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AT REVIEW

지난주, 그동안 한번씩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다가 '퍽'하는 소리와 함께 커피가루가 터져나오던 증상이 심해져서 끄레마니아 제작사인 컨벡스에 문의를 했다. 사실 지금까지는 템핑을 너무 세게 하거나 그라인딩을 너무 곱게 해서 그런줄만 알았는데 그 빈도수가 너무 많아져 그제서야 커피머신에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한것. A/S 센터(080-008-5050)에 문의를 하니 이건 뭐 잠시랄것도 없이 대답이 나온다. 추출구 안쪽에 설치된 고무오링이 늘어난듯하다고. 이거 아무래도 이 제품 오링이 좀 약한듯한데 보통 이것저것 캐묻고 해서 한참 기다려야 답이 나오는 관행에 비춰볼때 곧바로 답이 나온다는건 평소 관련 문의가 많았다는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추출 컵이 막혔을수도 있다는 의견과 함께 착불택배로 보내달라는 명쾌한 대답을 ..
92년도에 도서출판 잎새에서 발간됐던 로버트 A 하인라인의 대표작중에 하나인 'The moon is a harsh mistress' 가 기대하던대로 황금가지 환상문학전집 시리즈로 발간된걸 발견했다. 아직 구입전인데 몇년이나 기다렸던만큼 얼른 사고싶긴하지만 이렇게 끄적대고 있는건 앞서 구매한 동일 시리즈의 '안드로이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에서 번역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역과 의역의 평형점을 찾지못하고 내용의 이해를 방해하는 언밸러스한 번역을 보고 있을려니 속이 좀 쓰렸는데 이번에는 또 들어보지 못한 번역가의 번역인듯해서 시간되는대로 신세계 교보에라도 들려서 확인 좀 한뒤에 구입할까 한다. 본 작품은 나의 어린 시절 읽었던 SF 장르 문학중 가장 아끼는 작품중에 하나로 현재 소장하고 있는 ..
부산대 정문을 바라보고 왼편 골목길로 접어들어 십여걸음 걸어가면 왼편에 '우마이도' 라는 간판이 보인다. 흔히 말하는 일본식 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로 이전에 제법 유명했던 아카사카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메뉴는 조촐하게 돈코츠 라멘 : 5000원 교자 : 2천원 사리 추가 : 2천원 아사히 맥주 : 5천원 이게 전부다. 테이블 위에는 약간의 마늘과 마늘 다지기가 있어서 직접 마늘을 짜!넣을수 있다. 조금 넣어보니 맛이 쓸만하다. 맛은 국물이 제법 진하면서 짭짤한 느낌의 속이 든든해지는 느낌이었고 차슈에도 간이 되어 있어서 따로 차슈만 썰어먹고싶을 정도였다. 계란은 반숙으로 첨부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반숙과 완숙사이에서 조금더 완숙에 가까운 반숙이었으면 했다. (그냥 개인취향 ㅎㅎ) 면이 가늘지만 ..
할인 기간에 제일 마지막으로 구매한 눈물의 일리...다크 그라운드 캔 제품이다. No more coffee 랄까. 이 녀석을 끝으로 당분간은 원두 구입을 못하게 생겼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 출혈이 생겨서..쩝. 씁쓸한 기분으로 리뷰 한다. 라바짜와 더불어 이탈리아 2대 커피 브랜드라고 불리우는 일리. 처음 에스프레소에 입문할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브랜드인데 높은 가격에 할인기간만을 기다리며 침흘린...뭐 어쨌든 기다리던 할인판매 기간이 왔었고 나는 구매했을 뿐이고. 이제는 마지막 원두가 되어있을 뿐이고. 모나지 않는 향내에 깊이가 느껴지는 씁쓸함 그리고 굳이 설탕을 타지 않더라도 우려낸듯한 신맛까지. 라바짜의 신맛을 베이스로한 커피와는 노선을 달리하는 일리만의 맛이라 할만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용민이 녀석 생일선물로 뭘 할까하다가 예전에 라바짜 시음할때 한번도 맛보여주지 못한게 좀 미안스러워서 라바짜 제품중에서 명성이 자자한 놈으로 골라봤다. 그 이름도 찬란한 퀄리타 오로(gold). 라바짜 특유의 기품있는 신맛이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ORO. 신맛은 별로라고 하던 용민이 녀석도 제법 흡족해하는듯 했다. 역시 라바짜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체로 만족해하는 몇 안되는 원두가 아닐까 싶다. 앞서 구입했던 동일 브랜드의 Espresso 제품보다 더 윗등급이라고 생각했는데 ...음 뭐랄까 신맛의 강도가 조금 더 차이나고 조금 더 크리미 하다랄까? 솔직히 이 앞에 마신 라바짜는 좀 오래되서 맛이 기억안난다 -_-; 가격만 좀 착하면 집에 항시 상비해줄 제품일텐데.. 이제는 환율이 올라서 거의..
요근래에는 인도네시아 쪽의 가벼운 느낌의 에스프레소를 주로 마셨는데 이번에 맛볼 녀석은 미국산 트리니다드. 그중에서도 에스프레소에 특화되어 있다는 그 이름마저 Espresso No.1 까뮤에서 밝힌바로는 국내 유명호텔에서도 많이 사용중이며 뉴욕선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아리비카 커피중에서 상위 2%에 속하는 Class 1급의 커피라고 한다. 입이 근질근질해서 아침에 커피를 한잔 마셨지만 그래도 재빨리 개봉하고 사진 찍고 한잔 추출해봤다. 코를 간지럽히는 진한 커피향취가 첫한모금을 할때까지 감도는듯한 느낌. 조금 서두르는 바람에 추출을 썩 만족스럽게 못했는대도 불구하고 끄레마가 꽤나 형성되어 있다. (추출후 사진은 미처 못찍었다.) 한모금 마셔보니 신맛이 라바짜에 비해서 훨씬 덜하지만 만델링처럼 아예 못느끼는..
HBO에서 방영한 총 7부작의 전쟁 드라마. 타이틀의 [GenerationKill] 이라는 말은 굳이 비유를 하자면 [ 현대의 폭력적인 영상물과 게임들에 노출되어 '살인'이라는 행위에 별다른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세대 ] 라는 의미라고 생각된다. 드라마는 실제 종군기자가 한 중대와 같이 생활하며 바라본 이라크전 당시의 상황을 책으로 발간했고 그것을 베이스로 HBO에서 극화시킨것이라고 한다. 국내에 번역본이 있는지 찾아봤지만 원서만 눈에 띄일뿐 아직 없는듯한다. 본인은 1,2차 대전같은 구시대의 전쟁영화보다는 블랙호크다운 같은 극히 현대적인 전쟁물을 더 선호하는데 아무래도 어느정도 얼리어댑터의 성향때문인지 Technical Gear 가 등장하지 않는 전쟁씬에서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본작..
소를 사랑하지만 돼지도 만만찮게 사랑하는 나이기에 삼겹살은 언제 먹어도 물리지 않는 음식중에 하나인데 이번에 우연히 따라갔다가 제법 괜찮은듯해서 음식 포스트도 없고..겸사 겸사..^^; 약도는 위에 지도를 참고 하시고, 듣자하니 제법 유명한 모양이다. 저녁 7시경에 가면 자리가 없어서 서서 기다려야한다는데 실제로 술한잔까지 하고 나오니 시계가 이미 9시를 넘어갔는데도 입구에 10명 가까이 서서 기다리고 있더이다. 솔직히 기다리는 음식점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기다리면서 넘 배가 고파지면 맛도 잘모르고...괜히 또 기대치만 높아지면 실망도 하니깐..) 뭐 조금 일찍가는게 좋을듯하다. 기본적으로 벌집 모양의 초벌구이된 고기를 점원이 시킨 양만큼 가져와서 썰어주던데 두툼하고 야들야들한것이 흔히들 말하는 '소화 ..
티켓 사진은 차에 가서 다시 가져오기 귀찮아서 생략. -_- 정말 오랜만에 롯데시네마에서 관람을 했는데 해운대 센텀점은 참 좋은듯하네. 여타 롯데시네마는 다들 고만고만해서 그다지 잘안가게 됐었는데 센텀점은 좌석간 거리도 넓고 화면도 크고 주차장도 좋고 게다가 집에서 10여분거리니 가능하면 여길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이 영화는 아무래도 편집의 실패라고 생각된다. 아니 감독의 뚝심이 부족하다랄까. 분실된 핸드폰에 담겨진 유출되면 안되는 동영상때문에 사투를 벌이는 두 남자들의 이야기 라는 기본 내러티브 속에서 마지막 엔딩에 의미를 부여하는 부인과의 숨겨진 이야기.. 스릴러 장르를 표방하는 이 영화가 2시간이 넘어가는 러닝타임 내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감독은 이런 이야기를 길게 늘이지 말고 과감하..
초딩 : 마이클 잭슨은 외계인이라고 알고있어~ 문워커에서처럼 분명 변신할꺼야! 그러니깐 최고다! 드릴러~~ 끼요오옷~ 움찔~ 움찔~ 중딩 : 마이클 볼튼 형님은 위대하다. Steel bar~~ 그런데 본조비가 더 위대해 보여서 큰일이야. 고딩 : 세상의 절반은 메탈리카 형님들이 지배한다. 나머지는 너바나가 지배하고. 그외 자잘한건 아마도 스키드로가 지배하는듯. 학교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근처 레코드방 사장님과 항상 메탈리카 최고를 외치고 있었다. 사장님 멋져요! 그때 구해주신다던 Garage in days LP 판은 아직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후..아직 그 가게 유지되고 있을까.. 대딩 : 맨날 쓰래쉬나 헤비메탈 듣는다고 사람 취급을 안하니깐 대중가요도 좀 듣는척 하는중. 이때 잠시 재즈로 외도를 하..
기프트 신청기간 : 2009.02.15 ~ 02.28 신청수량 : 30개 [게임] 테일즈위버 : 막시민편 [사이트] http://www.artpoli.com/ [도서] 국풍 1135 어슐러 K.르귄의 작품은 처음이지만 친구를 통해서 계속해서 추천을 받았던 작가군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접해보면 좋겠습니다. 반지시리즈에 열광하던 그때와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할듯하군요.
블루마운틴과 비슷한 풍미 - 라는 말에 혹해서 같이 주문했던 원두.(자블럼의 제법 고가인 블루마운틴...맛이 참 궁금하다 -_-) 까뮤에서 로스팅할때 에스프레소에서 종종 사용하는 풀씨티(Full City)가 아닌 씨티(City) 로스팅을 했다는데.. 뭐랄까 난 아직 로스팅 정도에 따른 풍미의 차이는 잘은 모르겠다. 시음한 느낌으로는 앞서 풀씨티로 로스팅된 인도네시아 자바보다는 조금 입안에서 맴도는 맛의 두께가 맑은 느낌이 드는데 원두의 특성인지 로스팅 정도에 따른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걸죽한~ 에스프레소를 원하는 내 친구들은 "너무 연하다" 라는 표현을 해댈 그런 정도. (한약을 먹어라 -_-이눔들아.) 간혹 이런 글을 보고 '커피 하나 마시면서 뭘 그리 이리저리 따지고 맛이나 제대로 느끼겠나..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중학교인지 고등학교때인지 확실한 기억은 나지않지만 한참 SF 라는 장르에 빠져있던 나는 우연히 TV에서 방영해준 블래이드러너 를 본 이후로 무척이나 빠져지냈던 기억이 있다. 스타트렉, 스타워즈등에 광적으로 열광하던 나에게 또다른 신세계를 발견한 느낌이랄까. 당시에는 지금처럼 광대한 인터넷등이 없었으니 (고작 PC통신으로 통하는 모뎀세대..) 당시 활동하던 하이텔의 SF 동호회에서 구한 영어자료들을 사전 뒤져가며 번역해서 읽으며 흐뭇해 하곤 했었다. (여담이지만 이 책의 배경이 되는 2019년은 핸드폰을 가지고부터 줄곳 나의 폰번호가 되어있다. 이정도면 나도 블래이드러너 골수팬?) 그런 내가 그 영화의 원작소설을 구하러 다닌건 당연한 일이었..
글쓰는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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