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이 끝나고 가을 초입 즈음해서 다리에 심각한 통증이 발생해서 병원을 찾았었고 예상치 못하게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았었다. 결과만 놓고 말하자면 오진 아닌 오진이었는데 무슨 말이냐면 디스크가 발생한건 맞는데 다리 통증 자체는 전혀 다른 원인이었다는 것. 반쪽짜리 결과지만 어쨌든 질병을 찾아낸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기로 하고 겨울 내내 웅크려 있었다. 그렇다고 아예 자전거를 타지 않은것은 아니었고 다리 통증 치료를 마친 1~2개월 후부터는 출퇴근 15분정도 타는건 문제가 없었다. 의외로 통증도 없었고. 근거없는 간덩이를 키워나가다가 드디어 어제 처음으로 작년과 동일한 강도의 라이딩을 진행해봤다. 뭐 언제까지 안탈수도 없는 노릇이고 몸 상태가 어떤가 궁금하기도 하고 마침 날씨가 굉장히 좋기도 하고 겸사 ..
Hobby Life/자전거 * Riding Story & Gears
지난 10월 소개했었던 SEE.SENSE ACE는 현존하는 자전거 후미등(시그널용 전조등 포함) 중에서 가장 스마트한 제품으로 손 꼽히는 제품인 전작 SEE.SENSE ICON+의 후속 제품이다. ICON+와 마찬가지로 킥스타터를 통해 모금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제품을 준비중인데 모금을 시작한지 한달여만에 목표액인 3만 파운드를 500% 정도 초과한 18만 파운드를 달성했다는 소식이다. SEE.SENSE사는 이미 전작의 킥스타터 때에도 성공적으로 제품을 런칭한 바 있기 때문에 여타 불안한 킥스타터 제품들과 다르게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빠르게 목표액을 초과한듯 하다. 이번 신제품 ACE는 전작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개선한 제품으로 125루멘이라는 고휘도와 10시간이 넘는 런타임을 기본으로 하며 앱을 통해 ..
개인적으로 소개했었던 자전거 용품들중에서 가장 스마트하면서 쓸모있었던 제품을 꼽으라면 SEE.SENSE의 후미등과 전조등을 리스트 최상단에 올려둘 수 있을 것이다. 리뷰에서 여러 사항들을 다룬바 있으니 아래 링크를 참조 하시길 바란다. 2016/05/04 - SEE.SENSE ICON+ : 스마트 후미등이란 바로 이런것! ( Part 1)2016/05/27 - SEE.SENSE ICON+ : 스마트 후미등 필드 테스트 ( Part 2)2017/01/13 - SEESENSE ICON+ 후미등 롱텀 사용기 * 전조등 사용기 이미 두번째 버전이었기 때문에 개선품이 나오려면 내년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을까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신제품 소식이 올라와서 살짝 소개하도록 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킥스타터 Kickstat..
자전거용 전조등은 몇가지 형태로 나눠지는데 이번에 소개할 Varia UT800은 가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스마트 프론트 라이트 제품으로, 주간에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밝기와 가민 엣지 시리즈와의 연동을 통한 자동화 기능을 특징으로 하는 전용 전조등이다. 일단 가민 Garmin 측에서 주장하는 기기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 대낮에도 1.6km 밖에서 눈에 띄는 도심지 및 트레일 라이딩용 고성능 전조등- 최대 1.5시간동안 800 루멘의 조명을 지속적으로 비출 수 있습니다.- 주변 조광 환경과 속도, 미리 설정된 라이딩 프로파일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어 배터리 수명을 늘립니다.- 단독으로 사용 가능하며, 가민 엣지 사이클 컴퓨터와 연동해 자동으로 전원 조절, 밝기 조절 등등이 가능합니다.- 강, 중, ..
자전거 마니아들의 첫번째 고민이 뭘까 라고 묻는다면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도난' 이라고 외칠 사람들, 굉장히 많을 것이다. 자전거는 별도의 잠금 장치를 휴대하기가 쉽지 않아서 도난에 취약한 편이다. 또한 손쉬운 정비를 위해 퀵릴리즈 같은 부품들이 채용되어 휠, 안장, 싯포스트 같은 부품들을 지겹도록 도난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전거 자체를 잠금 장치로 묶어두더라도 쉽게 분리 가능한 부품을 도난 당하는 행태는 이미 인터넷의 각종 커뮤니티나 현실에서 많이 봐왔던 장면일 것이다. 지금 소개할 HEXLOX는 이러한 자전거용 잠금 장치 중에서도 꽤나 독특하면서 돋보이는 제품이다. 라이더가 휴대해야할 것은 열쇠고리 하나가 전부이며 자전거의 주요 부품들이 도난 당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
라이딩 용품 중에서 유일하게 얼굴과 눈을 보호하는 장비가 고글이다. 캐쥬얼 라이딩이 운동과 취미 영역으로 넘어가다보면 자연스레 달리는 거리와 환경이 다양해지기 마련이고 고글은 사치품이 아니라 필수품이 된다. 다운힐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은 불쾌감을 넘어서 시야를 가리는 위험요소가 되며 바람이 심한 날 눈으로 달려드는 각종 벌레나 이물질로부터 보호해준다. 강렬한 태양빛 아래에서 시원한 시야 확보는 기본이다. 종종 고글을 멋부림 용도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물론 그런 용도로도 사용하겠지만 실제 라이딩에서 고글이 주는 여러가지 편안함은 일정 금액을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다. 대부분의 고글에는 김서림 방지 코팅이 되어 있다. 하지만 코팅이라는게 다 그렇듯이 제품을 사용하다보면 그 성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마련이다...
연휴 분위기도 탈겸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간절곶 갔다와야지...했었는데 늦잠을 자버렸다. 간만에 와인 한잔 한게 화근이었던듯. 점심 시간 다되서야 주섬주섬 챙겨서 일단 나섰는데 가까운 죽성이나 갈까하다가 요즘들어 좀(???) 지겨운 감이 있어서 그냥 그 길로 간절곶으로 향했다. 이런 저런 단점이 많지만 어쨌거나 간절곶 코스를 달리면 시외 라이딩 기분 나니까..해월정에서부터 조짐이 심상치가 않다. 차량 행렬이 무시무시한게 복귀길은 반송쪽으로 와야지 다짐하게 된다. 해월정 위에도 사람들이 복작거린다. 말하는걸 들어보니 외지인 투성이.. ㅎㅎ 휴가 분위기인가.죽성을 거쳐서 갈까했는데 너무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그냥 기장대로로.. 이 코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차량 통행이 많고 위험한 지역도 있고 결정적으로 ..
라이딩을 꾸준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체력이 그다지 좋은편이 아니라 남들보다 빨리 지치고 회복이 느린 편이다. 갑상선 질병을 앓고 난 이후에는 더 심해져서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유증이 남아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라이딩 거리가 50km를 넘어서면 몸은 멀쩡한데 다리쪽에 경련이 일어나거나 쥐가 날때가 종종 있어서 당혹스러울때가 있다.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비슷한 경우를 겪는 이들이 많아 보인다. 여러가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딱히 어느것이 맞다 아니다라는 논쟁을 펼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서 하나씩 테스트해보면 될일이니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식은, 그리고 내 몸에 잘맞았던 방식은 전해질과 마그네슘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 뭔가 거창해..
자전거에 입문하고서 가장 애용해온 오일은 주로 피니쉬라인에서 발매한 세라믹 및 습식 오일 제품들이었고 최근에는 양털유를 이용해 만들어진 플루이드 필름도 함께 사용중에 있다. 피니쉬라인의 오일들은 널리 알려져있는만큼 적당한 성능과 가격대를 보여줘서 별 생각없이 사용해왔었고 플루이드 필름은 오일링과 클리닝을 함께 맛볼수 있다해서 사용해봤는데 꽤나 만족스럽긴 했다. 요근래 이런저런 경로로 알려진 이노텍 105 라는 오일도 비슷한 기능을 하는듯 한데.. 피니쉬라인 오일 잔량이 간당간당해질때쯤 오랜만에 새로운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해보고 싶은 변덕이 생겨서 구매한것이 먹오프 Muc-off 의 습식, 건식 오일이었다. 일단 먹오프하면 세차 및 관리 용품으로 유명한편인데 제품들이 팬시하다는 이미지가 크다. 자전거 오일..
클릿 교체 시기에 대해서는 제품 구매시 메뉴얼에 표기가 되어 있는데 의외로 많은 이들이 모르는 내용 중 하나인듯해서 간략하게 포스팅하도록 한다. 교체 시기를 구분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당연히 클릿이 페달과의 탈착이 원할하게 되지 않을때이다. 클릿이 어느 순간 잘 끼워지지 않거나 너무 쉽게 분리되면 수명이 끝난 것이니 미루지말고 교체하도록 한다. 위험할수 있다. 위 방법이 가장 확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꺼려하는 방법이다. 경험상 저 상태가 되면 페달링이 불안해지고 강한 토크가 가해지는 업힐 구간에서는 위험해질수가 있기 때문인데 실제로 업힐 구간에서 클릿이 너무 쉽게 빠져서 슬립 직전까지 갔던적이 있던지라 미리 미리 체크를 하곤 한다. 메뉴얼에 표기된 방법은 아래와 같다.클리트의 황색(SM-SH11)..
올해는 아파서 드러누워 있었던 2주정도를 제외하면 한겨울에도 거의 쉬지 않고 매주 조금씩이라도 달려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엔진 초기화의 고통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매주 그렇게 달려왔더니 기온이 올라가는게 체감된다. 부산이라 그런지 4월이면 이미 3월과는 온도차이가 크다. 봄내음...이 아니라 그냥 벌써부터 한낮에는 여름 흉내를 낼때가 있다. 슬슬 본격적으로 달릴 준비를 해야겠지하며 내심 올 시즌을 기대해본다. 위글(Wiggle.co.uk)에 이미 오더를 넣었다. 시즌이 끝나서 세일에 들어간 방한용품 약간과 올 여름에 입을 옷도 함께. 아마 다음주쯤에는 도착하리라. 클릿도 교체했다. 이번에는 약 2500km 정도 사용한듯 하다. 조금 더 써도 될거같긴한데 편마모가 심해서 슬슬 체결할때 느낌도 안나고 잘빠지기..
가민 Garmin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자전거용 GPS 싸이클 컴퓨터(쉽게 말해서 GPS 내장된 속도계) 시장에 작년 즈음해서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와후 Wahoo의 엘리먼트 ELEMNT는 해외 매체에서 거의 유일한 가민의 대항마로 꼽은바 있다. E-ink 디스플레이를 채용해서 비록 흑백이지만 주간 시인성이 훨씬 높으며 가민의 2.3인치를 뛰어넘는 2.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탑재, 가민의 최신 기기인 엣지 520이 가지는 모든 기능 구현외에도 스트라바 연동 기능은 오히려 한수 위의 기능미라는게 전반적인 평가. 엘리먼트만의 특징으로는 가변형 디스플레이 줌인 모드로 버튼을 누를때마다 하나의 화면에서 폰트 크기가 달라져 다양한 형태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측면과 상단에 위치한 LED를 이용한 네비..
듀라에이스부터 105급까지 다양하게 적용 가능한 브레이크 슈 제품이다. 3천원 정도 더 추가하면 브레이크 슈와 케이싱이 합쳐진 카트리지(맞는 명칭인지 모르겠는데..)를 구매할수도 있으니 유닛 자체가 파손되었거나 오염이 심하다면 그쪽을 구매하는것도 괜찮을듯. 일반적으로는 브레이크 슈만 교체하면 될테니 쓸데없는 금액을 절약할수 있다. 어차피 장착 난이도는 동일하다. 아니 패드 유닛 전체를 교체하는게 세팅 때문에 조금 시간이 더 걸릴거 같긴한데.. 최근들어 앞 브레이크를 잡으면 정체불명의 덜덜 거리는 소음이 동반되기 시작해서 일단 스페어로 구매했다. 심 제거후 사포질해서 일단 한번 달려보고 그래도 개선되지 않으면 교체할 예정. 슈 자체는 그다지 닳지 않은거 같은데..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