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그동안 자전거를 타면서 개척한(?) 나름 쓸모있는 운동 코스 몇가지를 공개하고 해당코스에서 주의해야할 부분을 안내하도록 하겠다. 집이 재송동인지라 출발지역이 제한되는것은 어쩔수 없으니 감안해서 보시면 되겠다. 그래도 코스를 참고한다면 도움되리라 생각한다.
또한 부산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내가 다니는 길에 대한 정보만이라도 제공하기 위함이니 모자람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
아래의 코스들은 하나같이 '보다 더 긴 거리를, 보다 더 안전하게, 하지만 업힐을 재미와 평지 스프린트' 의 재미를 골고루 가지는 코스를 목적으로 한다. '최단최고속' 코스가 아님을 미리 알려두겠다. 운동을 위한 코스니까 당연한거지만.
이 포스트는 자료가 모아질때마다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다.
* 첫번째 추가사항 날짜 : 2011.11.01 화요일
아래 지도는 직접 달리면서 기록해둔 iMapMyRide의 자료를 포팅한것인데 C와 D 코스는 자료가 없어서 기록하지 못했다. 근래에 시작한 기록이라 다음에 기회가 되면 추가하도록 하겠다. 지도의 기본 단위가 Mile 이니 Km 로 바꿔서 보시면 된다. 확대는 직접 클릭해야하니 한번 살펴보시길. 로딩이 있을수 있으니 약간 기다리셔야..
* 모든 코스는 무정차 주행을 원칙으로 한다. 중간에 쉬지말자. 운동 효과가 없다. 신호대기등으로 부득이한 정차외에는 페달에서 발을 내리지 않도록 한다.
A 루트 설명 - 해월정
재송동 가야농원 -> 홈플러스 뒷길(센텀시티쪽) -> 신세계 센텀 앞 길 -> APEC 나루 공원 아래쪽 길 ->명진 자동차 학원 방향 -> 올림픽 동산 삼거리 지나서 해운대 쪽으로 좌회전(횡단보도 사용) -> 해운대 요트 경기장 앞 자전거 도로 -> 소방서 뒷길 -> 트럼프 월드 뒷편 방파제 길 -> 해운대 바닷가 길 ->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안쪽 길 -> 맥도날드 옆 철길 건널목 -> 해월정 입구 -> 해월정 -> 복귀
운동에 할애할 시간이 1시간~1시간 반 정도 있을때 이용하는 짧게 바람 쐬러 나갈때 타는 코스다. 원래는 도로로만 달렸지만 한번 교통사고도 났었고 그렇게 달리면 너무 거리가 짧아 몸도 풀리지 않아 빙빙 둘러서 가는 코스. 게다가 해운대 바닷가 길만 제외하면 제법 안전한 코스라고 생각한다. 약 20km 정도의 거리이며 대충 한시간 안에 복귀가 가능해서 애용하는 코스다. 해월정이 업힐이라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은 어쩔수가 없지만 시간이 이르다면 송정 쪽으로 넘어가는 대안도 있다. 그야말로 산책가는 기분으로 달리는 코스.
A 루트의 주의 사항
1. 요트경기장 앞 자전거 도로를 지나서 우회전으로 소방서 뒷길을 진입하는 곳을 보면 신호등이 하나 있는데 신호등이 있는 그 곳부터 자전거 도로가 아예 끊겼다고 봐야한다. 게다가 바닥의 보도블럭이 뾰족하게 여기저기 올라와있어서 야간에 바닥이 잘 안보일때 뭣 모르고 달리면 슬립하기 쉽상이다. 또한 신호등 앞에서 도로로 내려가야할때도 조심해야할것이 자동차들이 우회전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신호를 무시하는 차들이 많다는 것. 반드시 정차후 내려가도록 한다. 정차하지 않을려면 최소한 뒤편을 한번 살펴보고 내려간다.
1-1. 추가사항 : 11월 1일 현재까지도 소방서 뒷길에서 시작되는 트럼프월드 방향의 방파제 진입로가 공사로 인해 우회하도록 되어 있다. 얼핏 그냥 옆으로 나있는 우회로로 접근하면 될것 같지만 바깥쪽 차선 하나까지 막아놨기 때문에 진입할때 2차선이던 길이 막상 들어서면 1차선으로 변한다. 게다가 우회하는 바람에 차량들이 평소보다 많아보인다. 공사가 완료되고나서 그 쪽 길이 다시 오픈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당분간은 가능하면 소방서 앞길의 큰 도로나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게 낫다고 생각된다. 이왕이면 차량 흐름에 맞춰서 차량도로로 그대로 진행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속도를 높여야 하는 구간이다. 조심하도록 하자.
2. 트럼프 월드를 지나서 해운대 바닷가 도로로 진입하면 두가지 선택 사항이 있다. 하나는 천천히 인도를 이용해 해월정 입구까지 이동하는 방법이고 또하나는 도로를 달리는 것인데 본인은 일단 도로를 이용한다. 주의할것은 재송동에서 해운대 방향으로 가는 도로는 항상 차가 그리 많지 않아 그럭저럭 안전하지만 반대로 해운대에서 복귀하는 방향의 도로는 항시 차들이 정체되어 있고 가게들이 밀집되어 있어 사람들도 수시로 튀어나는 곳이다. 반드시 유의해서 정신차리고 달리도록 한다. 정차해있는 차량은 반드시 문이 열린다고 생각하고 주의하도록. 가능하면 이 구간은 전력으로 스프린트해서 통과하도록 한다. 구간이 크게 길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빠르게 통과하는게 좋을듯 하다. 항시 주위를 살필것.
3. 해월정 오르막은 경사도가 약하고 거리가 짧아서 별거 아니라고들 하지만 전력으로 댄싱치며 올라가면 제법 힘이 들수도 있는 코스다. 하기 나름이라는 의미. 낮은곳이라고 설렁설렁 타봐야 운동도 안되니 개처럼 헐떡거리면서 올라가자. 체력 아낄 필요없다. 여기서 주의할것은 해월정 도로가 차량 1대가 통과 가능한 왕복 2차선 도로인지라 갓길 이용이 위험할때가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요즘 같은 계절에는 갓길쪽에 낙엽이 많이 뭉쳐 있다. 업힐에서야 낙엽을 밟는다고 쓰러질일은 없겠지만 뒷바퀴가 슬립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주의 한다. 뒤에서 오는 차량을 반드시 주의하고 전력으로 해월정까지 달려야 한다. 지그재그 주행도 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도로 주행이 익숙치 않다면 보행자 상태를 보고 차라리 인도를 이용하는게 안전하다.
3-1. 추가사항 : 해월정에 원래 그런곳이긴 하지만 더운날이 지나면서 모터바이크들이 많이 올라오는걸 볼수 있는데 자전거로써는 위협을 느낀다. 본인도 달려봐서 알지만 자전거나 바이크나 오르막에서 달리는 라인이 뻔한데 코너링할때 자칫하면 스쳐가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폭주족 느낌의 인간들도 종종 올라오는데 주행라인이 험하기 때문에 뒤에서 모터바이크 소리가 들리면 정신 바짝 차리도록 하자. 일전에 오르막을 엄청난 속도로 앞뒤 안가리고 치고 나가는 바이크때문에 자전거가 휘청했던 적이 있다. 조심, 또 조심하자.
B 루트 - 이기대
재송동 -> 홈플러스 뒷길(센텀시티쪽) -> 신세계 센텀 앞 길 -> APEC 나루 공원 아래쪽 길 -> 수영교 광안리 방향 -> 민락 수변로 -> 민락 수변공원 -> 횟센터 뒷 길 -> 광안리 바닷가 도로 or 인도-> 삼익비치 뒷편 산책 길 (자전거 통행 가능) -> 메가마트 앞 길 -> 좌회전으로 메트로 단지 뒷길 진입 -> 용호동 방향 -> 복지관 앞 이기대 진입로 -> 이기대 -> 복귀
가장 선호하는 이기대 운동 코스로 위험한 차도를 달릴 일이 극히 드물고 (광안리 바닷가 길만 조심) 대부분이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어 있어 오히려 사람을 조심해야 할 코스. 약 30km 정도의 거리이기 때문에 일일 운동 코스로 무척 좋다고 생각한다. 평지중에서 제법 속도를 낼수 있는 구역이 종종 있고, 이기대의 3km 가 채 안되는 업힐 코스는 상당히 재미있어서 추천하는 코스다. 역시나 빠르게 가기 보다 거리를 늘리기 위해 빙빙 돌아서 가는 코스.
B 루트의 주의사항
1. 루트의 80% 이상이 자전거 전용 도로가 설치되어 있어서 오히려 안전도가 A 코스보다 높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전거 도로라 함은 "사람" 과 함께 이용하는 도로임을 명심해야 한다. 더군다나 광안리 진입전부터 이기대 근처 메트로 시티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는 항시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고 있으니 전방 주시를 확실히 해야 한다. 자전거 전용 도로에서 사람과 사고가 나면 자전거의 책임이 커지니 온갖 노력을 아끼지 말자.
2. 광안리를 통과할때 역시 2가지 선택지가 있다. 광안리 도로를 달리거나, 왼편의 바닷가 광장 길을 서행하거나 인데 취향에 따라 이용하자. 금요일과 주말에는 도로가 꽉 막혀 있고 인도에도 사람이 많아서 어느쪽이 안전하다고 말하기 힘들다. 차라리 한 블럭 안으로 들어가서 골목길을 이용하는게 빠를수도 있지만 신호등을 여러번 건너야 해서 번거롭다. 우리나라 최대의 관광지중에 하나인 광안리는 언제나 사람들의 통행이 많으니 할수만 있다면 끌바를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인도를 이용할때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페달링을 한다면 반드시 초저속 서행하고 전방 주시, 사방 주시를 확실히 해야 한다. 도로에도 위협운전을 일삼는 택시가 많고, 놀러온 어린놈들의 차량이 많으니 몸사리며 통과하자.
2-2 추가사항 : 불꽃축제같은 큰 행사가 끝났기 때문에 딱히 위험할건 없지만 매년 유입인구가 늘어나는 느낌인곳이 광안리다. 날이 추워져서 인구통행이 조금 줄어들지 않겠나 기대했지만 그냥 평소보다 약간 작다는 느낌. 차량소통량은 오히려 더 많은듯하니 통과할때 한층 더 신경쓰도록 한다. 인도쪽을 천천히 이동하던지 한블럭 안쪽의 골목길을 추천한다. 광안리 도로는 은근히 위험요소가 많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사람들은 말할것도 없고 택시들의 행태가 볼만하다. (언제 어디서나 급정거.) 도로를 달리겠다면 갓길 이용을 자제하고 차량 흐름에 맞춰서 가운데를 달리자. 어차피 이곳은 소통흐름이 느리기 때문에 3~40km 정도의 속도로도 보조를 맞춰서 달릴수 있다. 힘을 내자 :)
3. 메가마트 에서 메트로시티 쪽으로 진입하는 길을 지나면 금새 이기대 입구인데 그 즘 위치하고 있는 이기대 공원 화장실을 적절히 이용하자. 이기대 내에도 화장실이 있지만 오르막 초입에 있기 때문에 내려오면서 이용하는것이 아니면 운동의 리듬을 끊는다. 가능하면 아래쪽에서 다 해결하고 올라가자. 여기까지 달려온 거리가 조금 되기 때문에 자전거 상태도 한번 확인해보는게 좋다.
4. 이기대 오르막은 초입의 깔딱고개를 지나서 한번의 다운힐이 이어지는데 과속하면 옆에서 튀어나오는 사람과 사고날수 있으니 최대한 조심하도록 하자. 깔딱고개만 넘어서면 복합적인 경사도의 업힐 코스가 2km 남짓 이어지는데 신나게 올라가자. 구비구비 돌다보면 뒤에서 차량이 올라오는데 이기대는 길이 넓기 때문에 딱히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가끔 양아치 운전자들이 출몰할때가 있는데 음악소리 크게 쿵쿵 거리면서 달려오니 이때는 조심하도록 하자. 사격형의 주차장이 쉴수있는 벤치 및 정자와 함께 등장하면 거기서 쉬어도 되고 조금 더 올라가서 군부대를 지나쳐 SK 뷰 아파트 단지와 해군사령부가 있는 백운포쪽의 다운힐을 내려가서 다시 업힐로 올라온다면 이기대만으로 부족한 거리를 약간이나마 늘릴수 있어서 좋다.
4-1. 추가사항 : 얼마전에 이기대 오르막 길에서 바닥에 뿌려진 모래를 본적이 있다. 가끔 이쪽으로 트럭이 자나는데 그쪽에서 흘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찔했다. 길이 넓은 이기대 힐클라임이라지만 자전거는 항상 갓길쪽으로 달리는데 딱 그정도에 뿌려져 있었기 때문. 역시 이쪽을 달릴때도 조심하도록 하자. 야간에 라이트는 필수다. 다운힐을 위해서 올라갈때 반대쪽 라인도 눈여겨 보는게 좋다고 생각되지만 막상 습관이 되기 전까지는 잘 되지 않는다. 그래도 기억하고 있다.
5. 업힐 한번으로 모자라다면 다시 내려가서 올라오는걸 반복하면 된다. -_-
6. 다운힐이 길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얼마전에도 다운힐 사고가 나서 현재 목격자를 찾는 플랭카드가 걸려있다. 기분낸다고 5~60km로 쏘다가는 라인을 벗어나서 죽을 가능성이 높으니 얌전하게 다운힐하고 반드시 앞차를 추월하지 않도록 한다.
C 루트 - 동명불원
B 루트 이기대 정상 -> 복지관 쪽으로 다운힐 -> 좌회전해서 용호동 쪽으로 진입 -> 농협 사거리에서 우회전 (동명불원 방향) -> 동명불원 업힐 -> 동명대학에서 휴식 -> 용당에서 부경대 방향으로 내리막 진입 -> 부경대 정문으로 우회 -> 후문에서 다시 광안리 길로 -> 집으로 복귀
(경로 저장해둔것이 없어서 지도는 생략했다.)
C 루트의 주의사항
1. B 루트 만으로는 부족할때 종종 동명불원을 추가로 넣어준다. 거리가 크게 길진 않지만 경사도가 제법 있어서 이기대를 오른 이후 바로 올라가면 충분히 운동이 된다. 다만 도로 폭이 좁기 때문에 차량을 조심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근래에 우측에 보행자 도로같은게 생겨서 그 쪽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노면이 고르진 않은거 같다.
2. 추가로 소모되는 시간은 1~20여분 정도, 부경대까지 돌아서 가면 30분 이상 지체된다. 체력소모야 크게 차이 나진 않지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때 이용하도록 한다.
30km 중후반 정도의 거리가 된다.
D 루트 - 3 combo course
C 루트 -> 동명대학에서 광안리 방향 -> 바닷가 길 지나 회센터 건물 지나서 동방 오거리 진입 -> 수영 2호교 통과 -> 요트 경기장 앞길 -> 해운대 바닷가 앞길 -> A 코스 후반부를 이용해 해월정 으로 -> 복귀
C 루트까지 가서도 모자랄때가 가끔 생기는데 그럴때 가는 코스이다. 거창한것은 아니고 이기대 -> 동명불원 -> 해월정의 3콤보 코스. 동명불원에서 광안리 쪽으로 달리는데 바닷가 길에서 동방 오거리 를 거쳐 수영2호교를 건너면 빠르지만 거리를 좀 더 늘리기 위해서는 평소대로 수영교를 지나도 된다. 루트에 따라서 40km 를 넘겨 거의 50km 거리로도 만들수 있기 때문에 체력을 많이 소진 한다. 배가 고파지기 때문에 이때는 먹을걸 가지고 다니거나 사먹어야 한다. 적어도 본인 기준으로는 그렇다. (연비가 나쁨.) 이기대와 동명불원을 오른 뒤라 페달링이 잘 안되는데 어느 순간이 지나면 오히려 체력이 회복 될때도 있다. 간절곶 갈때를 제외하면 개인적으로는 가장 길게 달리는 코스. 그렇게 자주 다니지는 않는다. 소요시간이 너무 많기 때문인데 밤에 달리기엔 무리가 있는 코스다. 가능하면 주말 낮을 이용해서 달려보도록 하자. 꽤나 쾌감이 있는 코스다. 단일 코스로는 만만하던 길들이 3개를 모아놓으면 체력을 야금야금 갉아먹는것이 다 달리고 집으로 오면 제법 허벅지가 욱씬거릴때가 있으니 너무 초보자라면 자제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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