살살 달려서 눈치를 못챘는데 얼마 못가서 눈치 채이고 슬슬 페이스를 올리더라만..난 이미 목적한 곳까지 도착한것. 하하 왠지 재미있더라고.
ps : 웃기게도 집앞 업힐에서 마지막 2미터를 남겨두고 retire...뭐냐 -_- 최대의 난관은 집앞 업힐인가...해월정이고 뭐고 집앞이 제일 어려웠어요...
집 -> 센텀 -> 광안리 -> 부경대 -> 광안리 -> 해운대 -> 해월정 -> 해운대 -> 센텀 -> 집 이라는 사실 별거 없지만 언제봐도 경치 하나는 좋은 그런 코스로 아무 생각없이 달려봤다.
트렉 소닉 엘리트 헬멧을 대략 두어시간 써보면서 평지에서 밟아도 보고 업힐도 해보고 다운힐(?)도 해본 소감은 대단히 만족스럽다는거다. 요철을 넘나들거나 맞바람을 맞고 해도 견고하게 고정되서 흘러내린다던지 해서 시야를 가리는 일이 일절 없었기 때문. 머리에 버프를 착용하고 헬멧을 써서 조금 끼일법도 한데 머리에 통증같은건 전혀 없었다.
한가지 불만이라면 역시나 대부분의 헬멧이 가지고 있는 턱끈 문제. 조작감같은건 문제없지만 턱에 닿이는 부분에 쿠션처리가 되어있지 않아서 장시간 착용하고 있으면 쓸릴듯한 느낌이다. 다행히 1~2시간 라이딩으로는 그런일은 없는듯한데 뭔가 덧댈 용품이 있었으면 한다. 생각좀해봐야할듯.
통풍도 적절하게 잘되고 10만원 미만에 이정도 퀄리티의 헬멧을 잘 골랐다는 생각이다.
해월정 벤치에 앉아서 한컷. 내 F100은 야간촬영에 약한 면모를 어김없이 보여주는지라 삼각대없이는 뭘 찍을수가 없다. 게다가 출시당시에도 욕 엄청 먹었던 노이즈 문제..지글지글한다. 으..이럴때는 정말 마이크로 포서드 디카하나 새로 사고싶어진다니까..어쨌든 헬멧 온!
날씨 좀 풀리니 역시나 바이크들이 즐비하다. 우렁찬 배기음을 듣고 있으니 절로 흥이 나는구나. 이봐! 나는 내 다리로 여길 올라왔단말이다! (어쩌라고..하는 소리가 들린다..)
해월정의 밤에 바이크가 빠지면 해월정이 아니지. 완전 풀셋 같춘 팀들이 즐비하다. 쉬는 도중에 송정방향에서 도착하는 멋진 로드차 행렬이 있었다. 그야 말로 간지!! 바이크와는 다르다! 져지에 카본 로드차들..후.. 난 다리가 짧아서 줘도 좀 타기 힘들듯한 =_=;; 이거 로드..생각좀해봐야할듯
지난번에 페달이 분해되서 그런지 자꾸만 쉬면서도 페달에 시선이 가더라.
오늘 평지 최고속도 갱신했다. 동방오거리에서 해운대로 접어드는 다리 위에서 찍은건데.. 좁은 다리위에서 뒤에 압박하는 차들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니 페달링에 절로 힘이 들어가더이다. 불끈 잡은 드랍바위로 거친 숨을 쉬며 내달렸는데 내리막에서 신호에 걸려 더이상의 가속은 불가. 내리막을 달렸으면 좀더 나왔을거라 생각해서 조금 아쉽. 어쨌던 기록은 갱신! ㅋㅋ
두번째로 시도해본 해월정 업힐은 거짓말처럼 지난번보다 고통이 경감됐다. 지난번보다 20킬로 정도 더 달리고 올라간 건데도 불구하고 이런걸 보니 정말 업힐은 계속 해보는것만이 실력이 느는거같다. 게다가 이번에는 장채찍군이 말하곤했던 일어서서하는 페달링과 앉아서 하는 페달링이 쓰는 근육이 다르다는것을 확실하게 체감했다는게 가장 큰 수확. 워낙에 초보이다 보니 이런 부분이 소소하게 재미가 있다.
지난번 첫번째 해월정 업힐후에 거의 10여분 뻗어있었지만 이번에는 훨씬 덜 뻗었다는게 기쁘달까. 뭐 그래봐야 뒤에 온 로드차 행렬의 사람들처럼 멀쩡하지는 못해서..-_-;;
그래도 다시한번 중간에 쉬지 않고 올랐고 이렇게 여러번 반복하다 보면 좀 더 나가서 해월정 넘어서도 한번에 가리라고 다짐해본다.
집으로 오는 해운대 바닷가 길이 너무 즐거워서 나도 모르게 기어를 아우터에 놓고 마구 밟아대다가 페이스 오버 할뻔 했지만..ㅎㅎ
조금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센텀 거의 다와가는 도로에서 2대의 MTB 라이더를 만났는데 앞지를까하다가 나름 체력이 소진됐던 터라 기어를 내리고 뒤에서 일명 피빨기라는걸 해봤다. 처음에는 소리가 안나게 살살 달려서 눈치를 못챘는데 얼마 못가서 눈치 채이고 슬슬 페이스를 올리더라만..난 이미 목적한 곳까지 도착한것. 하하 왠지 재미있더라고.
ps : 웃기게도 집앞 업힐에서 마지막 2미터를 남겨두고 retire...뭐냐 -_- 최대의 난관은 집앞 업힐인가...해월정이고 뭐고 집앞이 제일 어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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