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카본 로드 바이크를 구매하고 만 일주일이 훌쩍 넘어서야 첫 라이딩을 할수 있었는데, 좀 급작스럽게 나가는 바람에 이래저래 대충 달리고 온 기분이긴 하지만, 지난해 쓰러져 병원 신세 진후로 거의 1년만의 첫 라이딩이라는 점에서 꽤나 즐거웠다랄까. 몇번 더 타봐야 알겠지만, 첫 소감은 "훌륭하다!"로 요약된다. 다른것보다 신형 울테그라 11단 구동계는 샵에서 피팅하면서 해봤던 페달링때보다 실전에서 더 부드럽게 변속되는걸 느꼈는데, 이너, 아우터 할것없이 기어 업,다운 양쪽 모두 힘이 들지 않고 부드럽게 변환되어서 깜짝 놀랬다. 8단 -_- 구동계를 사용하다가 11단이라는 넓디 넓은 구역을 접하고나니까 자꾸 이 위로 기어가 더 있다는걸 잊어먹고 활용하지 않는다는게 문제였지만..이건 뭐 적응될테고. 마빅 ..
Hobby Life/자전거 * Riding Story & Gears
GIANT NEOS PRO 소개 자이언트에서 발매되는 일부 자전거 제품군에는 NEOS 시리즈라고 불리우는 일련의 ANT+ 규격 호환 속도계를 위한 센서가 장착되어 출고되고 있다. 무선 센서가 미리 달려있기 때문에 호환 속도계만 구매하면 되는 것인데, 아쉽게도 비록 울테그라 구동계로 업그레이드 되었다고는 해도 입문급 엔트리 모델에 속하는 TCR 컴포지트 제품군에는 센서가 달려있지 않다. 다만 별도로 구매해서 장착할수 있도록 상위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프레임에 센서 부착 부위 자체는 제공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시그마 무선 속도계(2010/10/11 - 시그마 SIGMA BC1609 STS CAD - 무선속도계의 정직한 표준)가 있긴한데, 오랜 기간 사용하면서 여러 불만점도 쌓였었고, 기껏 프레임 일체형 속도계..
우연찮게 해외 자전거 관련 리뷰 사이트인 MTBR.COM에 올라온 700루멘급 자전거용 라이트 소개 영상이 있어 잠시 소개해본다. 사실 본트래거의 Ion 700 USB 모델 리뷰에 딸려나온 영상이긴한데 그외에도 다른 라이트의 밝기나 특징을 간략하게나마 알수 있으니 참고삼아 링크해본다.
로드 바이크로 기변했으니 클릿 슈즈를 바꿔야해서 새로 주문했는데 기껏 급하게 주문해서 받고나니 사이즈가 작아..이건 내가 조금 삽질한것도 있으니 자업자득인데.. 반품 신청하고 다른 제품 구매했지만 주말이라 결국 화창한 일요일 라이딩은 물건너 갔다. 자이언트 제품이니 당근 NEOS 속도계를 써줘야지...라는 마음으로 질렀더니 센서만 오고 속도계가 안와... 뭐하자는거야..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용 토픽 터보 몰프 펌프가 프레임에 안들어가네.. 세상에 이게 너무 크다니 -_- 내 프레임이 작긴 작은가보다.. XS 사이즈..ㅠㅠ 펌프도 새로 사야하는데 이걸 살까 CO2를 살까 고심중.. 이러다가 정말 혓바닥으로 카본 프레임 핥으며 청소하는게 아닐지 모를 지경... 그나저나 아리양을 팔아야할텐데... 막상 팔려고..
아, 물론 자전거 관련 용품은 제외하고.. ㅎㅎ;; 상세한 리뷰는 일단 일 좀 끝내놓고, 날씨 좋은날 라이딩 좀 해본 뒤에 천천히 올릴 예정. 공식 리뷰에 가깝게 작성해볼려는데.. 지금 살짝 멘붕 상태라 일단 밥부터 좀 먹자..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배고프네.. 뭐 =_= 보기만해도 배 부르지만.
자전거 장갑은 소모품수년동안 사용해왔던 폭스 레이싱 장갑(2009/06/25 - SATORI 싯포스트, FOX 글러브, CONNEX 체인링크) 은 이제 사용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찢어지고 닳아버린지라 올해 시즌 시작 기념으로 새롭게 반장갑을 하나 구매했다. 개인적으로 자전거용 장갑은 소모품이라는걸 깨달았기 때문에 너무 고가의 제품은 사양하기로 하고, 적당히 3만원 미만의 제품중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선택했다. 사실, 두 시즌 정도만 버텨줘도 돈 값어치는 한거라 생각되지만. 요즘은 일도 그렇고 체력도 예전처럼 달리기 어려울듯 해서 이래저래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헬멧등으로 유명한 지로 GIRO의 제품으로 낙찰했다. 혹시나 했지만 지로라고 별 수 있나. Made in Vietnam 이다. 그래서 그런지 마..
문득 속도계를 거치대에서 분리해보니 처음 구입했을때의 그 샤방샤방??한 모습 (2010/10/11 - 시그마 SIGMA BC1609 STS CAD - 무선속도계의 정직한 표준) 은 간데 없고 온통 긁힌 흔적과 지워져가는 로고가 애처러워 보인다. 나는 얼마나 달렸을까? 적산 거리야 매번 체크하니 이제 7,000km에 근접해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렇다면 시간으로는 얼마나 되는거지? 다행히도 STS1609에는 달린 시간 체크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224시간하고도 16분을 더 달렸네. 엑셀 기록을 보면 그동안 떨어트려서 리셋되었던 적이 몇번 있으니 몇시간 정도는 부족하리라. 게다가 1년 넘는 기록이 들어있던 첫번째 속도계가 완파되었으니... 실제 시간은 아마도 400시간 가까이 되지 않을까..싶긴 ..
올해도 어김없이 참가하는 광안대교 라이딩 1회때만큼의 감동과 재미를 느낄수없기에 매번 참가를 망설이게 되는 자전거 행사지만 올해도 반강제(?)적으로 참가는 하게 되었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는것도 있었고, 근래에 자전거를 너무 안타고 있어서 다시 한번 분발하자는 의미도 있었달까. 작년 3회때부터 출발지를 본인의 모교가 아닌 그보다 아래쪽인 대천 초등학교로 변경되었는데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더 나은것이 아닐까 한다. 체력적으로 모자람이 있는 초보 라이더들이 많이들 참가하는데 실컷 20km 넘게 (아마도 거의 30km?) 달려놓고 다시 결승점 앞에서 제법 경사진 곳을 올라가야 하니 원성의 한마디쯤 있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대회 소감앞서 2,3회때는 날씨들이 그다지 좋지 않았었는데 올해는 여러모로 부족..
Reset 리셋 리셋 이라고 하면 당신이 지금 생각하는 그 리셋이 맞다. 다만 HW의 리셋이 아니라 몹씁 나의 이 몸뚱아리에 대한 리셋이다만..작년 여름 시즌동안 한참 열올려 달리다가 추운 겨울이 오니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흡사 겨울 곰이 동면이라도 취하듯이 나의 이 미천한 몸이 자동으로 에너지 절약 상태를 실현하는것이 아닌가. (누군가가 내 몸을 연구한다면 획기적인 하이버네이션 시스템을 개발할텐데 ..) 물론 내 주변인들은 다들 알고 있지만 나란 놈은 추위 저항력 -10 의 신체를 가지고 있는지라 한겨울 라이딩이라는건 SF 나 Fantasy 에 다름아니라 이거지. 게다가 이번엔 작년의 1~2월 시작보다 훨씬 늦어버린 3월 말에 접어들고서야 달리게 되더란 말이지. 이게 다 지하철 시간표마냥 정확하게 주말..
슬슬 주위에 자전거가 보이기 시작했다. 나도 여차하면 달려야지 생각은 했지만 쉽지 않다랄까. 2개월이나 쉬어버렸더니 몸이 풀어진것은 물론이요 정신상태까지 '쉬는게 좋아' 라는 스위치 오프 상태. 다행이라면 올 겨울 시즌오프 기간 동안 몸무게가 생각보단 많이 늘지 않았다는 점. 마구마구 돼지처럼 먹어댄거에 비해선 선방했다랄까. 한달 넘게 체중계에 올라가보질 않아서 조금 긴장했었는데 이걸로 그나마 안심했다. 나원..그러고보니 예전엔 몸무게따위 신경도 안썼는데 말이지.. 자전거를 타면서부터 무척이나 신경쓰게 된듯 하다. 최고의 튜닝이니까 말이다. 체인 상태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기름떼가 덕지덕지.. 이놈은 그냥 밤새 등유가 들어있는 유리병에 투척해뒀다. 오일링은 내일해야지. 올 시즌 처음 하는 오일링인지라 신..
1. 링크 가운데를 눌러서 좌우로 잡아 당기는 메뉴얼대로의 방법 대부분의 체인 제조사에서 메뉴얼에 표기하는 방법이다. 체인 링크의 한 가운데를 양 손가락으로 누르고 있으면서 동시에 양옆으로 잡아 당겨 뺀다는 이해갈듯 말듯한 뭔가 애매한 설명이지만 사실 시킨대로 하면 잘된다. 요령은 체인 장력을 느슨하게 만들어서 하는것. 샵에서 판매하는 체인 고정용 걸쇠를 구입해도 좋고 철사 따위를 이용해서 체인 몇마디를 잡아당겨 놓으면 된다. 일반적인 체인이라면 이 방법으로 빠져야 한다만.. 세상만사 그리 쉽진 않다 -_- 2. 도구를 이용하는 방법 위에서 설명한 방법으로 분해된다면 굳이 이 글을 쓸 필요도 없지 않겠는가. 가끔.. 아니 상당한 빈도로 위 방법으로는 도저히 분해되지 않는 체인들이 있다. 본인이 작년에 스..
8월 한여름의 한낮동안 작열하는 태양의 세례는 인내심 많은 대지가 이글거리는 그의 권능이 사라진 저녁 무렵에도 그 열기만은 지독시리 유지되곤 하는 흡사 저주와 같은것이리라. 무자비한 밤의 여왕인 달이 이미 지척에 이르렀지만 열기의 주박 위를 달리는 나를 구제하기엔 그녀와 나의 거리만큼이나 망막함이 있다. 숨을 고르며 숙여있던 머리를 힘겹게 들어 올려 앞을 바라본다. 집에서 이곳 이기대 입구까지의 11km 거리를 가능한한 다양한 페이스로 달려온것이다. 그 과정은 언제나와 동일하다. 광인(狂人)들의 집단 탈주극을 연상시키는 사람과 자동차들의 비상식적인 박람회가 상시 열리고 있는 광안리 해변가를 요령 좋게 통과해 온것이다. 차와 사람 사이를 지나다보면 나도 모르게 신경이 곤두서고 맥박이 펄덕이기 마련이지만 사..
이제서야 하는 말이지만 다른 취미 다접고 자전거를 시작한지 2년을 넘어서고 있는 이 시점에서도 관련 글을 쓸때마다 스스로를 초보라고 할려니 조금 멋쩍은 감이 없잖아 있다. 도로에서 수많은 고수들을 만날때면 강제적으로 급 겸손해지는 본인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한 일종의 의식적인 노력이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가식처럼 보일수도 있겠다 싶다. 어쨌든 내가 쓰는 이 글들은 아직까진 독자들에게 나의 감정적 편린들을 온전히 전달하진 못하는듯 하니까 말이다. 생각이 거기에 미치고 보니 문득 지금의 내 위치는 어디쯤일까 고민하게 된다. 나의 애마인 아리양은 미니 스프린터이기 때문에 로드바이크에 비해서 기록들이 느릴수밖에 없다. 그런데 정작 도로에서 동종의 미스를 만나긴 또 어렵다. 자연스레 내 비교 대상들은 상대적으로 우월..
간단한 체인교체 방법 체인을 교체하는 방법은 공구 하나만 있으면 의외로 간단하다. 굳이 자전거 정비샵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할수 있으니 겁먹지 말고 한번 해보도록 하자. 아, 물론 체인 교체정도는 샵에서 작업해도 공임이 크지 않고 대부분 디레일러나 브레이크등의 세팅 점검정도는 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끔 급할때 들려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그렇다고 샵에서 왜 난 이런거 안해주냐고 따지지말자. 분명 공임이 드는 작업이며 서비스 일뿐이다.) 물론 본인이 그런 부분까지 정비 가능하다면 딱히 공임들여 샵을 방문할 필요는 없다. 이번에 구입한 체인( 2011/11/06 - 8단 체인 KMC Z8RB ) 으로 한번 살펴볼까 한다. 방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아래 사진과 함께 설명하도록 하겠다. * 체인교체에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